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깃고사리
▲ 2020. 3. 18. 연풍에서
고사리목 고사리과의 여러해살이 양치식물.
잎몸의 뒷면이 부싯깃과 같은 백색이기 때문에 부싯깃고사리라고 한다.
부싯깃고사리는 아주 건조한 입지에 사는 고사리과의 종이다. 그런 환경에서도 자식을 만들어 퍼뜨리기 위해 독특한 모양으로 진화한 일종의 암상 건생식물(乾生植物, epipetric xerophyte)이다. 잎 가장자리를 뒤로 말아서 포자낭을 감싸고, 잎 뒷면은 은백색으로 뒤덮여 있다. 지면으로부터의 복사열을 이겨내는 최적의 형태적 진화다. 부싯깃고사리는 극단적인 가뭄과 수분스트레스를 거뜬히 극복하는 건조 입지를 지표하는 내건성(耐乾性) 종으로 분류된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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