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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누리/해양 생물

붕장어

by 지암(듬북이) 2015. 9. 1.

▼ 2015. 8. 31일. 태안에서

 

 

뱀장어목 붕장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생김새는 뱀장어와 비슷하나 뱀장어와 달리 바다에서만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뱀을 닮은 모습 때문에 잘 먹지 않다가 일제강점기 때 붕장어를 즐겨 먹는 일본인들의 영향을 받아 식용하기 시작하였다. 낚시보다는 저층트롤어업과 통발어업 등으로 어획되며, 어획량의 90%가 10월~4월에 잡힌다. 껍질은 피혁제품을 만드는데 쓰이며, 주로 회나 구이로 식용된다.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체색은 서식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수심이 얕은 연안에 서식하는 개체는 다갈색으로 지느러미 가장자리가 검은색이며,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개체는 회갈색을 띤다.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혼인색을 띤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측선에서 흰색 점이 같은 간격으로 줄지어 있으며, 등쪽과 머리 부분에도 흰색 점이 산재한다.

 

산란장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뱀장어와 마찬가지로 아열대 해역 가까운 곳까지 남하한 후 봄·여름에 걸쳐 산란한다고 추정한다. 다른 장어류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기에 투명한 버들잎처럼 생긴 렙토세파루스(leptocephalus) 유생기를 거치며 완전히 자라기까지 8년이 걸린다. 성장함에 따라 서식장소도 바뀌는데 어릴수록 얕은 내만에 서식하다가 4년생 이상은 먼 바다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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