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는 추운 바닷물 속에서 사는 물고기로 겨울철 우리나라의 동해안 남부와 서해안 남부지방에서 두루 잡히는 등 푸른 생선이다. 회, 구이 , 찜 등으로 먹으며 겨울에 잡아 엮어 말린 것을 과메기라고 한다.
‘청어 엮기’는 청어를 엮어 말리듯이 사람들이 팔을 엮어가면서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빌면서 놀았던 놀이이다.
이야기 나누기 · 건강한 생활을 위해 먹는 여러 음식 중에서 등 푸른 생선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등 푸른 생선의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먹어 보았거나, 알고 있는 등 푸른 생선에 대해 이야기 눈다. *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등 푸른 생선은 뇌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어 아이들에게는 명석한 두뇌와 시각, 운동신경 발달에 좋다.
`등 푸른 생선과 청어에 관한 이야기 활동 오늘은 등푸른생선의 하나인 '청어'를 만나러 가볼까요?
청어 엮기 노래 부르기 노랫말에 어울리는 표현과 함께 노래를 메기고 받으며 부른다. - 청 청 청어 엮자 위도군산 청어 엮자 청 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 풀자
놀이 활동 제자리에서 무릎 굴신과 함께 교사가 “청청 청어 엮자” 메기면, 다른 친구들이 “위도군산 청어 엮자” 받는다. 맨 앞의 친구는 오른손(왼손)을 놓고 둘째 사람과 잡은 왼손(오른손) 밑으로 꿰어간다. 이어서 둘째 사람과 셋째 사람이 잡은 손 밑으로 꿰어간다. 선두를 따라 이렇게 한 사람씩 차례로 꿰어간다. 다 꿰어지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왼손(오른손)이 오른쪽(왼쪽) 어깨 위로 감기게 되어 마치 청어를 짚으로 엮은 모습과 흡사하게 된다.
청어 엮기가 끝나고 교사가 “청청 청어 풀자” 메기면, 다른 친구들이 “위도 군산 청어 풀자”를 받아 부르며 엮을 때와는 반대로 풀어간다. (오른손이 왼쪽 어깨위로 감길 경우 왼쪽으로 돌며 푼다) 한 사람씩 팔이 풀리게 되어 다시 둥근 대형이 된다.
- 먼저 한 모둠을 데리고 교사가 선두가 되어 시범을 보인다. -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몇 번 하다보면 놀이에 익숙하게 된다. - 어느 모둠이 청어 엮기와 풀기를 올바르게 하는지 시합한다.
표현활동 청어의 바다 여행 어린 청어가 바다 여행을 떠납니다. 많은 위험을 통과해 어른이 되기까지 참 어렵네요.^^ 중간에 상위 포식자(상어)에게 잡혀가는 친구들도 많이 있네요. 마지막까지 다 통과해 어른이 된 청어는 바다의 해조류로 다시 순환됩니다.
동그랑땡을 활용한 청어 놀이
닭잡기 놀이를 활용한 청어 놀이
*청어엮기는 청어를 엮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손 사이를 꿰어가는 놀이를 말하고, 청어풀기는 청어를 풀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손 사이를 풀어가는 놀이를 말하는데, 청어엮기와 청어풀기는 하나의 과정으로 묶여 있다.
강강술래 놀이인 고사리꺾기가 끝나면 또 다시 손과 손을 맞잡으며 둥근 원이 되는데, 이때 선소리꾼이 자진 중중모리 장단으로 “청청 청어엮자, 위도군산 청어엮자, 엮자엮자 청어엮자, 위도군산 청어엮자”라는 노래를 부른다.
나머지 놀이꾼들은 이 노래를 되받으면서 원이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청어엮기 준비를 한다. 그러면 각 부분의 선두가 오른손을 놓고 그 줄의 맨 끝의 사람과 끝에서 두 번째 사람의 맞잡은 손 밑을 꿰어가면 줄줄이 선두를 빠져나가면서 끝에서 두 번째 사람은 서서히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팔이 꼬이게 되는데, 왼팔이 오른쪽 어깨 위로 가게 된다. 선두는 다시 돌아와 다른 사람들 사이로 엮어 가는데 모두 엮어질 때까지 차례로 반복하게 된다.
이렇듯 노래를 부르면서 선도자에 의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손 사이를 꿰어가는 동작을 한다.
청어엮기가 끝나면 바로 이어서 청어풀기를 하는데, 선두가 엮을 때와 반대 방향으로 꿰어가면 사람들의 어깨가 풀리며 본래 원대형으로 되돌아간다. 이때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청청 청어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풀자풀자 청어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이다.
이러한 놀이를 널리 전승하는 지역은 서남 해안 지역으로서 어업이 주된 생업이다. 노래에 등장하는 부안 위도와 군산은 모두 어촌과 어항이 있는 섬과 해안 지역으로서 청어를 비롯한 수산물의 채취가 주요 생업이다. 청어는 많은 어란을 가지고 있는 번식력이 강한 어류로서, 주로 위도 군산에서 많이 잡히는 중요한 어획물이며, 제상에 올리는 제수용으로 널리 쓰이는 어종이다.
청어엮기와 청어풀기는 위도 군산의 청어를 엮고 푸는 행위를 단순한 사설의 반복을 통해 놀이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 놀이는 원무의 변형 형태로서 실제 청어라는 수산물을 엮고 푸는 것을 춤으로 형상화한 모의희이며, 풍어를 비는 모의주술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청어를 많이 수확하여 청어를 엮거나 풀 때의 기쁨을 춤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서해안 도서 지역에서 청어의 생산지답게 청어 건사하는 일을 반영한 청어엮기와 청어풀기를 한다면, 경북 안동에서는 이에 견줄만한 놀이로 청어장사를 전승한다고 할 수 있다. 청어장사 놀이는 부녀자들이 두 패로 나뉘어서 한 편은 장사꾼 노릇을 하고 한 편은 손님 노릇을 하는데, 옆으로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마주 서서 노래를 주고받으며 앞뒤로 나아갔다 물러섰다 한다. 먼저 장사꾼이 “청어사소 청어사소” 하고 나아가면 손님들이 뒤로 물러선다. 이번에는 손님들이 나아가면서 “청어값이 몇냥이로” 하면 장사꾼이 물러서며 “은도닷냥 돈도닷냥” 하고 응답한다. 다시 손님들이 “연에닷냥 제값일세” 하며 나서면, 이에 장사꾼들은 청어 사라는 말을 되풀이 하며, 같은 방식의 놀이를 거듭한다. 이러한 놀이는 청어를 사고파는 거래 과정을 노래춤으로 형상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 놀이 모두가 생산활동이나 생업의 특정 양식을 모의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풍요로운 생산을 희구하는 모의적인 생산굿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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