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비하 발언 논란
자유는 힘이 센 사람들이 핍박하고 억압하고 할 때, 또, 어, 이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외적이 침입을 했을 때 우리가 연대해서 지켜야 되는 것이고, 자유의 본질은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그리고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우리가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자기가 자유가 뭔지를 알게 되고 나한테 있어 자유가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겁니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합니다.
- 2021년 12월 22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 전북대학교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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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법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봄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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