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9. 11. 인근 야산에서
쑥부쟁이 종류도 제법 된다.
가는, 가새, 개, 눈개, 단양, 갯, 왕갯, 까실, 섬, 미국쑥부쟁이 등..특징적인 몇 개의 쑥부쟁이 종류들 빼고는 아직도 만나지 못한 쑥부쟁이들이 많다.
보통 쑥부쟁이의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까실쑥부쟁이가 꽃망울을 열고 있다.
쑥부쟁이
쑥부쟁이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35~50㎝ 정도이고, 잎은 길이가 5~6㎝, 폭이 2.5~3.5㎝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길고 잎 끝에는 큰 톱니와 털이 있고 처음 올라온 잎은 꽃이 필 때 말라 죽는다.
꽃은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고 종자 끝에 붉은빛이 도는 갓털이 달리며 길이는 2.5~3㎜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쑥부쟁이에 관한 이야기로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가난한 대장장이 큰 딸은 동생들의 끼니를 채우기 위해 매일 쑥을 캐러 들에 나갔다. 동네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뜯으러 다니는 대장장이네 딸'이라고 해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쑥부쟁이가 쑥을 캐러 나갔다가 사냥하다 함정에 빠져 봉변을 당한 한양 총각을 구해주었다. 그들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오마고 했던 총각은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쑥부쟁이는 시집도 가지 않은 채 쑥을 뜯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죽은 언덕 아래에는 나물이 많이 났는데,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려고 나물로 돋아났다고 해서 동네사람들은 그 나물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미국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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