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반이 되어 처음으로 장구와 만났답니다.
먼저 장구를 가지고 이동할 때 자세와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넓게 앉아 준비합니다.
각 줄에 맨 앞의 친구는 자기 줄 친구들에게 열채와 궁(굴)채를 나누어 줍니다.
저번 시간에 수업했던 내용을 확인해봅니다.
궁채 도령은 어떻게 소리를 냈지요?
열채 아가씨는?
궁채가 무엇을 타고 강을 건넜지요?
무릎장단으로 쳐 봅니다.
오른 손에는 열채를, 왼 손에는 궁채를 잡고 음메 소를 만들어 볼까요?
이번에는 열채와 궁채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기 위한 청기 올려 백기 올려를 응용한 '열채 올려 궁채 올려'입니다.
틀리는 친구는 장구채를 가져갑니다.(친구들이 집중을 잘 합니다.)
항상 주의할 것을 틀리는 친구를 잡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먼저 신나게 놀아야 아이들도 재미있어하고 잘 놉니다.
웃음과 재미로 함께한 시간들이 아이들 기억에도 오래 남고 항상 기다려지는 시간이 됩니다.
이제 양 쪽에 장구채를 내려놓습니다.
궁채가 조이개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데 세워둔 장구를 어떻게 눕혀야 될까요?
이번에는 장구가 데굴데굴 굴러가면 치기가 어려워요.
선생님처럼 개구리 발바닥을 만들어 열채아가씨가 살고 있는 채편을 잡습니다.
열채를 잡아볼까요?
광활한 만주벌판을 달리던 고구려 조상님의 강맹한 기운으로 힘차게 잡아봅니다.
이번에는 왼 손에 궁채를 잡는데 선생님을 따라
" 엄지로 도장 찍고 내려옵니다"
"애기는 깡총깡총 건너갑니다"
이제 선생님이 "장구 준비' 하면 다함께 "얼 쑤"하면서 장구의 기본 자세를 잡아봅니다.
와~ 넘 멋지네요.
당당한 고구려 장군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장구를 치다보니, 조이개를 조이고 치다보면 금방 장구피가 찢어져 풀어 논 상태에서 연주합니다.
여름에 습할 때에는 소리가 잘 안나 조이개를 조이지만,
열채 아씨와 궁채 도령 이야기와 함께하는 타법 연습한 다음 마음대로 쳐보게 합니다.
정리한 다음 '올챙이 송'을 부르며 장구를 쳐 봅니다.
우물가에: 덩덩 궁따궁
올챙이 한 마리: 덩덩 궁따궁
꼬물 꼬물: 따쿵 따쿵
헤엄치다: 덩 책책책
뒷 다리가 쏘 옥: 덩 치고 열채 내밀기
앞 다리 쏘옥: 덩 치고 궁채 내밀기
팔딱 팔딱 개구리 됐네: 따쿵 따쿵 덩덩덩덩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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