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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숲해설 스터디 -용정산림공원

by 지암(듬북이) 2019. 7. 30.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숲해설스터디모임.

어떻게 진행되는지 참여하고자  용정산림공원에 도착했다.

선배 기수 한 분이 기다리고 계셨고,

잠시 후에 5명의 인원으로 진행된 숲 해설.


노트에 그동안 공부해온 내용들을 메모해 놓으셨나보다.

준비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좋다.

숲 해설의 대상을 선정하고 이동하며 진행된 이동식 숲해설.

나무마다 이름이 적혀있고,

그에 따른 이런 저런 사전 공부한 내용들을 설명하는데...


계속된 장마로 버섯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ㅎ 듣다보니 크게 다가오는 내용도 없고....

내용들을 잘못 숙지하신 부분들도 있고..

정작 쐐기풀 속에 대해서는 기대를 했었는데...

에휴!




뒤를 따라가면서 만난 나무와 풀들을 사진에 담고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고 정리하기로...



▲  주목


보통 주목을 이야기 할 때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이야기 한다.

붉을 주(朱), 나무 목(木) - 붉은 나무. 암수딴그루

 

문 : 나자식물문(Gymnospermae)

강 : 구과식물강(Coniferopsida) - 방울 열매를 만드는 식물강

목 : 구과목(Coniferales)

• 개비자나무과 (Cephalotaxaceae) : 3속 20종

• 금송과 (Sciadopityaceae) : 1속 1종(금송)

• 나한송과 (Podocarpaceae) : 18속 170-200종

• 소나무과 (Pinaceae) : 11속 22-250종

• 아라우카리아과 (Araucariaceae) : 3속 41종

• 주목과 (Taxaceae) : 3속 12-30종

• 측백나무과 (Cupressaceae) : 30속 130-140종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과 : 주목과(Taxaceae)

속 : 주목속(Taxus)

 

주로 고산지대에 분포하지만, 조경수로 많이 식재해 지금은 흔하게 만나 볼 수 있고, 소백산의 주목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어 있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 뒤편에 위치한 1,466m의 두위봉 능선에 자생하고 있는 1,100살에서 1,800살까지의 세 그루의 주목은, 그 동안 가장 어른이던 용문사 은행나무를 제치고 우리나라 최고령 나무로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어 있다.

 

2~3년마다 잎갈이를 하는 주목의 빨간 열매가 매혹적이어 * 독성이 있는 줄도 모르고 전에 한 번 그 맛을 보았는데...

* 햄릿의 작은아버지가 햄릿의 아버지인 형의 귓속에 독약을 부어 독살하는데 사용한 유럽주목의 씨에서 추출해낸 독약.

 

인디언들이 염증치료제로 처방하는 것에서 응용한 주목의 성분 - 택신(taxine)이라는 성분에서 ‘택솔’이라는 항암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주목은 20배)

보통 한 사람의 암치료에 필요한 2g의 택신의 약을 얻기 위해서는 지름 30cm 주목 10그루의 껍질이 필요하다.

우리 조상들은 신장염, 부종, 소갈병, 그리고 유행성 감기와 보통 감기에도 특효약으로 사용하였는데, 달일 때 날달걀을 넣어 독성을 해소하였다.

 

• 2000년 12월 서울 모 분재원에 전시된 300∼400년 생(추정) 분재 가격: 7억 원 이상

• 주목 지팡이, 바둑판, 활(로빈훗의 이야기), 홀

 




▲  하나 둘 껍질을 벗기며 설명했는지..







▲   구상나무














▲  전나무








▲  명주잠자리 애벌레 -개미귀신








▲  닭의장풀








▲  개모시풀















▲  가는잎그늘사초






▲  붉나무


가을 단풍이 불에 타는 것처럼 붉다고 해서 불나무라고도 하고 북나무 또는 뿔나무라고도 부른다.

한자로는 염부목이라 하며 열매에 소금처럼 짠 맛이 나는 소금이 열리는 이상한 나무다. 가을철에 익는 열매에 하얀 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혀로 핥아 맛을 보면 소금처럼 짜면서도 매실처럼 신맛이 난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산 속에서 살 때 소금이 떨어지면 붉나무 열매에 붙은 가루를 모아서 소금 대신 썼다.

붉나무 열매에 붙어 있는 소금은 소금의 독성이 완전히 제거된 가장 이상적인 소금이라 할 수 있다. 이 소금을 간수 대신 써서 두부를 만들면 두부맛이 천하일품으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두부를 만들려면 붉나무 열매에 붙은 가루를 간수 대신 써야한다.

 

붉나무는 옛부터 경사스러운 일에는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복숭아나무처럼 귀신을 내쫒는 효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붉나무를 금강장이라고 하는데 죽은 사람의 관에 넣는 지팡이를 붉나무로 만들었다. 시체를 화장한 뒤에 뼈를 줍는 젓가락도 붉나무로 만든다. 붉나무 지팡이를 금강장이라고 한 유래는 불가에서 붉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영목이라 부르고 수행할 때 일체의 번뇌를 불살라 버리는 영험이 있다고 하여 스님들의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닌데서 비롯되었다.

또한 붉나무를 호마목이라고 하고 부처를 모신 불단에 붉나무의 진을 바르는 풍속이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붉나무를 칠한다"라는 뜻으로 누루데라고 부른다. 또 불교의 한 종파에서는 붉나무에 불을 붙여 태워서 부처님한테 비는 의식을 하는데 붉나무를 태우면 폭탄이 터지는 듯한 매우 큰 소리가 나서 이 소리에 놀라서 온갖 잡귀들이 도망간다고 한다.

 

붉나무 꽃에는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도 매우 중요하며 붉나무 꿀은 빛깔이 맑으며 맛과 향기가 좋고 약효가 높다 하여 보통 꿀보다 곱절이나 비싼 값을 받는다.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1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들며 이것을 오배자라고 하며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도 사용하며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

 

1월 그믐날에는 쌀가루로 주판알 모양의 큰 경단을 세 개 만들어 붉나무 가지를 깍아 꼬치를 만들어 꽂아서 대문 앞에 걸어놓는 풍속이 있다. 이것을 귀신의 눈이라고 하며 이렇게 하면 귀신이 와서 보고 나는 눈이 두개인데 이놈은 눈이 세개나 있으니 도저히 당해낼 수 없겠구나 하고 도망을 가버린다. 이쌀 경단을 지방에 따라서는 입춘날에 대문 밖에 걸어 놓기도 한다.

-산림청 발췌

 





▲  잎에 발생한 위와 같은 것은 붉나무혹응애

    열심히 설명하시는 분께 애기하기도 뭐해서 ...

   오배자면충 애기가 다 자라면 처음의 5배 크기가 된다고 해서 오배자가 되었다고 한다.

   오배자는 줄기의 날개에 달린다.







▲  낭아초










▲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  개맥문동


맥문동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이렇게 색도 연하고  크기도 작다고 설명하고...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리길레...

정미쌤 옆을 지나가며 살짝 "맥문동이 아니라 개맥문동이예요." 애기했는데...

으악! 갑자기 큰 목소리로 "그거 개맥문동이예요"

에휴! 그 다음부터는...





▲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회화목, 회나무, 홰나무, 괴화나무, 괴목, 괴수 등으로도 부르는 잎이 지는 큰키나무이다. 회화나무를 중국에서는 학자수, 출세수, 행복수라고도 부르는데, 이 나무를 심으면 집안에 학자가 나고 큰 인물이 나오며 집안에 행복을 부른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며 선비나무라도 부른다.

괴화는 회화나무 꽃이 벌어지기 바로 전에 따서 말려 둔 것을 일컫는데 혈압을 내릴뿐만 아니라 지혈, 진정, 소염 작용이 있어 토혈, 대하, 임파선염, 치질, 이질, 피부병의 치료약으로 쓴다. 또한 괴화에는 루핀이라는 노란색 색소가 20~30퍼센트 들어 있어 이것으로 천이나 종이를 염색할 수 있는데 회화나무 꽃이나 열매로 염색한 종이를 괴항지라고 부르며 맥주와 종이를 황색으로 만드는데도 쓰인다.

-산림청 발췌

 

옥에 갇혀 있던 사람들과 옥졸들마저 날이 갈수록 수운 선생에게 교화되어가자 감사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마침내 좌도난정지율(左道亂正之律)을 적용하여 수운 선생을 처형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의 효수형 명령이 떨어지자 수운 선생을 지켜보던 회화나무 잎사귀에서 수액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옥졸들도 하나같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전해들은 사람들은 그 회화나무를 ‘최제우 나무’라고 불렀다. 이 나무는 지금도 대구종로초등학교 교내에 서서 그때의 장엄한 역사의 현장을 증언하고 있다.

 

 











갑자기 천원짜리 지폐를 달라고 하시면서

지폐 안의 노란 꽃이 회화나무라며 바로 이런 것이 숲해설이다. 가슴 뿌듯하게 말씀하신다.

자기 자랑이 많으시다.

들여다보니 회화나무 꽃은 아니 것 같은데...


에궁! 이것도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나중에 어떻게 설명드릴지도 애매하고...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며 아하! 하는 동기분들!

얼른 34기의 스터디를 시작해야겠다는 다짐.





구권의 1,000원짜리 지폐 속 회화나무는 2002년에 고사해 잘려진 상태.

지금의 신권 천원 지폐에는 퇴계 이황이 사랑한 사군자 ‘매화’의 꽃 그림이 있는 상태.



▲ 구권 천원 지폐 속의 회화나무









▲  일본목련










좀작살나무와 작살나무의 구별에 대해서도

여러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정미쌤에게 이야기해주는데..

그럴 필요없다며 잎 하나의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며 숲 해설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가르쳐 주었다 하신다.





▲  노린재나무







▲  화살나무





여차 저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여유가 많으신지 골프치러 가신다는 두 분 쌤.

갑자기 또 울컥해진다.

사는 게 뭔지?

정미쌤과 애기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렇게 헤어지고,



못다한 버섯들을 만나러 용정산림공원으로...



▲  아까시나무 : 이야기거리가 풍성하다.  꾸물 꾸물 생명력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  맥문동





▲  원추리





▲  짚신나물






▲  산층층이
















▲  오이풀


애도 장미과네.

오이 냄새 나라  참외 냄새 나라.

마법을 걸곤 했었는데...













▲  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

과 : 쥐손이풀과(Geraniaceae)

속 : 쥐손이풀속(Geranium)





▲  개암나무






▲  칡




▲  미국미역취






▲  이질풀














▲  왕고들빼기의 순 지르기


국화과(Compositae)

왕고들빼기는 유럽 원산의 재배종 상추(Lactuca sativa)와 같은 속인데, 마침 중국 한자명 산와거(山莴苣)가 ‘야생에서 나는 상추 종류’란 뜻이다.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쓴 맛이 나는 흰 유액(lactose)이 나온다. 속명 락투카(Lactuca)는 그런 특징에서 붙여진 라틴어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

 

새순을 뜯어도 곁순이 나와 자라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새로 돋아나는 잎을 계속 나물로 먹을 수 있다.





▲  산딸기 종류










▲  환삼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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