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5. 12. 인근 야산에서
삼엽송·미국삼엽송·세잎소나무라고도 한다. 건조하고 척박한 야산에서 잘 자란다. 북아메리카 북부 동부 연안이 원산이며, 원산지에서는 높이 약 25m, 지름 약 1m에 이른다. 가지가 넓게 퍼지고 싹 트는 힘이 강하여 원줄기에서도 짧은가지가 나와 잎이 달리므로 다른 소나무류와 쉽게 구분된다. 나무껍질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깊게 갈라진다. 잎은 바늘 모양으로 3개씩 모여 나기로 달리고 비틀어지며 길이가 7∼14cm이며 잔 톱니가 있다. 굵은 줄기에도 새로 나온 잎이 다발로 돋아난다. 겨울눈은 잿빛을 띤 흰색이다.
암수한그루이며 5월에 배우체가 형성된. 수배우체는 노란빛을 띤 자주색의 긴 원기둥 모양이며 새순 밑동에 여러 개씩 달린다. 암배우체는 달걀 모양이고 새순 위에 달린다. 구과는 달걀 모양의 원뿔형이며 길이 3∼7cm이다. 다음해 9월에 익으며 짧은 가시가 있고, 오랫동안 가지에 달려 있다. 종자는 검은빛을 띤 갈색으로 날개가 있고 길이 4∼7mm, 지름 2.5∼3mm이다.
황폐한 산지를 복구와 연료림 확보를 위해 1907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와 전국의 산과 들에 대규모로 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목재의 재질이 나쁘고 송진이 많이 나오며 옹이가 많아 펄프로서도 적당하지 않아 쓰임새가 적다. 반면 송충의 피해에 강하고 어디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과거 조림(造林)에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