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꼬리
올 봄에 범꼬리의 새순을 미역취 새순으로 잘못 동정했다.
꽃을 보고 아래의 잎을 확인하면서 오동정을 수정하고....
짧은 시간 나들이에는 익숙한 야산이 좋은 것 같다.
길 옆에 털별꽃아재비가 인사한다.
꿀풀도 이젠 조금씩 꽃 떨구어 간혹 눈에 보이고,
솔나물은 언제나 그 노란 얼굴을 보여줄지 애만 태우고 있다.
할미꽃의 잎.
엉겅퀴도 이제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산수국의 화려한 날은 시작되고,
노린재나무는 어느덧 열매를 맺고 있다.
익어가는 열매의 색깔로 노린재나무는 종류를 구별한다고 한다.
열매가 짙푸르면 노린재.
검은 빛깔은 검노린재나무.
푸른색과 검은색의 섬노린대나무.
나중에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겠다.
뿌려놓은 삼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어도..
오늘은 30여군데...
초롱꽃의 줄기와 잎은 고라니께서 드셨나보다.
저번에도 아래와 비슷했는데...
아직 하늘말나리는 꽃을 보여주지 않는다.
범꼬리.
전에 미역취 새순인줄 알고 몇 개 뜯어다가 먹었는데,
꽃이 피고나서 들여다보니 범꼬리다.ㅎㅎ
다행히 범꼬리 어린 잎과 줄기는 생으로 먹어도 되고,
데쳐서 무치거나 묵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원추리.
속단도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작살나무
잔대.
나중에 씨가 여물면 잘 뿌려주어야지..
삿갓나물은 하늘말나리보다 만나기가 쉽지 않다.
개옻나무도 열매를 맺고
털중나리
산해박
좁쌀풀도 꽃을 준비하고,
딱총나무 열매
아직 꽃이 피기 전의 곰딸기와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산딸기.
그리고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익숙해지는 것에서 오는 착각과 편견이다. 이것을 빨리 떨쳐버리고 항상 오류가 없는지 흘려서 뭔가 놓치지 않았는지 체크를 해야 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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