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도감과 인터넷으로 공부하던 숲과의 만남.
2월부터 숲 해설가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고,
3월 16일(토) 용정산림공원에서 첫 야외 현장수업이 있었다.
[식물의 이해(초본) - 송홍선]
오전 2시간은 실내에서의 이론 수업.
` 식물과 생물의 분류와 기본적인 이해
3계 분류체계
- 19세기 후반 헤켈이 제시
생물을 동물계, 식물계, 원생생물계의 3계로 분류
현미경의 발달로 미생물이 발견되면서 식물계와 동물계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미생물을 원생생물계로 분류하였다.
3계 분류체계 | 5계 분류체계 |
5계 분류체계
-20세기 중반 휘태커가 제시
생물을 원핵생물계, 원생생물계, 균계, 식물계, 동물계 5계로 분류
세균류와 남세균을 원핵생물계로 분리하였다.
광합성을 하지 않는 곰팡이와 버섯을 식물계로부터 균계로 분리하였다.
(5계 이전에는 균류가 광합성을 하지 않아도 식물처럼 이동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식물로 분류되었었다.)
3역 6계 분류 체계
-20세기 후반 우스가 제시
생물을 진정세균역, 고세균역, 진핵생물역의 3역으로 분류
분자생물학적 정보가 추가되면서 세균과 함께 원핵생물계에 속해 있던 고세균이 세균보다 진핵생물과 유연관계가 가깝다는 것이 밝혀져
원핵생물계를 진정세균역과 고세균역으로 나누었다.
원생생물계, 식물계, 균계, 동물계를 진핵생물역으로 묶어 분류하였다.
균계는 식물계보다 동물계와 유연관계가 더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3역 6계 분류 체계는 rRNA 유전자 서열 비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출처: ZUM학습백과
` 한반도의 식물다양성과 자연환경
` 한민족의 식물자원 이용.
` 초본의 이해
` 사계절의 야생화
점심은 각 조별로, 혹은 개인별로...
가끔 멀리 나들이할 때처럼 삼각김밥 두 개로 대체했다.
날은 조금 흐리고, 간혹 쌀쌀하기도 하다.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 꽃과 새순.
▲ 선배 기수의 주의사항
▲ 돋보기도 하나씩 나누어 주었는데...
선명도도 그렇고 잘 보이지도 않고, 불편하기만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3천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회수해갔다.
▲ 식물들의 겨울나기에 대해 (근처에 수호초와 맥문동, 뽀리뱅이가 있어 들여다보기)
* 추위에 맞서는 식물들의 겨울나기
▼▼▼
▲ 전나무
산림청의 이야기가 있는 나무-전나무
전나무는 높은 산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침엽수 가운데 하나로 젓나무로도 많이 쓰며 일반적으로 전나무라 많이 부르지만 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젓나무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잣을 생산하는 나무가 잣나무이듯 젓나무에서는 하얀 물질이 나오는데 이 물질을 예전에 '젓'이라고 불렀으며 젓나무가 옳은 이름인데 발음대로 쓰이게 되어 전나무가 되어버렸으니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나무는 주로 추운 지방에 자라면서 작은 수관에다 곧고 긴 줄기가 마치 미인대회에서 만나는 늘씬한 슈퍼 모델 같다.
그것도 한 그루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 그루씩 모여 자람을 좋아한다. 전나무는 곧바르고 집단으로 자라며 나무의 재질이 좋아 예부터 건축재로 쓰였으며, 특히 기둥재로는 그만이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보관 건물인 수다라장, 양산 통도사, 강진 무위사 기둥의 일부 등이 전나무로 전국의 알려진 큰 사찰에는 어김없어 전나무가 심어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이며 계곡과 어우러져 수백년 된 우람한 전나무가 옛 영광의 맥을 그대로 잇고 있다. 나무의 색깔이 백색에 가까워 지금은 최고급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나무 종류는 이외에 분비나무와 구상나무가 있으며 분비나무는 솔방울의 비닐 끝이 그냥 곧바르고 구상나무는 뒤로 갈고리처럼 휜 것이 구분하는 차이점이다.
두 나무 모두 상당히 나이를 먹어도 솔방울이 잘 달리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달린다 하여도 높다란 나무의 꼭대기이니 가물가물할 수밖에 없다.
수입하여 남부지방에 심고 있는 또 다른 전나무 종류에는 일본 전나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전나무와는 달리 흔히 일본인들이 신은 나막신처럼 살짝 잎의 끝이 갈라져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전나무는 관상적인 목적 이외에 약용으로도 이용하는데 민간에서 잎을 신경통을 비롯하여 여러 증상에 쓰며 공해에 약해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 뱀딸기에 대해 이야기 나눔.
▲ 3월 18일. 동네에서 담은 양지꽃, 짚신나물, 뱀딸기
▲ 개암나무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3월에 피고
수꽃차례는 지난해에 생기고 원주형이며 가지 끝에 2~5개씩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길이 4~5cm이며 꽃밥은 황색이다.
암꽃차례는 겨울눈 안에 있으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오며, 포 2개가 잎처럼 발달했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산림청의 이야기가 있는 나무-개암나무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에 부럼이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두, 가래, 은행, 밤 등의 단단한 열매를 깨무는 관습인데, 1년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
요즈음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기에는 개암도 끼인다.
개암 열매는 달고 고소하며 맛이 그만인데다 껍질이 단단한 것이 부럼에 들어가는 이유이다.
우리의 전래 동화인 혹부리영감 이야기에도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치는 때에 맞춰 개암을 깨물었다가 소리가 너무 커서 들키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고려사지의 길례대사에 보면 '제사를 지낼때 제2열에는 개암을 앞에 놓고 대추, 흰떡, 검정떡의 차례로 놓는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에 들어오면서 연산 때까지도 밤과 함께 제수의 필수품으로 쓰였고 세금으로도 거둬들였다.
그 후는 개암이 제사에 쓰였다는 기록은 없고 중종, 명종실록 등에 우박의 크기를 비교하면서 '작은 것은 개암이나 콩알만하다'는 내용이 있으며 이를 보아 오늘날 개암을 거의 쓰지 않는 것과는 달리 조선조 중기까지만 하여도 먹는 열매로서 널리 애용되었던 것 같다.
흉년의 먹거리로 개암이 빠지지 않으며 [동의보감]에 보면 '개암나무 열매는 기력을 돕고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한다.
또 식욕이 당기게 하고 걸음을 잘 걷게 한다.'고 하여 약재로도 귀중하게 쓰였다.
개암에는 지방유, 단백질, 당분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군것질거리로도 쓰였으며 밤과 맛이 비슷하면서 더 고소하다.
강장 효과가 있어 몸이 허약하거나 식욕부진일 때 먹으면 좋고 눈을 밝게 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옛날 기름을 짜서 식용유로 쓰거나 등잔불을 밝히는 기름으로도 쓰였는데, 북부지방 일부에서는 잡귀를 쫒아내는 의미로 특별히 첫날밤의 신방에 개암기름 불을 켰다고 한다.
개암은 우리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식용유로 널리 사용되며 개암나무 열매로 헤이즐넛을 만들기도 한다.
▲ 주름조개풀을 통한 벼과와 사초과 구별
이 두 가지 종을 가장 단순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벼과 식물은 대부분이 일년생풀이고, 줄기 단면이 둥글게 생긴 모양이고, 엽설이 있지만,
사초과 식물은 여러해살이풀이고, 줄기 단면이 세모모양이고, 엽설이 없다.
▲ 딱총나무
목 : 산토끼꽃목(Dipsacales)
과 : 인동과(Caprifoliaceae)
속 : 딱총나무속(Sambucus)
꽃은 5월에 피고 돌기가 있으며 가지끝에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황록색이고 털이 없으며, 약은 노란색이다. 꽃부리 위는 5조각으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구형이며 붉은색으로 7월에 성숙한다.
나무껍질은 암갈색이며 코르크질이 발달하고 길이 방향으로 깊게 갈라진다.
일년생가지는 연한 초록빛이며 마디 부분은 보라색을 띤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이야기가 있는 나무-산림청
딱총 나무란 이름은 줄기의 *속이 독특하여 꺽으면 '딱'하고 '총'소리가 나서 그리 부르며 개똥나무, 오른재나무, 자반나무 등으로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길게 쭉죽 찢어지듯이 갈라져 그 속은 수수깡처럼 푹석하여 아주 예전 무엇이든지 부족하던 시절에는 수수깡처럼 쓰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접골목이란 이름으로 자연 약초 가운데서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가장 빠른 것으로 특히 조선접골목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름 그대로 뼈가 부러졌을 때 이를 붙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밖에 타박상이나 골절이 있어서 통증늘 멈추게 하는데 그 효과가 아주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며 잎 등을 달여먹기도 하고 그 물에 목욕을 해도 좋다. 재미난 것은 봄에 꽃을 따서 몇개월 술에 담그어 두었다가 얼굴에 바르면 기미, 주근깨 같은 것이 없어지고 살결이 고와지며 꽃을 차로 마시기도 한다.염료로도 이름을 얻고 있는데 매염제에 따라 피과 열매에 따라 다른색이 나온다.
잡목에 불가한 딱총나무지만 이름도 정겹고 요긴한 쓰임새가 있어 좋으며 그늘에서도 추위에서고 잘 견디니 그 강인함도 좋다. 접골목은 일본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대중화 되어 있진 않지만 꽃과 특히 열매가 보기 좋으며 조경수로도 좋아 '정원에 심는 오갈피'라고 부르며 필요할때 약으로 쓰인다. 재질이 부드럽고 연하여 공예품을 만들기에 좋으므로 일본에서는 나무인형을 만들어 종이나 헝겊으로 감아서 신당에 바치다든지 주술로 귀신에게 빌때, 또는 악령을 쫒는 도구로 흔히 썼다.
접골목을 서양에서도 약으로 흔히 썼으며 서양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못박은 십자가를 이 나무로 만들었으며 배신자 가롯유다가 목매어 죽은 나무도 이 나무라고 한다. 가지를 집안에 걸어두면 사악한 악마가 집안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주술적인 의미도 지닌다. 또 여러가지 질병에 효과가 좋다하여 이 나무를 '약상자'로 부르기도 하지만 임신부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속이 독특하여 꺽으면 '딱'하고 '총'소리가 나서
어린잎을 데쳐서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뒤 나물로 먹거나 튀김으로도 해먹는다. 연한 시기를 지나면 잎과 가지에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 이 냄새로 인해 일부에서는 개똥나무라 부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야기로는 화약 냄새와 비슷해서 화약을 이용해 만드는 딱총을 연상해 딱총나무라고 불리게 됐다는 설도 있다.
한편, 가지를 부러뜨리면 ‘딱’ 소리가 나 딱총나무라는 얘기도 있는데 대부분의 나무는 부러뜨리면 딱 소리가 나서 딱히 와 닿지 않는다. 이외에도 나뭇가지로 딱총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나 딱총나무 줄기를 보면 그것 역시 딱히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열매에 얽힌 이야기로는 구슬 모양의 딱총나무 열매가 밟히면 요란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어느 하나 확실하지 않다는 얘기와 같다.
딱총나무 지팡이
아이들에게 마법의 지팡이란 실로 엄청난 흥미를 끈다. 더구나 해리포터가 주인이며 마법의 지팡이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지팡이 재료가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워한다. 마치 나뭇가지를 꺾어서 당장이라도 만들겠다는 기세다. 해리처럼 마법을 부릴 수만 있다면야. 소설에서 죽음의 성물 중 하나인 마법 지팡이의 재료는 다름 아닌 딱총나무다.
해리포터의 주 무대가 영국이란 걸 감안하면 해리의 지팡이를 만든 딱총나무는 서양딱총나무일 것이다. 서양에서 딱총나무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져서 함부로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해리의 지팡이를 ‘The Elder Wand’라고 부른다.
딱총나무 지팡이 | 길마 |
▲ 길마가지나무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이고 첨두 또는 무딘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3~7cm × 2~4cm로, 양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잎자루 길이는 3~5mm이다.
꽃은 4월에 잎과 같이 피고 새가지와 같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밑을 향해 달리며, 꽃대는 길이 3~12mm이고, 포는 2개로 길이 4~12(보통 4~6)mm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꽃부리는 길이 10~13mm, 지름 15mm로 좌우대칭을 이룬다.
열매는 장과로 2개가 거의 합쳐지며, 길이 3mm의 대가 존재하고 길이와 폭이 각 10mm × 12~15mm로 붉은색이고, 종자는 타원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3~4mm × 3mm로 다갈색으로 5월에 성숙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일년생가지에 굳센 털이 있고, 가지의 속은 충실하며 백색이다.
유사종
숫명다래나무 : 길마가지나무와 같이 일년생가지와 잎에 굳센 털이 있으나 주로 잎자루와 잎밑 부분에 있는 점이 특징이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꽃은 4월에 잎과 함께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밑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얕게 갈라지며, 화관은 통부(筒部) 밑부분이 넓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길마가지는 황해도 방언으로 열매모양이 길맛가지(소의 등에 안장처럼 얹는 길마의 몸을 이루는 말굽쇠 모양의 구부러진 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향기가 너무 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길을 막았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길마가지나무의 잔가지가 너무 많아 사람들이 산길을 다니는 것을 막았다'는 데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개화기는 4월이고 암수한그루이며, 황록색 꽃이 핀다. 수꽃차례는 원통형이며 길이 15mm로서 황록색이고 화경은 길이 4.5mm이며 암꽃차례는 2~3개씩 모여 달리고 길이 3.5cm로서 긴 타원형이며 길이 6mm 정도의 화경이 있다.
▲ 생강나무 수꽃
▲ 생강나무 암꽃
▲ 보리수나무
유사종
• 보리밥나무 : 9-10월에 흰꽃이 피어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4-5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 뜰보리수 : 연한 황색으로 피는 꽃은 나팔처럼 긴 통꽃이다. 7월에 익는 열매는 1.5-2cm이고 타원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 보리수 : 뽕나무과의 상록 활엽수이며,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중앙 잎맥이 뚜렷하고 잎끝이 꼬리처럼 길다.
• 민보리수나무 : 잎 표면과 암술대에 별모양털이 있다가 떨어지며 표면에 인모가 없다.
• 왕보리수 : 잎이 거꿀피침모양이고 어릴 때 잎 표면에 별모양의 압모가 있다. 보리수나무에 비해 잎이 넓다.
• 긴보리수나무 : 열매가 길이 7-8mm, 지름 5mm이다.
• 보리장나무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사찰에서 이야기하는 보리수나무는 피나무(달피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피나무의 동그란 열매를 염주재료로, 목재를 목탁 만드는 데 쓰면서 내력을 알 수는 없지만 보리수나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보리수와 보리수나무
-채문기
부처님은 무우수 아래 태어나시고,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이루셨으며, 사라수 사이서 열반하셨다. 그러기에 무우수, 보리수, 사라수는 불교 3대 성수(聖樹)로 일컬어진다. 그 중에서불자들이 ‘애지중지’하는 나무 한 그루를 꼽으라면 단연 보리수다.
불자들의 가슴에 깊이 심어져 있는 보리수지만 품종 구별이 다소 어려워 오해하고 있는 불자들도 꽤 많은 듯하다. 일례로 법주사 대웅전 앞 보리수를 보고는 ‘어렸을 때 빨간 열매 따 먹었던 보리수 잎과 왜 다르냐?’의문을 갖는 사람이 꽤 있다. 심지어는 ‘이 나무가 진짜 보드가야 마하보리사에 있는 보리수와 같은 나무냐?’ 묻는 사람도 있다. 팻말에 ‘보리수(염주나무)’라 써 있는데도 말이다.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신 곳에 있었던 나무는 보트리(Bo Tree), 또는 피팔(peepal, pippal))이라고 한다. 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식물로 아열대지방에서 자란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자생할 수 없다. 인도 부다가야 대보리사의 보리수가 대표적인데 ‘인도 보리수’라 이른다.
법주사 대웅전 앞 보리수는 국내 사찰 경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중국이 원산지고 피나무과에 속한다. 피나무과에는 찰피, 달피, 염주나무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보리자’라는 나무 열매로 염주를 만들었기에 ‘보리자나무’라 하기도 하고,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보리수’라 하면 이 ‘염주나무’를 말한다.
그럼, ‘어릴 때 따 먹었던 빨간 열매’를 맺는 나무는? 일반적으로 ‘보리수나무’라 한다.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쌉쌀함과 단맛이 나 ‘술’로 담기도 한다. 아마도 산사에 있는 보리수 즉 ‘염주나무’, ‘보리자나무’와 구별하기 위해 ‘나무’를 뜻하는 수(樹)에 또 다시 ‘나무’를 붙여 ‘보리수나무’라 한 듯하다.
예로부터 ‘보리수가 무더기로 자란 곳은 스님이 열반하신 곳’이란 말이 전해져 내려왔다. 만행길을 떠났던 스님이 산에서 홀로 입적하고 나면 남는 건 갖고 있던 염주뿐인데, 이 염주가 땅의 기운과 만나 다시 보리수로 자라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이 때의 보리수가 바로 염주나무여야 한다. 하지만 옛사람이라 하더라도 스님이 아닌 일반인들이 ‘염주나무’와 ‘보리수나무’를 분명하게 구분했을 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두 나무를 다 ‘보리수’로 인식해 ‘보리수가 자란 곳이 스님 열반 하신 곳’이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일반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보리수’ 한 그루가 더 있다. 슈베르트 가곡 ‘린텐바움’에 등장하는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다. 정확히 이 나무는 피나무과에 속하는 ‘유럽피나무’라고 한다. ‘인도 보리수’, ‘보리수(보리자나무, 염주나무)’, ‘보리수나무’와는 확연히 다른 나무다. 이 나무 역시 보리수에서 나오는 염주와 비슷한 열매가 있어 ‘그냥 보리수’라 번역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인도 환경산림부가 한국 산림청에 전한 ‘인도 보리수’는 보드가야 마하보리사에 있는 보리수의 씨를 발아해 키운 묘목이다. 부처님께서 대각을 성취하신 그 ‘보리수’의 직계 후손이 국내에 들어 온 셈이다. 보드가야 마하보리사의 ‘보리수’는 ‘정말 부처님께서 성도하셨을 때의 그 나무’냐 의문을 가질 법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나무는 아니다. 그 나무는 불법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수난을 당하다 12세기 이후 사라졌다.
지금의 ‘마하보리사 보리수’는 영국출신의 고고학자 알렉산더 커닝햄이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에 있는 보리수 묘목을 가져다 심은 것이다.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보리수는 2300여년 전 아쇼카왕의 딸이었던 상가미타 스님이 오빠인 마힌다 스님과 함께 보드가야 마하보리사의 보리수를 가져 가 심은 것이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았던 것은 무엇일까? 사월초파일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한 번쯤 사유해봄직하다. 연등 걸린 산사의 보리수 아래라면 더 좋을 것이다.
-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 강아지풀과 나도개피
▲ 쇠무릎
비름과(Amaranthaceae)의 여러해살이풀.
쇠무릎 꽃말은 ‘애교’이다. ㅎㅎ
꽃은 양성이고 밑에서 피어 올라가며, 꽃이 진 다음 굽어서 밑을 향한다.(씨앗을 멀리 퍼뜨리기 위한 전략.)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로는 술을 담근다.
▲ 점나도나물
점나도나물 | 유럽점나도나물 |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거의 없고 길이 1~4cm, 폭 4~12mm로서 달걀모양 또는 난상 피침형이며 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끝이 좁으며 잔털이 퍼져 있다.
꽃은 5~7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서 발달하는 취산꽃차례에 달리고 백색이며 꽃자루는 길이 5~25mm로서 꽃이 핀 후 끝부분이 밑으로 굽는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4~5mm로서 뒷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막질이다. 꽃잎은 5개이고 꽃받침과 길이가 거의 같으며 깊이 2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로서 난상 원형이며 씨방 끝의 암술대가 5개로 갈라진다.
삭과는 원통형이고 수평으로 달리며 길이 9mm 정도로서 꽃받침보다 훨씬 길고 연한 황갈색이며 끝에 10개의 톱니가 있다. 종자는 갈색이고 사마귀같은 소돌기가 있다.
높이 15~25cm이며 줄기는 밀생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자라며 흑자색이 돌고 잔털이 있으나 상부에는 샘털이 있다. | 근생엽과 줄기 하부의 잎은 주걱모양이며 길이 1-2cm, 폭 0.6-1cm이고 위쪽의 잎은 타원형으로 잎자루는 없고 녹색으로 양면에 털이 밀생한다.
꽃은 4-6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는 꽃이 필 때는 둥글게 뭉쳐지며 열매일 때는 성기게 배열된다. 꽃자루는 꽃받침 길이와 같거나 짧고 꽃받침은 5개로 담록색인데 배면은 물론 끝부분에까지 긴 털과 샘털이 혼생한다. 꽃잎은 5개이고 백색이고 끝이 깊게 이열되며 기부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로 암술머리가 5열 된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끝이 열리며 10치가 있다. 씨는 담갈색으로 지름 0.5mm로 사마귀 모양의 작은 돌기로 덮혀 있다.
식물체 전체에 긴 털이 많이 덮혔다. 줄기는 기부에서 많이 갈라지고 줄기 끝에서 분지하며 높이 10-30cm인데 대개 담록색을 띠고 줄기 상부에는 털과 함께 샘털이 섞여 있다. |
유사종
• 북선점나도나물 : 원줄기에 밑을 향한 2줄의 털이 밀생한다. 잎은 피침형, 긴 거꿀달걀모양, 길이 1-2cm이다.
• 점나도나물 : 전체에 샘털이 있고, 줄기는 밀생, 비스듬히 서며, 흑자색이다.
• 큰점나도나물 : 전체에 잔털이 많고, 샘털이 있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밋밋하며, 긴 타원형이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뜰보리수
아까시나무
학명: Robinia pseudoacacia L.
이야기가 있는 나무
이 나무가 소나무 등 재래 수종의 생장을 방해하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리를 마구 내리는 바람에 천하의 망나니쯤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일제침략과 함께 들어온 데다 새싹의 생장이 너무 왕성하여 한번 심어주면 주위의 다른 나무를 제치고 혼자만 사는 것처럼 보인다.
더더욱 용서 할 수 없는 것은 무엄하게도 조상의 묘소를 뚫고 들어가는 행실은 우리 민족의 정서에 전혀 맞지 않는다.
햇빛을 너무 좋아하는 녀석이라 널찍한 산소 곁도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것은 사실이나 들여올 당시의 헐벗은 우리나라 산의 상태로 보아서는 최상의 선택일 따름이지 일제가 못된 짓을 하였다고 아카시아까지 같은 도마 위에 올려놓을 수는 없다. 다른 나무를 못 살게 하는 문제도 땅이 척박할 때뿐이고 차츰 비옥해지면 서서히 주위의 토종나무에게 자리를 내주는 염치도 가지고 있다.
꽃은 '향긋한 꽃 냄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벌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생명수와 같아 우리나라 꿀 생산의 70%를 아까시나무 꽃에서 딸 정도이며 1년에 1천억대의 수입도 가져다준다.
나무의 쓰임새로는 빨리 자라는 나무답지 않게 단단하고 강하며 최고의 나무로 치는 느티나무 비슷하게 노르스름한 색깔이 일품이다.
그래서 원산지에서는 힘을 받는 마차바퀴로 쓰였고 오늘날은 고급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열대지방 원산인 '아카시아(Acacia)'와는 다르므로 '아까시나무'라고 부르는 게 맞는 이름이다.
아까시나무는 사람들이 베어버리려고 하면 가지를 더 많이 치고, 어린 가지의 잎은 영양가도 많고 맛이 있어 산짐승이 탐내므로 가지에 가시를 만들어 방어하려는 것이다.
꽃과 잎은 무쳐 먹고 볶아 먹고 튀겨 먹으며 나물과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하며 대장하혈이나 객혈에는 약용하기도 한다.
꽃은 자괴화라 부르며 소변을 좋게하고 어린이 중이염을 고친다.
잎은 비타민C가 많고, 씨는 살짝 볶아 먹으면 기관지천식을 고친다. 뿌리 또한 황기보다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맹아력이 강하고 내한성, 내염성, 내공해성이 등이 모두 강하여 심고 가꾸는 것이 쉽다. 아까시나무의 강한 생명력에 자연생태계가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 있으나 아까시나무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더 이상 옆으로 맹아를 번식하지 않으며, 수명도 길어야 70~80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처:산림청
계수나무 | 노각나무 |
▲ 호리병벌집
이름에 호리병이 들어가는 이유는 몸매가 호리병같이 생겨서라는 설과 호리병 모양의 집을 지어서라는 설이 있다.
사냥벌의 일종으로 흙을 이용해 집을 지어둔 다음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를 사냥해 마취해서 집어넣고 거기에 알을 낳고 밀봉하고 떠난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신선한 애벌레를 먹고 자라 번데기로 변태하여 성충이 되면 집을 뚫고 나온다.
밀봉한 집에서 애벌레가 살아남는 이유는 흙벽이 공기를 통과시키기 때문.
마취해둔 나비의 애벌레는 호리병벌의 유충이 전부 먹을때까지 죽지않고 살아있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유충도 자신의 먹이를 썩지않게 하기위해 먹으면 죽게되는 중요한 부위를 맨 마지막에 먹는다.
-위키백과
▲ 매실나무
▲ 갈참나무혹벌
유충이 초여름부터 가지에 열매껍질로 쌓인 도토리 모양 벌레혹을 만들며 처음에는 녹색을 띠나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유충은 벌레혹 중심부에 갈색 유충방을 만들고 1마리씩 가해한다.
▲ 개옻나무 겨울눈의 엽흔과 관다발자국
국화과 식물의 일반적인 특징
국화과(菊花科)는 국화목에 속하는 분류군이다.
전 세계에 2만 3천여 종이 속해 있어, 속씨식물문에 속한 과 가운데 난초과 다음으로 종이 많다.
가장 큰 속은 금방망이속(Senecio, 1,500여종), 베르노니아속(Vernonia, 1,000여종) 등이다.
국화과는 또한 변화가 많은 과이며, 완전히 야생화가 된 외래종(귀화식물)도 많다.
대부분 초본 또는 관목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교목이나 기어오르는 식물이 되는 것도 있다.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역사가 가장 오랜 꽃이며,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겨왔다.
국화과는 쌍떡잎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한 식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다.
한국에는 과꽃, 도깨비바늘, 엉겅퀴, 해바라기 등 390여 종이 있다.
작은 꽃들이 모여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총포 조각은 많은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두상화는 줄기 끝에 1개씩 달리거나 여러 개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관상화는 방사대칭이고 설상화는 좌우대칭이다.
수술 5개, 암술 1개이며 씨방은 1실이고 꽃받침 아래 위치하며 1개의 밑씨를 가진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모양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깃꼴로 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여러 개의 꽃이 모여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은 총포라고 불리는 다수의 포엽으로 둘러싸여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때로는 암수딴그루가 된다.
꽃부리는 붙어 있으며, 그 끝은 4 ~ 5갈래로 나뉘어 있다.
꽃받침은 많은 종류에서 실 모양의 갓털(관모)로 바뀌어 있다.
수술은 때로 4개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5개를 가지고 있다.
이 때, 수술대의 밑부분은 꽃통에 붙어 있으며, 꽃밥은 원통 모양으로 합쳐져 암술을 둘러싸고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는데, 그 곳에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양성화의 암술은 보통 끝부분이 2갈래로 나뉘어 있으며, 다소 가는 털이 나 있다.
열매는 수과가 되며 벌어지지 않는데, 그 끝(암술머리)이 부리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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