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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증평 생태놀이극 - 산가지 놀이(3월 3일)와 허수아비

by 지암(듬북이) 2023. 3. 3.

 

` 산가지와 산통/ 산가지 놀이에 대한 이야기 활동 

` 산가지 5개씩 뽑아서 운수(길흉화복) 점 보기 

` 산가지로 계산하기 

` 다양한 산가지 놀이 

 - 산가지 모양 바꾸기 

 - 산가지 가져가기 

 - 산가지 윷놀이 

 

` 허수아비 놀이 

역할을 정해 허수아비처럼 서 있거나 다른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가로막는 놀이.

 

가을 들판에 하루 종일 서 있는 허수아비를 본떠 만든 놀이로 처음에는 역할놀이였다가 후에는 다른 사람을 잡는 형태의 놀이로 발전되었다. 조선의 향토오락朝鮮鄕土娛樂에는 역할놀이와 현재까지 이어지는 형태가 모두 소개되어 있다.

 

가위바위보로 김 첨지, 박 첨지 각각 한 명씩을 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여우가 된다. 박 첨지 밭의 고구마를 여우가 망가뜨리므로 김 첨지와 의논하여 김 첨지를 허수아비로 세운다. 그러나 꾀 많은 여우는 허수아비를 무시하고는 계속 망가뜨린다. 그래서 김 첨지는 박 첨지에게 직접 허수아비가 되라고 한다. 그곳에 여우가 다가온다. 허수아비는 하나인데 여우는 많으므로 결국은 여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오히려 여우에게 홀린다. 결국 모두가 어울려서 춤춘다.

- 전북 전주·완주

 

한 사람이 허수아비가 되어 서 있다가 다른 사람이 그 옆을 지나갈 때, 재빠르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는다. 잡힌 사람이 대신 허수아비가 된다.

- 전북 임실

 

역할놀이 계통의 놀이는 사라지고 근래에는 후자 유형의 새로운 변형이 생겼다. 특징적인 놀이 몇 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놀이는 참가 인원이 45명 정도로 놀이 방법은 다음과 같다. 큰 사각형 안에 십자를 그려서 네 개의 사각형이 나오도록 놀이판을 그린다. 가위바위보로 차례를 정한다. 첫 번째 사람이 먼저 출발한다. 첫 번째 사람은 오른쪽 아래 칸에서 앙감질로 세 번 뛰어 오른쪽 위 칸으로 넘어가서 양팔을 벌리고 다리를 벌려 선다. 다음 사람들은 첫 번째 사람처럼 세 번 앙감질을 하여 첫 번째 사람에게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며 자세를 취한다. 나머지 사람도 위와 같이 하는데 누구든 먼저 온 사람의 몸에 닿으면 실격한다.

 

두 번째 놀이는 참가 인원이 58명 정도이다.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술래는 등을 구부리고 엎드려서 발목을 잡는다. 다른 사람들은 차례를 정해 말의 등을 짚고 뛰어넘는다. 착지하는 순간 두 팔을 벌리고 외다리로 허수아비처럼 선다. 사람들은 말을 뛰어넘어 착지할 때 앞에 뛰어넘어 서 있는 허수아비를 건드리면 안 된다. 뛰어넘는 방향과 팔을 벌리는 방향을 자유롭게 하여 다음 사람이 착지하기 어렵게 한다. 그래서 나중에 넘을수록 어려워진다. 허수아비를 건드리거나 말을 뛰어넘지 못하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된다.

 

세 번째 놀이는 철봉을 이용하는 경우로 보통 56명 정도가 적당하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 철봉 뒤에 출발선을 반 타원형으로 그린다. 철봉 앞에 반 타원형으로 바닥선을 그린다. 출발선에서 철봉에 매달려 바닥선을 넘어 착지하면서 를 외친다. 이어 ’, ‘’, ‘를 외칠 때마다 한 발짝씩 움직이며 자리를 잡고 를 한 다음에는 그대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이때 다른 사람을 건드리면 실격한다. 모든 사람이 다 나오면 먼저 나온 순서대로 다른 사람과 닿지 않게 몸을 움직여 철봉을 잡고 출발선 밖으로 나온다. 출발선으로 돌아온 순서가 다음 판의 차례가 된다. 먼저 탈락한 사람은 뒷번호가 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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