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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누리/나무

산수유, 생강나무

by 지암(듬북이) 2019. 3. 15.

조금 더 깊이있게 식물과 만나자!





생강나무

산수유


생강나무

문 :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 :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 : 목련목(Magnoliales)

과 : 녹나무과(Lauraceae)

속 : 생강나무속(Lindera)

이른 봄에 노란꽃이 개화하므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목본류이며 잎과 가지는 방향성의 독특한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 한다.

암수딴그루이고 꽃은 3월 초-5월 초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화경이 없는 우상모양꽃차례에 많이 달린다. 꽃자루는 짧으며 털이 있다. 화피는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9개, 암술은 1개인데 수꽃은 암술이 퇴화하여 있고, 암꽃은 수술이 퇴화하여 있다.

-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산수유

문 :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 :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 : 산형화목(Umbelliflorae)

과 : 층층나무과(Cornaceae)

속 : 층층나무속(Cornus)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어 식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0년에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한국 자생종임이 밝혀진 약용수이다.

암수한꽃으로 3-4월 잎보다 먼저 개화하고 노란색이며 지름이 4-5mm이고, 우상모양꽃차례에 20-3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조각은 4개이고 노란색이며 길이 6-8mm로, 타원형 예두이고, 꽃대 길이는 6-10mm이며, 꽃받침조각은 4개로 꽃받침통에 털이 있고, 꽃잎은 피침상 삼각형이며 길이 2mm이다.

-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산형화서(산형꽃차례, 우산모양꽃차례, 우산꽃차례)

`복산형화서(複傘形花序): 겹산형꽃차례, 겹우산꽃차례, 겹우산모양꽃차례, compound umbel: 산형꽃차례가 몇 개 모여서 이루어진 꽃차례(어수리).







산수유 나무는 이른 봄에 금빛 꽃을 피우는 나무로 곧잘 생강나무와 혼동되기도 한다.

둘 다 잎이 돋기전에 노란색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비슷하지만 산수유는 꽃자루가 있어 꽃자루 밑에 꽃이 달리며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없이 가지에 촘촘히 붙어 꽃이 피며 꽃잎도 생강나무가 5장인데 산수유나무는 4장이다.





산수유나무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으며 생강나무는 줄기가 깨끗한 반면, 산수유나무는 줄기가 벗겨져 지저분해 보인다.

꽃이 진 뒤 잎 모양을 보아도 두 나무의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산수유나무 잎은 긴 세로줄 맥이 뚜렷하고 윤기가 나는 긴 타원형이지만, 생강나무 잎은 털이 약간 난 공룡 발바닥 모양이다.

열매 속에는 딱딱한 씨가 들어 있는데 맛이 아주 쓰다.

한방에서는 말린 열매나 씨를 산수유라하여 자양강장 · 강정 · 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 현기증 · 월경과다 · 자궁출혈 등에 사용되며, 꽃꽃이용, 정원수, 유실수도 사용된다.

경남 하동, 전남 구례, 경기도 이천에는 산수유 열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다.

섬진강변의 기후가 잘 맞아 이곳에서 나는 산수유가 다른 지역의 것보다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한때 구례, 하동, 이천 등지에서는 산수유를 팔아 자식들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했다고 해서 대학나무라고 불렀다.

-출처: 산림청


* 생강나무의 화피는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국생종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만큼 어린 가지의 색깔이 녹색을 약간 띠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름에서 말하듯이 가지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특성이다. 그런 특성 때문에 가지가 댕강댕강 잘라지는 아픔을 겪는 불쌍한 나무이기도 한데 실제로 냄새를 맡아보면 자세히 주의를 기울이기 전에는 전혀 못 맡을 정도의 연한 향기가 난다.

우리가 양념으로 먹는 생강은 생강과에 속하는 풀의 일종으로 생강나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다만 이름만 비슷할 뿐이다. 생강나무라는 이름은 잎이나 꽃을 비비면 생강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생각이 아주 귀하던 시절에는 밀린 이 잎을 가루로 만들어 생강 대신 쓰기도 했으며 어린 잎을 따서 차를 끓여 마시기도 했다.

차나무는 남중국에서 온지라 추운지방에선 재배가 불가능하니 값비싼 차를 못 구한 사람들이 작설차 대용으로 끓여 마시기도 했으며 요즘은 상추처럼 고기를 싸서 먹기도 한다. 강원도나 중부이북 지방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이 생강나무를 두고 산동백, 올동백, 동박나무 등으로 부른다.

 

동백나무라고 하면 요즈음은 꽃을 보기 위해 키우지만 예전에는 열매에서 기름을 짜는 것이 중요한 쓰임새였다. 하지만 동백나무는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만 자라므로 겨울이 추운 곳에는 이 생강나무의 씨앗에서 기름을 짜서 긴요하게 썼으니 그런 별명이 붙었다.

김유정의 동백도 바로 이 생강나무를 말한다.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 ≪동백꽃≫ 중에서

 

강원도 정선 아리랑의 한가락을 들어보면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 쌓이지 사시사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역시 아우라지 나룻터에서 강건너 피어 있는 생강나무의 꽃을 보며 열매를 주으며 만났던 님을 그리워 하는 사연이 담긴 노래다.

창경궁 경춘전 옆 낙석재 경계 담장 밑에는 생강나무로서는 거목이랄 수 있는 제법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다. 왕비나 빈의 품계에 오르지 못한 이름 없는 궁녀들은 동백기름을 얻어 멋 낼 차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니 아마 생강나무 기름으로 머리단장 하고 꿈처럼 찾아줄 임금님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또한 옛 멋쟁이 여인들의 삼단 머리를 다듬던 진짜 동백 기름은 양반네 귀부인들의 전유물이고 서민의 아낙들은 생강나무 기름을 애용하였다. 그래서 일부 지방에서는 개동백나무 혹은 아예 동백나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생강나무를 황매목이라고 하며 생강나무로 이쑤시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그 향기가 일품으로 요즈음 간혹 민트향이 묻어나는 이쑤시개를 볼 수 있는데 혹 생강나무를 이용하는 옛 어른들에게서 힌트를 얻은 것은 아닐까 한다.

 

여름의 시원한 그늘나무로서의 역할을 거치고 나면 꽃을 보고 잊어버린 생강나무는 가을 단풍 일 때 다시 한번 우리의 눈길을 끈다. 곱게 물든 샛노란 생강나무 단풍은 푸른 가을하늘과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다. 붉은 잎만이 아름다운 단풍이 아니라는 것을 생강나무 단풍을 보면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생강나무는 타박상이나 어혈, 멍들고 삔데 등에 신통한 효력이 있는 약나무로 나무를 달인 것을 조금씩 늘 마시면 두통, 기침, 복통 등에 효과가 있다. 생강나무는 아이를 낳고 나서 몸조리를 잘 못해서 생기는 산후풍에도 효험이 크다.

아이를 낳거나 유산을 하고 나서 온 몸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하고 식은땀에 나서 온 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고 아프며 찬물에 손을 넣지 못하고 갈증이 심하게 나서 찬물을 많이 마시게 될 때에는 생강나무 달인 약과 함께 메추리알을 한 번에 5개씩 하루 세번 날 것으로 먹으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생강나무의 씨앗도 약효과 좋은데 까맣게 익은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마시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황달에도 효과가 있다. 산골의 아낙들은 봄에 새순이나 어린 잎을 채취하여 나물로 무치거나 찹쌀가루에 묻혀 튀기면 그 상큼한 향기를 입안에서 즐길 수 있다.

-출처: 산림청

 













▲ 2019. 3. 13. 죽림에서























생강나무 암꽃









▲ 2019. 3. 17. 인근 야산에서


















▲ 2019. 3. 22. 죽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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