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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국악 나들이

집터(지경) 다지기

by 지암(듬북이) 2020. 1. 16.






집터를 다지는 일은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서 지신(地神)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행위였다.

이는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다지기라는 소리로 결실을 보게 되는 이 노동은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자 축제였다.

 

노래를 부르는 요령은 선소리꾼이 줄을 잡지 않고 뒤에서 매김 소리를 하고, 줄을 잡은 사람은 후렴을 하는데, 후렴의 중간 부분에서 줄을 당겼다가 끝 부분에서 놓는다. 노래가 늦으면 돌이 천천히 움직이고 노래가 빠르면 돌의 움직임이 빠를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가락은 느린 소리와 빠른 소리로만 나뉘어 불렸다.

 

집터다지기에 사용되는 도구로는 아주 큰 바윗돌을 사용하며 동아줄을 이용하여 그물 뜨듯 돌을 엮은 후에, 사방으로 손잡이 동아줄을 매달고 한 줄에 1~2명의 장정이 줄을 잡고 동시에 잡아당기면 돌이 허공으로 솟아오르고 잡아당긴 줄을 일시에 놓으면 돌이 떨어져 돌의 무게로 땅이 다져지도록 하였다.

 

하나의 돌에 20~25명의 장정이 매달리며, 집터가 크면 2개 이상의 다짐 돌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이는 1970년대 초반까지 일반적으로 사용한 방법이며, 집터 다지는 날은 마을의 장정들이 모두 무료 봉사를 하였다. 농번기에 집터를 다지게 되면 낮에는 들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밤을 이용해서 시행하였고, 주인은 술과 음식을 풍부히 제공하고 마을의 풍물패가 함께하여 작은 축제마당을 이루었다.

 

집터다지기 소리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는 협동적 노동이며, 그 속에는 재앙을 쫓고 축복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농경 생활 방식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관습이며, 생활 습속에서 유래한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민속일 것이다.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노동요의 하나이다. 서울·경기 지방에서는 ‘지경다짐노래’·‘지경닦기노래’·‘지경소리’·‘지점노래’·‘지점닦기’·‘집터다지는노래’·‘집터닦기’·‘터다듬기노래’·‘달고지’·‘성주노래[成造歌]’라 하고, 경상북도에서는 흔히 ‘지점소리’ 등으로 불리고 있다.

 

동네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흔히 밤에 주로 집터를 다지며 흥겹고 억세게 부른다. 이 민요는 남성노동요이면서도 기복적(祈福的) 기능이 짙게 드러나며, 작업과 밀착되어 불리는 특징을 지닌다.

 

가사는 대체로 명산대천의 정기가 뻗어내린 터에 집터를 다져 훌륭한 재목으로 집을 지어놓으면 충효에 철저한 자손이 만대에 번창하고 부귀다남하여 영화를 누리게 되리라는 길조를 예언하는 내용이다.

4·4조 1행의 선소리가 끝날 때마다 여러 일꾼들이 “에야라 지경이요” 하며 후렴을 부르는 선후창형식이다. 다른 노동요와는 달리 유교윤리와 풍수지리적 축원이 바탕을 이루는 이 민요는 가끔 성터나 다리터를 다질 때에도 불린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튜브와 삼색천을 이용한 지경석 만들기





▲   친구들과 함께 만날 '지경 다지기'


지금 이 시기는 우리 친구들이 살아갈 삶의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시기 중의 하나입니다.

친구들의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어야 어려움이 다가와도 당당하게 이겨나갈 수 있을 거예요.

마음을 다져요.

나의 몸과 마음을 사랑해요.

책도 많이 읽고, 사랑하는 마음도 키우고,

친구도 사랑하고,

자연 친구와 세상도 좀 더 많이 만나고 들여다보기.

그러다보면 와! 마음이 단단해졌네.^^











▲  지경 다지기에 대한 이야기 활동과 노래 부르기





▲  하나가 되어 노래도 춤사위(동작)도 잘 맞아야 지경다지기를 잘 할 수 있어요.






▲  연습과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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