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고 싹을 틔운다. 예로부터 어린 아이들은 버드나무에 싹이 트기 시작하면 줄기를 끊어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버들피리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줄기가 단단하고 옹이가 없는 가느다란 가지를 꺾는다. 이 때 가지는 물이 올라 잘 꺾어지지 않으므로 칼로 자르는 것이 좋다.
: 옹이가 있어도 크게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맨 처음 버드나무에서 줄기를 자르거나 만들 때에도 전정가위가 있으면 만들기가 쉽다.
` 칼로 만들고자 하는 버들피리 아랫부분, 가느다란 쪽을 줄기째 잘라낸다. 이 때 굵은 쪽을 자르게 되면 껍질을 뺄 때 찢어지게 되므로 가는 쪽을 잘라내야 한다.
` 칼로 가지의 위쪽 부분의 겉껍질에 돌아가면서 칼 자리를 낸다.
` 다른 가지를 이용해 버들피리 만들고자 하는 부분을 충분하게 두드려준다. 표피와 물관 사이를 풀어주면서 쉽게 빠질 수 있게 한다.
` 위쪽의 나머지 부분을 잡고 비튼 부분의 껍질을 천천히 아래쪽으로 잡아당긴다.
` 분리된 껍질의 한쪽 부분을 눌러, 칼로 3∼4㎜ 정도 되는 부분에 약간 힘을 주어 밀어 내면 겉껍질이 벗겨져 나간다. 뒤쪽 부분도 똑같은 요령으로 한다.
* 겉껍질이 벗겨져 나간 부분을 입에 대고 숨을 불어넣으면 소리가 난다. 이 때 속껍질만 남은 부분이 떨림판 구실을 하여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므로, 적당히 눌러 주어야 한다. 너무 세게 눌러 주게 되면 공기의 빠짐이 불량하여 소리가 나지 않으므로 그 폭을 적당히 조절해 가면서 불어 소리를 내도록 한다. 한 음이 아닌 다양한 음을 내고 싶으면 피리의 대롱 위의 적당한 곳에 구멍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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