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아프다.
그렇게 난 마음이 자연과 같지 않다.
받아 안아주고 함께 눈물 흘리지 못하고,
단지 이방인처럼 그렇게 지나치다 만나고 헤어지는 그런 관계.
중간 상인과의 계약.
때 늦어 바람들어 시레기.
늙음과 일손의 딸림.
수확의 고통.
토요농장주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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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무의 농부님을 만나고
어떻게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받아 안을것인가.
그 안의 이야기는 던져진 우리의 몫.
그 순간에도 무 답게 무로 그 생을 다하지 못한 무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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