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능이와 송이 버섯들 소식이 들려오고,
문경 쪽의 새로운 곳을 탐색하고자 했는데.....
9월 21일.
숲 공부를 하면서 맺은 소중한 님들과의 약속이 있어 어찌해야하 고민과 함께 출발.
잠시 편안한 숲 가까이에서만 함께 숲을 바라보다,
혼자서 목적한 산 능선으로 치고달아야하나?
힘들어하실 님들을 뫼시고 그냥 함께 해야하나?
태풍이 올라오고 본격적인 비 소식은 늦은 밤부터라,
그렇게 님들을 모시고 문경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바라봄과 만남.
들여다보기와 탐색.
기상청의 예보를 믿는 게 아니었는데...ㅜㅜ
숲 공부를 하며 맺은 인연들의 님들을 팽개치고 그냥 능선으로 치달았어야했는데...
에구야!
뫼시고 간 님들과 함께 식물이며 버섯이며 들여다보고 관찰도 하고..
흑흑! 어느 세월에 목적한 산 능선을 탈 수 있을까?
아직도 식지 않는 숲에 대한 열정과 함께 바라보는 반짝반짝 눈빛을 외면하지 못하고..
함께하다보니 흑! 흑!
탐사하려했던 곳에 가지도 전에 쏟아지기 시작한 비.
에궁!
우비도 챙겨가지 않아 비만 쫄딱맞고 추위에 벌벌떨며 그렇게 돌아오게 되었다.
* 다짐 두개
1. 기상청 믿지 않기.
2. 반짝반짝 눈빛 외면하기 ㅋㅋ
▲ 문경의 상징. 사과
▲ 까실쑥부쟁이
▲ 꼭두서니
▲ 좀닭의장풀
▲ 덩굴잙의장풀
▲ 큰갓버섯
▲ 피젖버섯
▲ 가막살나무, 혹은 산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의 어린 가지에 성모와 거친 털이 있고, 산가막살나무의 어린 가지에는 털이 없다.
▲ 흰고마리
▲ 산느타리
▲ 짧은대꽃잎버섯
▲ 노루귀버섯
▲ 털별꽃아재비
▲ 진갈색주름버섯
▲ 말징버섯
▲ 노린재나무
▲ 오배자면충에 감염된 혹은 투쟁하는 붉나무
▲ 개쑥부쟁이
▲ 유리산누에나방 집
▲ 미치광이버섯
▲ 누리장나무
▲ 무당버섯속
▲ 미동정
▲ 넓은큰솔버섯
▲ 물봉선
▲ 털별꽃아재비: 애들도 줄기의 털을 사진에 담았어야 했는데...
▲ 도꼬마리
▲ (큰)낭아초
▲ 명아주개떡버섯
▲ 흰가시광대버섯
▲ 사슴벌레 암컷
▲ 외대덧버섯
▲ 붉은비단그물버섯
▲ 구절초
▲ 병조희풀
▲ 고동색광대버섯
▲ 산부추
▲ 미동정 애벌레
▲ 물푸레나무
돌아오는 길.
철부지같은 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텐데도...
웅~ 어리광을 부리며 스스로가 삐돌이가 되었다. ㅜㅜ
한참을 삐졌는데...
그렇게 삐짐을 풀어주려 해주신 님.
성불산휴양림에 들려
숲 강의와, 버닝, 비누, 사과 한 상자를 선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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