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유치원과 숲으로 열매 나들이를 떠납니다.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번식하기 위한 전략이다. 땅에 뿌리를 고정하고 살아야 하는 식물들은 적합한 계절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앗을 물리적으로 '멀리' 퍼트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정된 땅에서 영양분과 빛을 두고 후손과 경쟁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식물들은 새나 동물에게 눈에 띄는 아름다운 색과 향을 열매를 위해 준비한다. 열매의 달고 맛있는 과육을 동물에게 제공해 그 과일을 먹은 값으로 동물이 씨앗을 퍼트리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열매는 씨앗이 준비된 정도에 따라 다른 색, 향, 맛을 준비한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시기에는 동물을 회피하게 하는데 그게 바로 잎과 구분이 잘 가지 않게 하는 초록 열매와 쓰거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을 갖게 하는 것이다. 씨앗이 싹을 틔울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땅에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잘 익은 열매에 좋은 향과 맛을 갖게 한다. 이는 식물이 자기 자신이 아닌 열매를 먹는 다른 동물을 위해 만든 물질들 덕분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색소와 대사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열매 속 이런 대사물질은 2차 산물로 식물의 생리 기능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성분이다. 여기에는 또 다른 전략인 '멀리 가서 배설물로 나오게 하기 위한' 물질도 포함한다. 열매에 들어가 있는 글리코알칼로이드는 변비를 일으켜 멀리 이동한 뒤 배설을 통해 씨앗을 퍼트리게 한다. 또 씨앗이 소화되기 전에 배출되도록 설사를 일으키는 성분(쿠쿠르비타신)을 만들기도 한다.
-출처: 생명과학
식물들은 동물들과 바람, 물 등을 이용해 애기씨들을 멀리 보낸답니다.
친구들이 앉아 있는 뒷편의 소나무는 어떻게 애기씨들을 멀리 보낼까요?
"바람한테 멀리 던지라고 해요" 멋진 대답을 한 친구가 있네요.
뿌리, 줄기, 잎, 꽃, 그리고 열매를 몸으로 두드리고 표현하면서...
동해반 열매는 어디 있을까?
어느 열매가 토실토실 예쁠까요?
몸풀기를 하고 열매를 찾아 떠납니다.
금은화라 불리기도 하는 인동덩굴.
그 향에 취해봅니다.
처음에 흰꽃으로 피어나며 곤충들을 유혹하고, 수분(결혼)을 한 꽃들은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노란색 인동덩굴꽃이 하는 말: 벌들아, 난 이제 꿀이 없단다. 다른 흰꽃을 찾아 꿀 떠!
단풍나무의 열매도 만나 하늘 높이 던져봅니다.
뱀딸기를 만나 그 맛을 경험해봅니다.
우리나라에는 뱀딸기속에 이 종만이 분포하며, 딸기속(Fragaria)에 비해서 꽃은 노란색이고, 부꽃받침잎이 꽃받침잎보다 크므로 구분된다. 약용으로 쓰인다. 본 분류군은 아시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최근 중국의학과학원의 류씨민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뱀딸기의 추출액이 자궁암 세포의 증식을 현저하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열매는 독이 없어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없다.- 한국식물생태보감
열매는 딸기와 비슷한 삭과로 붉게 익으며 식용한다. -식품과학사전
아이들이 재미로 어린순과 열매를 따먹는다. 열매는 먹어도 상관없으나 아무런 맛이 없다. 열매에 독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나 낭설에 지나지 않는다. 잎으로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몸에 좋은 산야초
황금조팝나무 꽃에 벌들이 많이 꿀 뜨고 있어요.
"벌아 벌아 꿀 떠라 조팝 꽃 줄까"
함께 노래도 불러주고 응원도 해줍니다.
"벌아 벌아 고마워. 덕분에 우리가 더 잘 지낼 수 있어"
"고마워"
"화이팅"
뜰보리수나무의 열매도 맛을 경험해봅니다.
뜰보리수나무
열매는 핵과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1.5cm이고 밑으로 처지며 7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데 다소 떫지만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 열매를 목반하(木半夏)라는 약재로 쓰는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타박상·기관지천식·치질에 효과가 있다.
- 두산백과
앵두도 만나고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6월 무렵 빨갛게 익는다. 이 열매로 술을 담궈서 마시면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앵두의 유기산은 체내에서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피로회복의 효능도 가지고 있다. 또 펙틴이라는 성분도 많아 젤리나 잼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정장효과도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종을 치료하는 데 좋고, 폐 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 위키백과
일본목련
괭이밥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플 때 뜯어 먹는다고 괭이밥이다. 잎에서 새콤한 맛이 나는데, 소화를 도와주는 수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봄과 여름에 보드라운 잎을 뜯어 무치거나, 비빔밥에 넣는다. 데쳐서 무치기도 한다. 잎이 붉은 종류와 선괭이밥도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어린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초장초(酢漿草)’라고 부르며 지사작용 및 항균작용을 한다. 민간에서는 ‘시금초’라고 부르며 토혈치료에 쓰인다.
-식물학백과
수분(결혼식)을 끝낸 찔레의 열매가 조금씩 영글어갑니다.
영차! 영차!
밤나무의 암꽃과 수꽃이 이제 막 피어나려하고 있어요.
개망초 꽃은 요리 소꿉놀이에 많이 등장합니다.
일본조팝나무
솜방망이
바람을 대신해서 열매를 후우~ 멀리 멀리 보내줍니다.
앙증맞은 고욤나무 꽃
언덕길을 올라오는 친구들을 향해 응원해주네요.^^
뽕나무 열매(오디)를 만나 그 맛을 경험해봅니다.
오디는 신맛과 단맛이 풍부하며 날것으로도 많이 먹지만 예전부터 술을 많이 담가 먹었다. 근래에는 오디를 잼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고 오디청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오디는 약재로 사용되는데 백발의 머리를 검게하고 정력 보강에도 효능이 있고 정신을 맑게한다고 알려져 있다.
- 두산백과
내려오는 길.
조심 조심!
숲아,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어.
고마워.
다음에 만나자.
노린재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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