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다리밟기

다리밟기

정월 대보름날 밤에 다리[橋]를 밟는 풍속. 일명 답교(踏橋)라고도 한다.

 

다리를 밟으면 일년간 다리병[脚疾]이 없고, 열두 다리를 밟아 건너면 일년 열두 달의 액(厄)을 면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남녀노소(男女老少)·상하귀천(上下貴賤) 할 것 없이 다리밟기를 하였다. 이러한 풍습은 형태는 다르지만 전국적으로 행해졌다.

다리를 건너는 방법도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다리를 모조리 건너기도 하고 열두 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다리 셋만 건너면 되는 지방도 있는가 하면, 제일 큰 다리나 가장 오래된 다리를 나이 수대로 왕복하는 곳도 있다.

또 지방에 따라 왕복을 1회로 치는 곳과 왕복을 2회로 간주하여 기수의 연령일 때 마지막 1회는 다리 아래로 돌아오거나 다른 사람에 업혀서 돌아오기도 한다.

 

- 다리 판을 이용해 다리를 3회 정도 건너본다.

- 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 모둠으로 나누어 선 다음, 서로 다리를 건넌다. 중간에 서로 만나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리고 진 친구는 다리에서 떨어진다.

이긴 친구는 계속 다리를 밟으며 다음 친구와 승부를 가린다.

상대방의 집에 도착하면 이기는 것으로 놀이 규칙을 정하고, 이긴 모둠은 어깨춤을, 진 모둠은 대성통곡을 하면서 흥겨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