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5일 인근 야산에서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길게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가 50∼100cm이고 원기둥 모양이며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밑 부분이 붉은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길이가 6∼13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좁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 표면에 흔히 털이 있으며, 뒷면에는 털이 없고 안쪽에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빽빽이 달린다. 꽃차례는 한쪽으로 굽으며 밑에서부터 꽃이 피고 길이가 10∼20cm이지만 열매를 맺을 때는 길이가 40cm에 달한다.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6∼10mm이고 밑 부분에 줄 모양의 포가 있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좁고 긴 타원 모양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진주채(珍珠菜)라는 약재로 쓰는데, 생리불순·백대하·이질·인후염·유방염·타박상·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인 까치수염(L. barystachys)은 잎이 좁고 둥글며 꽃차례에 다세포로 된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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