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를 마치고 나면 가족들은 그 집안의 어른들께 절을 하고 새해의 첫인사를 드리게 되는데, 이를 세배라 한다. 서양식 인사법에 익숙해진 지금의 우리에겐 예법에 맞게 절을 하는 것이 까다롭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평소에는 아니더라도 우리 고유의 명절만큼은 예법에 맞게 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남좌여우
신위나 인사를 받을 사람이 봐서 왼쪽에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가 선다. 즉, 남녀가 나란히 섰을 때 남자의 왼쪽에 여자가 서는 것이다.
☞ 공수
절을 하기 전에 기본자세는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서는 것이다. 공수 할 때 손의 모습은 위로 가는 손바닥으로 아래 손등을 덮어서 포개 잡는데 두 엄지가 깍지 끼듯이 교차하는 것이다. 남자는 왼 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 손이 위로 올라가게 잡는다. 이를 차수라고도 한다.
☞ 남자의 큰절 - 계수배
남자의 큰절을 계수배 라고도 하는데, 남자의 큰절 법에 대해 알아보면 공수하고 대상을 향해 선 다음,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가볍게 들어 올린다.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고,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나서 오른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왼발이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개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은 다음,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댄다.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떼고, 오른쪽 무릎을 먼제 세운다.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고 세운 오른쪽 무릎위에 얹히고, 오른쪽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으고 다시 공수자세를 취한다.
☞ 여자의 평절 - 평배
여자의 평절을 평배라고도 하는데, 여자의 평절 법에 대해 알아보면 공수한 손을 풀어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 오늘날에 와서는 한쪽 무릎을 세우며 손으로 바닥을 짚고 머리를 숙이는데, 손가락은 가지런히 붙여 모아 손끝이 양 옆을 향하게 무릎과 가지런히 바닥에 댄다.윗몸을 약 45도 쯤 앞으로 굽히고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서 뗀다.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오른발과 가지런히 모은 다음 공수하고 원위치를 취하면 된다.
맞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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