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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누리/풀

동네의 식물들

by 지암(듬북이) 2019. 6. 27.





길가 들판을 수 놓고 있는 노란 은하수의 물결들.

솔나물이 환하게 피었네.

잠시 멈춰 이야기를 듣고자했으나,

아직 귀가 열리지 않았나보다.

그래도 열심히 들여다보며 작은 별들의 푸덕댐을 구경할 수 있었다.

6월 24일. 동네의 들판에서


그리고


오랜 가뭄으로 많은 풀들은 헉헉대며 잎 시들고 있었다.

아무리 두드려도 대답없는 흙속의 물님!

너무나 더워요!

간절히 외치는 줄기와 잎의 갈구에도 ...

하나 둘 지쳐가며 잠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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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깨








▲   메꽃







▲   솔나물












▲   비비추














▲   대극과의 설악초







▲   기린초







▲   접시꽃








▲   큰금계국


과 : 국화과(Compositae)

속 : 기생초속(Coreopsis)

   


혀꽃이 금색이고 닭 볏을 닮아서 금계국이라고 부르는데, 금계국보다는 큰금계국의 개체수가 많은 것 같다.

국립수목원의 금계국과 큰금계국의 차이를 보면,


큰금계국

금계국


꽃은 6-8월에 피고 황색이며 머리모양꽃차례는 긴 화경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4-6cm이며 화경은 길이 20-40cm이다. 총포조각은 2줄로 배열되고 각가가 8개씩이며 외포편은 엽상으로서 피침형 또는 긴 타원상 달걀모양이고 길이 4-8mm이며 내포편은 달걀모양이고 길이 8-13mm이다. 혀꽃은 8개이며 도삼각형 또는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1.3-3cm로서 끝이 깊은 톱니처럼 갈라지며 통상화는 황색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지름 2.5~5cm로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총포조각은 2줄로 배열되며 외포편은 8개이고 선형으로서 녹색이며 내포편은 넓은 타원형이고 갈색이다. 혀꽃은 8개로서 황금색이며 윗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밑부분이 자갈색 또는 흑자색이며 통상화는 황갈색 또는 암자색이다.



조금은 더 관심을 기울여 금계국을 만나봐야겠다.











우리나라는 1988년 역사적인 첫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세계인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리기 시작하자 빠른 경제 성장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부분을 지워나갈 계획을 세운다. 대표적으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빈민가, 쪽방촌, 달동네 철거 작업이 시작되었다. 갈등도 많았다. 동시에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꽃길조성사업’, ‘공원조성사업’이란 이름으로 도로변, 공원, 정원 등 정비작업도 함께 이루어진다.

 

그 때 심은 대표적인 꽃이 금계국 종류이다. 이후 각 지자체 마다 적은 비용에 관리하기가 쉬워 앞 다투어 심은 게 오늘 우리가 큰금계국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척박한 곳에도 뿌리를 잘 내리고 방치된 땅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큰금계국이지만 일본에서는 생태계 위험종으로 지정해 해마다 퇴치 작업을 하고 있다. 뿌리로 왕성하게 번식을 하고 한 뿌리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와 꽃이 자라서 주변 토종 식물을 고사시키기는 탁월한 재주를 지녔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이나 단풍잎돼지풀 보다 훨씬 더 우리나라 생태계에도 위협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2018. 5. 30. 뉴스사천(박남희 숲해설가)



[숲에서 놀자] 큰금계국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21&cad=rja&uact=8&ved=2ahUKEwidxaay2I3jAhWUyosBHcc0C4s4FBAWMAB6BAgCEAE&url=http%3A%2F%2Fwww.news4000.com%2Fnews%2FarticleView.html%3Fidxno%3D29007&usg=AOvVaw21muvV3Xco5tHE61UdaiTG








▲   작은 별들의 속삭임들...















과 : 꼭두서니과(Rubiaceae)

속 : 갈퀴덩굴속(Galium)

꽃에서 강한 향기가 나는 방향성 식물이다. 희랍 고명 galion은 gala(乳)유에서 유래된 말로서 치즈를 만들 때 젖을 엉키게 하기 위해 솔나물을 이용하였는데 속명 Galium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지름 2.5mm 정도로서 4개로 갈라지며 황색이고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원뿔모양꽃차례로 달리며 4개의 수술이 있다. 꽃차례에 털이 있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멍석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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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해박

















▲   비수리














▲   까치수염


























▲   개망초와 띠, 솔나물이 어우러진 들판.







▲   고삼






▲   미국자리공







▲   청미래덩굴






▲   민청가시덩굴








▲   사철나무







▲   왕원추리






▲   까마중







▲   배초향으로 추정













▲   방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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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오랜 가뭄 끝에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비 한 두방울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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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에서 담은 백합들...






















▲  자주목련:  왜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했을까?  아직은 들을 수 없네. ㅜㅜ


 * 검색


식물은 꽃피울 시기를 안다!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4&cad=rja&uact=8&ved=2ahUKEwitwNHTs4jjAhWlIqYKHRs4DFEQFjADegQIAhAB&url=http%3A%2F%2Flg-sl.net%2Fproduct%2Fscilab%2Fsciencestorylist%2FHHSC%2FreadSciencestoryList.mvc%3FsciencestoryListId%3DHHSC2017040001%26subjectId%3DBIO&usg=AOvVaw1xlaqNeqto-B4mSluHBBGL



 - 개화호르몬,

 - "영양 상태나 환경 변화로 웃자란 새 가지를 도장지라고 하는데 정상 목련 가지가 아닌 도장지에서 꽃이 핀 것으로 본다"

 - 자연을 오며시키고 파괴시키는 인간들에 대한 경고.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개화 호르몬이 있다고 믿었으며, 이 호르몬이 온도나 광(光)주기의 변화를 감지한 식물 세포에서 만들어져 꽃을 피운다고 가정하고 있다.

 

나무들은 첫째는 온도변화에 민감하고, 둘째는 밤낮 길이의 변화를 측정하며 계절을 아는데 무궁화 꽃이 한여름에 피는 이유는 점점 짧아지는 밤의 길이를 재다가 夏至가 가까워지면 개화 호르몬을 만들기 때문이며, 국화와 같은 가을 식물은 길어지는 밤에 개화신호가 생산되어 꽃 분화를 시작한다.

우리의 주식인 벼도 하지(夏至) 후에 꽃이 피는 단일성 식물인데 품종에 따라 개화시기가 한 달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고 보면 모든 식물이 환경요인에 의존하여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닌가 보다.

고추와 수박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연중 어느 때고 꽃이 피기 때문에 겨울철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다.

이런 식물들은 자신의 나이를 마디수로 세기도 하여 일정한 키 성장을 한 후에야 꽃을 피우기도 한다.




▲  열매가 영글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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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  미국능소화






▲  능소화









▲  큰달맞이꽃





▲  우단동자꽃






▲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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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가슴에 전해져오는 사랑의 소리.



바람의 빛깔

http://www.youtube.com/watch?v=ySUUX-o63_I


사람들만이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 조차

세상을 느낄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 소리는

뭘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그윽한 저 깊은 산속 숨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이

 

얼마나 크게 될 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수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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