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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숲 해설 답사

by 지암(듬북이) 2020. 7. 3.

증평 정보고 숲해설 사전 답사

7월 2일. 삼보산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낙우송과의 나무로 메타세쿼이아속 중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종이다.

여기서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인 세콰이어란 나무의 이름의 어원은 북미 인디언중 유일한 문자를 가진 민족인 체로키족의 문자를 창시한 세콰이어라는 현자의 성함이다.

• 메타쉐콰이어 팔찌 만들기

• 꽃말: 아미타불, 위엄, 영원한 친구

* 아미타불: "아미타불"이라는 낱말은 무량광(無量光: 헤아릴 수 없는 광명을 가진 것)의 뜻인 산스크리트어 아미타바(Amitabha)와 무량수(無量壽: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을 가진 것)의 뜻인 산스크리트어 아미타유스(Amitayus)의 두 원어의 음사(音寫)이다.

무량광(無量光)은 완전한 지혜(반야 · 보리)를 상징하고 무량수(無量壽)는 자비를 상징한다. 따라서 아미타불은 이 두 가지 덕성을 갖춘 부처라는 뜻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항상 모든 사람을 구제하는 구제불로서 활동한다는 것을 뜻한다.

 

 

 

감나무 잎차

감나무 잎이 뒤로 젖혀지면 수분 부족.

 

나무는 가지가 지나치게 많아 뿌리가 힘들어지면 가지 하나를 고사시킨다. 스스로 죽이는 것이다. 그래야 나머지 가지들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에 마른 나뭇가지가 달려 있다면 병들어 그런 것이 아니라 나무 스스로가 자신의 가지를 말라 버리게 한 것이다.

나무의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감나무와 대추나무도 비슷하다. 이 나무들은 가지치기를 해 주지 않아도 된다. 알아서 가지치기를 하기 때문이다.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열매를 맺지만 가지가 부러지는 법은 없다.

부실한 열매는 알아서 다 솎아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감나무를 키우던 사람들이 집을 떠나면 그 감나무에서 맺는 열매는 먹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감이 열리기야 하지만 단맛이 들지 않고, 떫은맛만 심해진다는 것이다.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예로부터 사람들은 감나무를 사람의 발걸음 소리 들으며 열매 맺는 나무라고 이야기해 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나무라는 얘기다.

-[고규홍의 ‘나무 생각’]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무가 있다

 

 

 

 

망초 

 

 

 

 

큰금계국은 도로변, 공원,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 1960년대에 도입된 화훼식물종으로 북미 원산의 여러해살이다. 이전에 국도변을 코스모스로 치장하듯이 1988년 이후로 ‘꽃길조성사업’, ‘공원조성사업’이란 명분으로 금계국 종류를 전국 지방 국도변에 유행처럼 심었다.

 

우리 식물 식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대목이다. 큰금계국은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식재된 곳으로부터 탈출해서 야생하는 개체 또는 군락으로 관찰된다. 식물사회학적으로 탈출외래종(Ergasiophygophyten)으로 분류된다.

 

한글명 큰금계국은 일본명과 한자명에서 힌트가 된 이름이다. 꽃이 큰 금계국(金鸡菊)이라는 의미다. 금계국도 큰금계국과 마찬가지로 화훼식물로 도입되었던 종이지만, 한해살이로 지역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해살이 외래식물들은 토양 속에 종자은행을 만들지 못하게 되면 야생화하지 못하고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여러해살이인 경우는 한번 정착하면 몇 해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기도 한다. 본래 살고 있던 고유식물의 살 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

 

일본은 이미 2006년에 큰금계국을 ‘생태계 위험종’으로 지정하고 해마다 퇴치 작업에 나서고, 일본 환경성 홈페이지에 ‘큰금계국이 자리매김한 곳에는 토종·희귀식물은 물론이고 동물들까지 사라질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까지 던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은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법인의 경우 10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도록 관련법까지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물학계 교수들이 ‘천적 없는 악성 외래종의 최상위로, 환경부 지정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 돼지풀보다 훨씬 한국 생태계에 위협적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대구 불로고분군에서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3백여 명이 참여해 큰금계국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관계자는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외래종인 큰금계국의 왕성한 번식력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그러다 보면 결국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큰금계국 제거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큰금계국의 유해성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곳곳의 군락지가 ‘황금물결’이라 불리며 환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장성군민신문

 

 

 

국화과 꽃 구조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은 총포라고 불리는 다수의 포엽으로 둘러싸여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때로는 암수딴그루가 된다. 꽃부리는 붙어 있으며, 그 끝은 4 ~ 5갈래로 나뉘어 있다. 꽃받침은 많은 종류에서 실 모양의 갓털(관모)로 바뀌어 있다. 수술은 때로 4개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5개를 가지고 있다. 이 때, 수술대의 밑부분은 꽃통에 붙어 있으며, 꽃밥은 원통 모양으로 합쳐져 암술을 둘러싸고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는데, 그 곳에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깡충거미 종류 

 

 

 

 

 

 

노래기 

 

절지동물문 다지아문 배각강에 속하는 다지류의 총칭. 과거에는 향랑각시(香娘각시)라고도 했다. 'Millipede'라는 영어 이름은 '천 개의 다리'라는 뜻. 지네와 비슷하지만 다리의 개수가 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초식성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잡식성이다. 생태계에서의 위치는 분해자

'노래기'라는 이름은 노린재처럼 말 그대로 노린내를 풍겨서 붙었는데, 노래기를 만지면 몸을 돌돌 말고 독한 냄새를 풍긴다.

 

 

 

 

 

거위벌레는 현란한 재단사이자 건축가

- 박진영 국립생태원 특정보호지역조사팀 선임연구원

 

거위벌레과 곤충의 가장 큰 특징은 암컷이 알을 낳기 전 잎을 재단하고 돌돌 말아서 애벌레들을 위한 원통형 요람을 만들어 주는데 있습니다. 마치 포대기로 아이를 감싸는 것처럼요. 거위벌레가 만든 요람은 애벌레를 보호하는 집이 되고 먹이가 됩니다.

 

먹이가 될 만한 식물을 발견한 거위벌레 암컷은 잎 위를 상하좌우로 걸어 다니면서 크기와 신선도가 알을 낳기에 적당한지를 관찰합니다. 알을 낳을 잎을 결정하면 가장자리로 이동한 뒤 잎 가운데의 주맥 방향으로 자르기 시작합니다. 거위벌레의 종류에 따라 잎을 완전히 잘라내기도, 살짝 구멍만 뚫는 형태로 재단하기도 합니다. 거위벌레 암컷은 잎을 잘라낸 뒤라도 애벌레가 살아가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다른 잎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잎 한쪽을 자른 뒤에는 반대쪽으로 옮겨 잎 뒷면에 상처를 내는데요. 접히기 어려운 잎이 잘 말려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인데 마치 종이접기를 할 때 종이가 잘 접히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잎이 점점 시들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요람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잎을 감아 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리 만들어놓은 꺾임선(상처)을 따라 정교하게 원통을 만듭니다. 잎을 두 세 겹쯤 말아올린 뒤에는 표면에 작은 구멍을 뚫어 요람의 중심부에 1~2개의 알을 낳은 뒤 다시 잎을 끝까지 말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잎의 끝 부분을 뒤집어서 뚜껑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거위벌레는 요람을 만들기 위해 1시간 40분에서 2시간 가량 잎 위에 매달려 분주히 움직입니다. 길이가 3㎜내외로 아주 작은 요람을 만드는 싸리남색거위벌레는 30~4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큰 요람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꼼꼼하게 잎을 고르고 오랜 시간동안 요람을 만드는 것이 꼭 아이에게 정성을 쏟는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닮았네요.

 

잎이 말려 있다고 해서 모두 거위벌레가 만든 요람인 것은 아닙니다. 나방 애벌레가 잎을 말아 그 속에서 지내기도 하거든요. 거위벌레의 요람과 나방 애벌레의 집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를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는데요. 나방 애벌레는 실을 뽑아내 바느질을 하듯 집을 만들지만 거위벌레는 종이접기를 하듯 잎을 꾹꾹 눌러서 말아 올리기 때문이죠. 나방 애벌레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잎을 스스로 말지만 거위벌레는 암컷 성충이 애벌레를 위해 잎을 씹어 요람을 만들어 두는 것이니 부모가 자손을 위한 특별한 보살핌이라는 것이 좀 다른 차이겠지요.

-거위벌레가 요람을 만드는 순서. 국립생태원 제공

 

요람은 최적의 요새이자 먹이감

 

거위벌레가 만든 요람은 애벌레가 살아갈 수 있는 집 역할을 합니다. 대다수의 거위벌레들은 요람을 만든 뒤 땅으로 떨어뜨리는데요. 땅에 떨어진 요람은 천적의 눈에도 덜 띄고 지표면의 습도가 그대로 전해져 애벌레가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죠.

 

요람 안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습기로 인해 적당히 발효된 잎을 먹고 자랍니다. 이 가운데남색거위벌레속에 속하는 종들은 암컷이 잎을 말아 올릴 때 곰팡이 포자를 붙이기도 합니다. 곰팡이 포자의 역할은 잎이 더 빨리 발효되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 종은 아주 작은 요람을 만들기 때문에 땅에 떨어졌을 때 금방 말라버릴 수 있어 곰팡이의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거위벌레의 요람은 최적의 요새이면서도 먹이가 되는 발효과학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요람을 지켜보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거위벌레 알 속에 알을 낳는 기생벌인데요. 기생벌들은 암컷이 요람을 지을 때 잎 주변을 서성이다 알을 낳는 순간을 포착해 얼른 들어가 알을 낳고 나옵니다. 거위벌레 알 표면에 거의 붙여서 알을 낳습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암컷은 그대로 요람을 완성시키죠. 기생벌 알이 부화해서 애벌레가 나오면 거위벌레 알을 먹어 치웁니다.

 

요람에 들어가 거위벌레 알이 유충이 됐을 때 기생하는 기생파리도 있다고 합니다. 유충의 근육을 먹어 치웁니다.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거위벌레 요람의 기생률은 20~50%까지 나타나기도 한다네요. 정성을 들여 요람을 만든 보람도 없이, 그만큼의 거위벌레 후손이 생명을 잃는 것이죠.

 

거위벌레가 요람을 만든 뒤 얼른 떨어뜨리려는 습성을 가지게 된 것은 기생벌이나 기생파리로부터 애벌레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닐까요. 거위벌레와 기생벌의 관계, 여기서 나타나는 행동학적 의문점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며느리밑씻개 

 

 

 

 

 

땅비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잎 뒤에 털이 나지 않는 것을 민땅비싸리(Indigofera coreana)라고 한다.

 

갈색쥐눈물버섯 

 

 

 

아까시흰구멍버섯 

 

이러한 신진대사 작용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와 물은 여러 종류의 버섯의 대사 작용에서도 나타난다. 버섯을 관찰하다 보면 어떤 버섯의 표면에 여기 저기 물방울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통 투명한 맑은 물방울이지만 어떤 것은 핏방울처럼 붉은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우유색이 나는 유액이다. 비가 많이 내렸다든가 습도가 높고 온도가 적당한 주변 환경의 조건이 좋을 때 버섯은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이 때 버섯의 대사 작용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어떤 버섯은 그 표면에 눈에 보이는 작은 물방울을 유출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을 식물 표면의 배수(排水) 또는 일액(溢液 guttation)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배수 또는 일액 현상을 보여주는 버섯이 따로 있어서 그렇지 않은 다른 버섯과 구별하여 쉽게 동정할 수 있다.

 

이러한 일액 현상은 넓적한 갓을 가진 버섯은 물론 대가 있고 자실층이 바늘모양을 가진 버섯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그러나 주름을 가진 버섯이나 몇몇 비단그물버섯과 한 종류를 제외한 그물버섯류에서는 이러한 일액 현상을 볼 수 없다. 넓적한 갓을 가진 버섯들 가운데 예를 들면 잔나비버섯(Formitopsis pinicola)은 급성장기에 약한 산성물을 유출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소혀버섯(Fistulina hepatica), 너도밤나무시루뻔버섯(Inonotus dryadeus), 구멍장이버섯(Poliporus squamosus), 아까시재목버섯(Fomitella fraxinea(Fr.) Imaz)에서도 일액현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떡버섯(Ischnoderma resinosum)도 어릴 때 갓 가장자리 부근에서 약간 누른 빛의 수액을 유출한다. 유혈꽃구름버섯(Stereum sanguinolentum)도 주변 조건만 좋으면 다량의 투명한 수액을 유출한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는 버섯들은 대체로 투명하고 맑은 물을 유출하는데 실제 물보다 좀 더 점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버섯의 일액현상에 대하여 아직 면밀하고 깊이 있게 연구한 것이 없다고 한다. 일액현상이 일어나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밝혀진 것이 거의 없고, 다만 이러한 일액현상이 버섯의 급성장기에 생긴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일액현상을 보여주는 버섯들은 모두 한 참 성장기에 있는 유균이라는것을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버섯의 일액현상에 대하여 좀 더 세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 버섯이 왜 눈물을 흘릴까? /최종수

 

 

 

벌개미취 

 

 

 

타래난초 

‘타래난초 씨앗은 너무 작기 때문에 발아에 필요한 영양분조차 없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래난초는 무서운 전략 하나를 생각해 냈다. 난균이라는 곰팡이 무리를 불러 모아 놀랍게도 자신의 몸에 기생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자기 몸속으로 들어온 균사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해서 발아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난균까지 완벽하게 분해, 흡수해서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으로 삼는다. 그러나 까딱 잘못하면 거꾸로 균의 침입을 받게 돼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마치 "살을 잘라 뼈를 세우는 것"과 같은 위험한 전략이다.

- 꽃들의 전략

 

 

싸리

식용으로도 쓰이며 잎과 꽃대를 끓는 물에 데쳐 나물로 먹거나, 열매를 가루내어 떡, 국수, 수제비로 먹기도 한다. 또한 잎이나 뿌리를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고,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꽃이 많이 피는 나무라 꿀의 원화로도 자주 사용된다.

야외에서 젓가락이 없을 때 대용으로도 쓰인다. 흔해서 구하기도 쉽고 독성이 없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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