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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누리/해양 생물

피조개

by 지암(듬북이) 2016. 6. 7.

▼ 2016. 6. 5일.  태안에서




 

지역에 따라 새꼬막, 뉘비꼬막, 뉘미조개, 털꼬막, 놀꼬막, 참꼬막라고 부르며 예전에는 피안다미조개라고도 불렸다.

 

패류 중에서는 드물게 혈색소가 헤모시아닌이 아니라 헤모글로빈인데, 이로 인해 살이 붉게 보이기 때문에 피조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껍데기길이 12cm 정도이며 큰 것은 길이가 20cm에 이른다. 껍데기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등가두리는 곧다. 껍데기는 얇으나 단단하고 표면에 36~46개 정도의 부챗살 모양의 홈인 방사륵(放射肋)이 있다. 바깥 껍데기는 흑갈색의 거친 털이 나 있는 단단하고 얇은 각피(殼皮)로 싸여 있는데, 건조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털은 바깥쪽 방향으로 나 있다. 껍데기 안쪽은 백색으로 광택은 없다.

 

동북 태평양연안, 남동해안에 걸쳐 수심 5~50m 사이의 파도가 적고 조류가 심하지 않은 뻘이나 모래질에 주로 산다.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물 속에 떠돌아 다니는 물질을 섭취한다. 산란기는 수온이 20℃ 정도인 6∼9월 사이이다.

 

가라앉은 어린 조개는 물 밑에 가라앉은 나무나 바위, 조개껍데기 등에 붙어 있다가 길이가 5㎝ 정도 되면 개펄로 옮겨간다. 늦가을부터 봄에 걸쳐 채취된다. 제철은 겨울부터 다음해 봄까지이며, 알을 갖는 여름철에는 독성이 있고 지방함량이 떨어져 맛도 떨어진다.

 

다른 조개에 비하여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다.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회복 및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글리코겐,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의 성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빈혈치료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오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식욕증진과 소화기능을 도우며,양기를 돋우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고 한다.

 

꼬막류 중에서 가장 크고 육질이 연하여 예부터 식용했으며 양식을 해 왔다. 육질이 연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꼬들꼬들하며 발과 관자부분이 특히 맛있다. 주로 날로 먹거나 구워먹으며, 살아있는 것을 그대로 일본에 수출한다. 날것으로 먹을 때에는 비브리오패혈증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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