아기는 팔, 다리, 몸통 등의 큰 근육을 먼저 사용한 다음 손이나 손가락, 발 등의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아기발달과정은 몸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머리 쪽에서 발쪽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는 섬세한 작은 근육들의 움직임이 힘들어 물건을 집고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까지 시간이 걸리게 된다.
아기의 운동발달은 자연스레 습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빠르게 알려주기 위해 자극을 주거나 연습을 시키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영아기
영아기는 신체 성장이 일생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① 키 생후 1년이면 출생 시의 약 1.5배, 생후 2년이면 성인 키의 절반이 된다.
② 몸무게 생후 1년이면 출생 시의 3배가 되며, 생후 2년이면 11∼ 12kg이 된다. 몸무게의 증가는 발육 상태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가 된다.
③ 골격과 치아 처음에는 연골이라는 연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던 골격이 점차 단단해지는데, 이 시기에 소천문과 대천문이 점점 닫힌다. 또한, 골격의 크기와 수가 증가한다. 생후 6∼8개월이 되면 아래 앞니부터 젖니가 나기 시작하여 생후 2년 반이 되면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온다. 이가 날 때는 열이 나고 보채며, 침을 흘리고, 잇몸이 가려워 손가락을 빨거나 물어뜯으려고 한다.
④ 가슴 둘레·머리 둘레 생후 만 1년이면 가슴 둘레와 머리 둘레의 크기가 같아지고, 차츰 가 슴 둘레의 크기가 증가한다. 그러나 영아기는 큰 머리와 짧은 다리 때문에 몸의 중심이 신체의 윗 부분에 있어서 걸음에 균형을 잡기 어렵다.
⑤ 두 뇌 두뇌는 지적 활동의 중심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정신 기능의 중심이 되므로 영아기의 뇌의 발달은 매우 중요하다.
출생 후 첫 1년에 두뇌는 급속한 변화를 보여 이 시기를 두뇌 성장 급등기라고 한다. 두뇌는 영아기 동안 꾸준히 발달하여 5년 안에 성인 두뇌의 95%까지 성장한다.
■ 영아기의 발달 특징
① 운동 기능 발달
영아기의 운동 기능은 발달의 원리에 의하여 일정한 순서와 방향을 가지고 발달한다. 운동 기능의 발달의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중추 신경, 골격, 근육 등이 성숙하면서 운동 기능이 발달한다.
· 머리부터 다리 방향으로 발달한다.
· 신체의 중앙 부분부터 팔, 다리 등의 말초 부분 순서로 발달한다.
· 신체의 큰 근육이 먼저 발달하고 작은 근육이 점차 발달한다.
· 동작은 전체를 움직이다가 부분을 움직이게 된다. 팔, 손, 손가락 순으로 움직이게 된다.
② 감각 기능의 발달
능동적인 감각으로 주위 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 시각 발달 : 생후 4개월이면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색깔 변별력을 가진다. 생후 7∼8개월이 되면 눈과 두뇌의 급격한 성숙에 맞춰 상당히 발달하게 되는데, 깊이를 지각할 수 있으며, 복잡한 모양에 대한 지각이 발달하고, 단순한 모양보다는 복잡한 모양을 좋아하게 된다.
· 청각 발달 : 생후 5개월이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반응하며, 6개월이 되면 개개인의 목소 리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청각이 발달한다. 생후 1년 동안은 청각이 예민해지고 보다 작은 소 리에도 반응한다. 이렇게 청각이 발달하면서 듣는 여러 소리들의 의미를 알게 됨에 따라 언어 능 력이 발달하게 된다.
· 촉각 발달 : 영아는 주로 촉각에 의지하여 주위 환경을 인지한다. 차고 더운 것, 피부에 닿는 것, 부드러운 것 등의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는 일은 초보적이면서도 영아에게 매우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촉각의 만족을 얻는 영아는 소화도 잘 시키고 민감하며,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젖을 먹일 때에 어머니가 꼭 껴안아 주고 신체적 접촉을 하는 것은 중 요한 의미를 가진다. 어머니가 쓰다듬어 주고, 기저귀를 갈아 주는 동안 영아는 신체적 접촉을 통해 촉각을 발달시킨다.
· 미각과 후각 발달 : 신생아는 혀에 발달된 맛 봉오리를 가지고 태어나므로 어느 정도 맛을 구별 할 수 있는데, 미각은 생후 2∼3개월이 지나면 기호가 생길 정도로 발달한다. 즉, 음식을 뱉어 냄 으로써 특정한 맛에 대해 거부를 나타내기도 한다. 미각은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는 경험을 통해 서 발달한다. 후각은 상당히 일찍 발달한다. 신생아는 태어난 지 수일 만에 냄새에 반응을 보인다. 영아가 어머니의 냄새를 알아채는 것도 일찍부터 후각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③ 언어 발달
출생 후 약 1년 동안 아이는 말을 할 줄 모른다 그러나 이 때에도 나름대로 자기의 욕구를 표현하고, 여러 가지 울음이나 옹알이 등을 통해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출생 후 약 1년간을 발성 단계라고 한다. 진정한 의미가 있는 단어를 발성하기 전에 영아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말을 하게 된다.
울음
출생 후 약 1개월 동안에 영아의 울음은 분화되지 않은 상태이나, 생후 2개월째가 되면 울음이 분화되어 배가 고파서 우는지, 불편해서 우는지를 분간할 수 있다.
구구
출생 후 약 6주쯤에 '구구'와 같은 단순한 소리를 낸다. 대개 아기들이 즐겁고 만족할 때 내는 소리로서, 껄껄거리고 중얼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
옹알이
출생 후 3∼4개월경부터 '맘맘마', '빠빠빠'와 같은 단순 자음, 모음 소리를 반복한다. 만족한 상태에서 혼자 있을 때 옹알이를 가장 많이 한다. 옹알이는 영아 자신의 놀이 활동으로 언어 발달의 기반이 된다.
소리의 모방
출생 후 9∼10개월이 된 아기는 이해하지는 못하나 다른 사람의 소리를 의식적으로 모방하기도 한다.
문장 구성
출생 후 1년이 되기 전에 많은 단어를 이해하게 된다. 엄마 등의 한 단어로 된 말을 하다가 18개월경부터 두 단어로 구성된 말을 하게 되며, 3년이 되면 짧은 문장으로 된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④ 사회성 발달 영아 초기에는 울음, 미소, 몸짓으로 의사를 나타내고, 생후 6∼8개월이 되면 자주 접촉하는 사람에게 애착을 나타내며, 낯선 사람에 대해 불안해 하는 낯가림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첫돌을 전후하여 최고조에 달하며, 생후 1년 반 정도가 되면 서서히 감소한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안아 주기와 같은 신체 접촉과 눈 맞추기, 이야기해 주기 등을 통해 사랑을 표현해 주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한다.
⑤ 정서 발달
신생아기에는 감정이 미분화된 막연한 흥분 상태였으나, 영아기에는 월령에 따라 차츰 감정 분화가 일어난다.
· 생후 3주 정도면 정서 분화가 시작되며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3개월경에는 유쾌한 감정을 나타낸다.
· 생후 4∼5개월부터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 생후 6∼8개월경에는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공포감이 생기며, 표정이나 행동, 울음 등 으로 반응한다.
· 돌이 지나면 자의식이 발달하여 하고 싶은 것을 제지받으면 욕구의 좌절 때문에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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