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나오기 시작한 느타리.
고사목 가득 발생했던 느타리.
해가 지날수록 점점 약해지고 있다.
참나무 종류의 고사목은 한 3년 정도. 수피가 떨어지면 느타리의 발생도 덩달아 똑 떨어지는 것 같다.
10월 27일.
느타리 소식에 구광자리에 들렸건만 꽝이네.
꾸물꾸물 나오기 시작한 몇 군데의 느타리만이 앙증맞게 맞이해주고,
다른 종류의 버섯도 만나기 어렵네. ㅜㅜ
이런 저런 겨울 나기에 숲은 바쁘기만하고,
▲ 회잎나무의 열매도 이쁘네. ㅎ
▲ 늦가을의 머위 순이 살짝 유혹한다. 조금이나마 맛을 볼까?
▲ 산초나무
▲ 늦게 피어 더욱 화려한 향기로 벌 나비를 유혹하던 꽃향유.
자식 농사에 정신없다.
▲ 도장버섯
▲ 회잎나무도 붉게 물들어가며 잎 떨군다.
▲ 잔나비불로초
▲ 작년까지는 참나무 고사목 가득 느타리 피어났었는데...
▲ 떡버섯
▲ 올해에는 작은 느타리 몇 개 발생하고 있다.
▲ 마른진흙버섯
▲ 구름송편버섯이 제법 깨끗해 조금 간섭하고,
▲ 금빛소나무비늘버섯
▲ 불로초
▲ 노란다발버섯
▲ 난버섯
▲ 진달래의 실수
▲ 매해 볏짚을 손질해 정갈하니 말리시던 꼬부랑 할머니.
할머니는 안 보이시지만, 올해에도 그렇게 계시는 것 같아 밥 한 톨 마음에 쌓인다.
이 또한 작은 인연의 타래겠지...
▲ 왕고들빼기
▲ 개쑥부쟁이
▲ 노박덩굴
▲ 억새
▲ 미국쑥부쟁이
▲ 네발나비
▲ 손질한 구름송편버섯
▲ 살쩍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무침한 머위
늦가을.
자연이 주는 이런 저런 선물 보따리들.
너울너울 춤추는 햇살.
내민 손 덩달아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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