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4. 23. 인근 야산에서
고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고 토양은 부엽질이 풍부하며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m 정도이고, 잎은 줄기에 15~40여 개의 작은 잎들이 달려 있고 길이가 15~25㎝이며 작은 잎은 길이 2~4㎝, 폭 0.7~1.5㎝로 긴 달걀 모양이고 표면과 뒷면에는 털이 있다. 줄기는 검은빛이 돌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뿌리는 황갈색으로 굵으며 맛이 매우 쓰다. 꽃은 연황색으로 원줄기 끝과 가지에 길이 1.5~1.8㎝가량의 많은 꽃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길이 7~8㎝, 폭 약 0.8㎝로 안에는 밤갈색으로 둥글며 지름이 약 0.5㎝가량 되는 종자가 들어 있다.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 야생화도감에서
고삼(苦蔘). 고골(苦骨) 또는 야괴(野槐)라는 명칭도 있다.
뿌리를 약재로 쓴다.
꽃이 끝날 무렵에 캐내 세로로 쪼개 외피를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린다. 매우 굵고 실하므로 1cm 정도의 두께로 쪼개 5~15cm 길이로 잘라서 말린다.
마트린(Matrin)이라는 알칼로이드를 2% 가량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동물의 운동신경과 호흡근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일으킨다.
매우 쓴맛을 지니고 있어서 건위작용이 크며 해열, 이뇨 등의 효과가 있다. 그밖에 살충효과도 있다.
적용질환은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을 치유시키는 데에 쓰이며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는 효능을 살려 신경통에도 쓰인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를 비롯하여, 간염, 황달, 편도선염, 폐렴, 이질, 대장출혈 등의 증세를 다스리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그밖에 습진이나 옴에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1회에 2~4g을 200cc의 물에 넣어 달여서 복용한다. 하루의 용량은 6~12g 정도로 적당히 이용한다.
- 몸에 좋은 산야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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