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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누리 /헛간·바라보기

빈곤층 비하 발언 논란

by 지암(듬북이) 2023. 6. 19.

-사진출처: 조문호 [인사동 사람들]

 

 

빈곤층 비하 발언 논란

 

자유는 힘이 센 사람들이 핍박하고 억압하고 할 때, , , 이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외적이 침입을 했을 때 우리가 연대해서 지켜야 되는 것이고, 자유의 본질은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그리고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우리가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자기가 자유가 뭔지를 알게 되고 나한테 있어 자유가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겁니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합니다.

- 20211222,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 전북대학교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한 발언

 

 

 

https://mun6144.tistory.com/6723

 

짐승도 이렇게 살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빈민들의 삶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2020년만 해도 1,083명이던 동자동 주민이 2022년 말까지 886명으로 대폭 줄어 들었다. 건물주들의 압력에 내몰리는

mun6144.tistory.com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법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봄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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