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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by 지암(듬북이) 2023. 9. 26.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숨바꼭질의 응용놀이이다. 술래가 벽을 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다가 구호가 끝남과 동시에 뒤를 돌아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잡아낸다. (일반적으로 앞부분의 구호를 천천히 읊다가 이후에는 끝부분의 단어들을 재빠르게 외치며 움직이는 사람들을 잡아낸다.)

 

최근에는 이 놀이의 다양한 변형들이 나타났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뒤 서술 부분을 바꾸어 말하면 그대로 흉내 내야 하고 흉내를 제대로 못 내면 포로가 되는 식이다. 만약 '무궁화 꽃이 춤을 춥니다'라고 술래가 외치고 나서 뒤를 돌아본다면 그때에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한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의 첫번째 게임으로 나와 게임이 급부상했다.

유사한 놀이

- 중국: 하나, , , 우리는 모두 나무인간입니다.(중국어 (중국): 我们都是木头人)

- 대만: 하나, , , 나무인간입니다.(중국어 (대만): 一二三木头人)

- 홍콩: 하나, , 셋 신호등 조심하세요.(중국어 (홍콩): 一二三红绿灯过马路要小心)

- 스페인: 하나, , . 벽에 닿아라~!(스페인어: Uno, dos, tres, toca la pared)

- 일본: 달마 인형이 넘어졌다(일본어: 達磨だるまさんがころんだ 다루마산가 코론다[*])

- 영어권: 레드라이트, 그린라이트, 하나둘셋!(영어: Red Light, Green Light)

- 영국: 할머니의 발자취!(영국 영어: Grandmother's Footsteps)

- 프랑스: 하나둘셋 술래~!

- 폴란드: 하나둘셋 나는 봤다!

- 체코: 설탕, 커피, 레몬, , 사탕~ 폭탄!(체코어: Cukr, káva, limonáda... čaj, rum, bum!)

- 이스라엘: 하나, , , 짠 생선!

- 핀란드: 거울!(핀란드어: Peili)

- 베트남: 하나, , !(베트남어: Một, Hai, Ba)

 

-출처: 위키백과

 

 

1.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에 관한 이야기 활동 

 - 남궁억 선생님에 관한 구연

2. 놀이 활동 

 - 기본적인 놀이의 약속은 같지만, 술래가 "다루마상가코론다"외칠 때 움직이는 친구는 놀이에서 빠지는 것으로 약속! 

3. 나들이 하면서 놀이하기 

 - 다양한 생명들을 만나고 들여다보며 생명체들의 특성을 몸으로 표현하며 놀이 

 

"호박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천사의)나팔꽃이 피었습니다." 

 

 

 

 

 

 

강아지풀꽃이피었습니다. 

 

까마중꽃이피었습니다. 

까마중의 까만 열매도 잠시 맛을 보고, 

 

수크령꽃이 피었습니다. 

 

닭의장풀꽃이피었습니다. 

 

무궁화꽃 만나기와 탐색 활동

 

무궁화꽃잎으로 코뿔소와 유니콘이 되어요.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다고 말하는 이 놀이는 알려진 것처럼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전해진 놀이입니다. 일본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아닌 '다루마상이 넘어졌구나'(だるまさんがんだ)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일본 놀이를 한국식으로 바꾼 사람은 황성신문 회장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였던 남궁억(南宮檍, 1863~1939) 선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유사한 놀이는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페인에도, 영국에도, 중남미에도 이와 유사한 놀이가 존재합니다. 지금 해외에서 이 놀이가 유행하는 것은 이 놀이에 대한 유사한 추억이 그들에게도 있기 때문일 겁니다. 외부로부터 문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경험하지 못한 전혀 이질적인 것은 낯설어서 재미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죠. 문화의 내재적 발전과 외적 영향 간의 명확한 구분이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는 오늘날, 문화의 자생적 발전외적 영향을 논하는 문화 국수주의적 태도는 무의미해 보입니다.

 

다루마상가코론다(だるまさんがころんだ)’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놀이는 아니지만 언제, 어느 나라에서 유입되었는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일본이 서구와 접촉하던 1500년경, 카드놀이와 함께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본도 한국도 자기만의 색깔로 놀이를 발전시켜왔습니다. 그러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어디서 유입된 놀이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저 지금도, 예전에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즐겁다,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이것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4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だるまさんがんだ)

 

 

 

한국의 옛 문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볼 때, 이 놀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내에서 일본 놀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인물이 있으며 대표적인 인물은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 관장으로, "일제강점기 무궁화 보급 운동으로 유명했던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다루마상가 고론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바꾸어 보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무궁화~"로 바뀌기 이전의 구호를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들어본 적이 없으며,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탈북자들에게 한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많은 탈북자들이 그런 게임자체가 없다고 한다. 그럼 언제 시작되었을까가 중요한데 가장 많이 언급하는 시대가 80년대다.

-출처: 나무위키

 

스즈키 지국장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든 것은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주장이다.

 

임 관장은 앞서 2019'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가 위안부 강제 동원을 묘사한 일본 노래에서 유래했다고 처음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다.

 

임 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의 전통 놀이는 이기는 마을에 풍년이 드는 것이지만 일본의 놀이는 죽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며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놀이 대부분도 일본 강점기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잔인한 일본의 문화가 들어가 있어서 드라마가 흥행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임 관장은 이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 강점기 무궁화 전파 운동을 하던 남궁억 선생이 일본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사에 무궁화꽃을 넣어서 바꿔 부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시기는 19371939년 무렵으로 봤다.

 

임 관장의 주장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에서 유래한 놀이일까.

 

전통놀이나 전래놀이의 특성상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명확한 유래는 찾기 어려웠다.

 

한국민속학회가 '우리집에 왜 왔니' 논란 당시 교육부로부터 수주해 연구한 '초등 교과서 전래놀이의 교육적 적절성 분석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직접적으로 수록한 고문헌은 없다.

 

보고서는 대신 이 놀이를 전통적인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가 시대의 변화와 놀이성의 추가에 따라 변화된 형태로 봤다.

 

숨바꼭질은 윤기(17411826)'무명자집'에 미장(迷藏)과 은신(隱身)으로 처음 나오고, 19세기 중반 조재삼의 '송남잡지'에 뻐꾹질이라고 해서 뻐꾸기 소리로 술래를 유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와 대응하는 외국의 놀이로는 일본의 '다루마상가코론다' 외에도 중국의 '하나둘셋, 나무사람', 서구권의 '왓츠 더 타임, 미스터 울프?(What's the time, Mr.Wolf?)',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Red light, Green Light)' 등을 꼽았다.

 

'왓츠 더 타임, 미스터 울프?'의 경우 늑대로 선정된 참가자와 나머지 참가자들이 서로 반대쪽 끝에 선 뒤 나머지 참가자들이 '왓츠 더 타임, 미스터 울프'라고 외치면 늑대가 시간을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늑대가 예를 들어 3시라고 답하면 참가자들은 그 숫자만큼 앞으로 나아가고, 늑대가 '저녁(또는 점심)'이라고 답하면 참가자들이 도망가고 늑대가 출발점까지 쫓아가 참가자를 잡게 된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이상호 놀이연구소 풂 소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서양에는 일찍부터 '왓츠 더 타임, 미스터 울프?',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 등의 놀이가 있었다""일본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그런 유형의 놀이도 대거 들어왔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원조는 서양인데 일본을 거쳐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로 들어왔고, 우리는 우리식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바꾼 것"이라며 "유사한 놀이가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것으로 봐서 특정 나라에서 생긴 놀이라거나 일본 놀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전 세계적인 보편성에 의한 '한국식 버전'의 놀이라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노래 음률이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 식민지 사상을 이어받은 노래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은 일부 사실이라고 해도 우리가 영향을 받았는지 줬는지를 논의하기는 어렵다""놀이의 유사성이 존재하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인데 그 나라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학계에서도 '다루마상가코론다'가 근대 이후 서양의 영향으로 발생한 놀이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다만 당시 민속학회 연구에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쎄쎄쎄' 등에서 일본 놀이·노래의 영향이 발견된 만큼 교육부는 순차적으로 국정 교과서의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검정 교과서에 대해서는 발행사에 정책 연구 결과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5학년 1학기 국어 교과용 지도서에 실려 있던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는 다른 창작놀이로 대체됐고,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용 지도서에 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역시 다른 창작놀이로 바뀌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실렸던 3학년 2학기 과학 교과서(국정)는 내년부터 검정교과서로 전환됨에 따라 폐기됐다.

한편 임 관장이 주장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한 남궁억(18631939) 선생의 일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궁억 선생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로, 강원도 보리울에서 무궁화 묘 7만 그루를 길러 전국에 나눠주며 민족혼을 고취했다.

 

한서연구회장인 현재호 한서교회 목사는 "남궁억 선생은 무궁화의 끈질긴 생명력이 우리 민족의 생명력과 같다고 보고, 무궁화 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주권 회복과 독립의 노래를 부른 사상 운동가"라며 "무궁화를 예찬하는 시를 쓰고, '무궁화동산'과 같은 노래 가사를 지었지만, (임 관장의 주장처럼) 아이들에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놀이를 바꿔 부르게 했다는 기록이나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현 목사는 이어 "다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남궁억 선생이 주도한 무궁화 운동의 영향권에 있었을 것"이라며 "무궁화를 가지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자각하게끔 하는, 자긍심과 자존심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가치가 놀이 속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이 때문에 이 놀이를 왜색으로 규정하고 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들어온 놀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오히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강력한 저항의식과 독립관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비석치기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 문화를 말살하기 위한 일제의 간계가 숨어있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기때문입니다. 아다시피 비석은 유교문화의 조선에서 가문의 역사이자 자부심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절대 건드려서는 안될 신성시 되는 비석을 쳐서 깨뜨리고 넘어뜨리는 놀이로 전파된 것은 조선의 문화와 정신을 파괴하려는 일제의 흉계(凶計)가 숨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곰곰 따져보면 우리가 어릴적 하던 놀이 대부분은 일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놀이를 하기 위해 편을 가를 때 흔히 쓰는 방법인 데덴치역시 일본말이고 가위바위보도 짠깸뽀로 하던걸 우리말로 바꿨을 뿐입니다. 묵찌빠 역시 일본말입니다.

 

짬깸뽀는 1970년대까지 아이들 사이에 널리 사용됐고 묵찌빠 놀이는 지금도 하고 있으니 일제의 얼룩을 덜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에 따르면 짬깸뽀는 일본의 개화기인 1688-1704년경에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하니 원조를 일본이라 하는 것도 사실 어폐(語弊)가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더 소개하면 아이들의 놀이 중 쎄쎄쎄’ , 고무줄놀이, 딱지놀이, 사방치기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가을 운동회의 대명사 청백전박 터뜨리기도 일본에서 전래됐구요.

 

'쎄쎄쎄'는 일본에서 하는 손뼉치기 놀이 '아오야마 둑에서(靑山土手から)'와 공통점이 많은데요. '아오야마 둑에서' 역시 '셋셋세(せっせっせ)'로 시작하고 노래 곡조도 거의 같다니 요즘말로 빼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 기간은 고작 35년이고 그들의 속박에서 벗어난지 어언 80년이 되가지만 일제 잔재는 아이들의 놀이문화에까지 깊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언어는 그 민족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두 번 다시 국권을 찬탈(簒奪) 당하는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고 우리의 말과 글을 소중히 보듬어야 할 이유입니다.

-출처: 세계한인언론인협회

 

 

* 여러 이야기들

같은거야 ... 일제 때 들어온... 옛날옛날 한 옛날에... 무카시 무카시 오무카시... 아직도 무궁화.. 이거할 때 술래를 온니(언니)라고하는 곳도 있어 일본어로 도깨비 혹은 귀신이란 뜻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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