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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누리/바다 곳간

포항의 해양 무척추동물

by 지암(듬북이) 2015. 3. 23.

 

 

 

포항의 해양 무척추동물

-인용정보 출처: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의 불가사리'

 

 

▲ 가시고슴도치갯지렁이(Aphrodita aculeata Linnaeus, 1761)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 20m 이상의 모래진흙 또는 진흙모래 바닥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몸통길이 5cm 전후의 중형 갯지렁이다. 몸통의 등 표면은 길고 짧은 가시들로 전체가 덮여 있고 이러한 가시들은 또다시 퇴적물로 덮여 있어서 자신들의 서식환경에 잘 위장되어 있다.
등 쪽으로 휘어져 있는 길고 강한 가시의 끝부분은 가늘고 매우 뾰족하며, 살아있을 때는 몸통 양쪽의 단단한 가시들에서 화려한 형광빛이 발한다.


 

▲ 구멍밤고둥(Chlorostoma turbinata (A. Adams, 1893))


우리나라 전 연안 해역에 분포하며 암반 조하대 수심 10m 이내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패각길이 3cm 전후의 중형 초식성 고둥류이다.
전체적으로 짙은 흑갈색을 띠며 비교적 두껍고 단단하며, 표면에는 굵은 세로줄의 골이 형성되어 있으나 다른 부착생물들에 의해서 덮여 있는 경우가 많고, 보통 바위나 큰 자갈의 아랫면에 부착해 있다.


 

▲ 구멍삿갓조개(Macroschisma sinensis (A. Adams, 1855))


낮은구멍삿갓조개 (M. dilatatum)과 더불어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 수심 5m 전후의 암반 조하대에서 간혹 발견되는 몸통길이 5cm 전후 (패각길이 2cm 전후)의 소형 초식성 삿갓조개류이다. 본 종 역시 조하대 바닥이나 해변에서 이들의 빈 패각이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개체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실제 수중에서 생존개체가 발견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 날개어리게(Cryptolithodes expansus Miers, 1879)


특이하게도 등껍질이 몸통과 다리를 덮을정도로 큰 이 종은 동해 남부 해역에서 출현하며, 주로 수심 45∼60m의 모래진흙 바닥 혹은 암반에 서식한다. 갑각은 옆으로 넓은 타원형이고 이마뿔은 편평하고 길게 앞쪽으로 뻗어 있으며 이마뿔의 중앙부는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다. 갑각의 중앙부와 아가미구역 및 염통구역이 돌출되어 있어서, 갑각 전체로 보았을 때는 3개의 돌출 능선이 형성되며, 체색은 얼룩덜룩한 붉은색에서부터 갈색까지 주변 환경에 따라 변이가 많다.


▲ 네모애기불가사리 (Henricia regularis Hayashi, 1940)


주로 난류의 영향을 받는 해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비해 뚜렷하고 통통한 팔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선홍색 바탕에 작고 불규칙적인 검은 반점들이 흩어져 있는 양상이다. 팔을 포함한 전체 몸통의 직경은 5 cm 전후이다.


▲ 말군부(Cryptochiton stelleri stelleri (Middendorff, 1846))


우리나라 동해 연안 수심 50m 이상의 저층 암초지대에서 간혹 발견되는 몸통길이 15cm 전후의 흔치 않은 대형 군부류이다. 각판은 완전히 육질부 속에 묻혀 있고 전혀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군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몸통은 전체적으로 적갈색 바탕에 황갈색의 크고 작은 반점들이 흩어져 있는 개체가 흔하다.


▲ 뱀거미불가사리(Ophiarachnella gorgonia Müller and Troschel, 1842)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 5∼20m 정도의 다양한 저서환경에서 매우 흔히 발견되지만 주로 바위나 자갈의 아랫면 또는 구석진 틈에 5∼10여 개체씩이 집단을 이룬 상태로 발견된다. 팔을 포함한 전체 몸통길이는 10cm 전후이고 전체적으로 흑갈색이나 짙은 녹색을 띠는 개체들이 흔하다. 각각의 팔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돌기형태의 가시들만이 있을 뿐 별다른 무늬나 돌출구조는 없으며, 움직임이 매우 빨라서 물리적인 자극을 받으면 순식간에 주변의 다른 은신처로 도망쳐 버린다.


▲ 별불가사리(Asterina pectinifera Müller and Troschel, 1984)


우리나라 전 연안의 조간대에서부터 조하대 수심 약 20m 전후까지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중형의 불가사리류이다. 팔의 수는 보통 5개이며, 길이는 5∼7cm 전후로 먹이 선택성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군부, 고둥, 해조, 퇴적유기물 등 거의 모든 저서유기물을 섭식한다. 몸 등면의 색채나 문양에는 변이가 심하여 일정한 양상을 나타내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푸른색이 강하게 나타나며, 배면은 오렌지색이 강하다. 잘 발달된 관족으로 이동하며, 기질에서 탈락되어 뒤집혀도 관족을 이용하여 순식간에 원래의 자세를 회복한다.


▲ 보라성게(Anthocidaris crassispina (A. Agassiz, 1863))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 5m 전후의 암반 조하대 또는 수중암초에서 둥근성게 (Strongylocentrotus nudus)와 함께 발견되지만 출현빈도에 있어서 둥근성게보다 월등히 낮다. 둥근성게에 비해 큰 가시들이 훨씬 길고 (길이 3cm 전후) 그 사이사이에 길이 1cm 전후의 작은 가시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둥글기보다는 큰 가시들이 거칠게 돌출해 있는 느낌이 강하다. 잘 발달된 관족과 복부의 가시들을 이용한 움직임이 빠르지만 주간에는 바위 틈에 집단으로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둥근성게와 함께 연안 해중림 고갈의 주범으로 추정된다.


▲ 보리무륵(Mitrella bicincta (Gould, 1860))


우리나라 전 연안의 암반 조간대 조수웅덩이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의 자갈 및 암반 조하대에서 흔히 발견되는 패각길이 1.5cm 전후의 소형 육식성 또는 사해식성 고둥류이다. 패각은 작지만 단단하고 전체적으로 황갈색 바탕에 다양한 무늬가 나타난다. 살아있을 때는 거의 패각길이에 달하는 잘 발달된 발을 이용해 비교적 빠르게 이동하며 이 때 잘 발달된 긴 수관을 뻗치고 있다.


▲ 뿔럭지삿갓조개(Tugali gigas (v. Martens, 1881))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 수심 5∼25m 정도의 암반 조하대나 자갈 바닥에서 간혹 발견되는 패각직경(장경) 5cm 전후의 흔치 않은 중형 초식성 삿갓조개류이다. 패각은 전체적으로 옅은 갈색이며 표면에는 방사상의 굵은 주름들이 나타나고 내면은 흰색이다. 성장맥의 뚜렷한 정도와 방사륵의 돌출 정도에는 변이가 많다. 생존개체의 경우 큰 주황색의 잘 발달된 몸통 (육질부)을 갖고 있으며 수축하여 패각을 바닥에 밀착시켜도 대부분의 몸통은 패각 밖으로 드러나 있다.


▲ 솜털묻히(Dromia wilsoni (Fulton and Grant, 1902))


부산과 독도 연안 해역에 분포하며, 수심 20∼600m의 바위와 돌이 많은 곳이나 모래 바닥에 서식한다. 드물게 해면이나 해조를 등에 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아무것도 지고 있지 않을 때가 많다. 집게다리는 길며 암컷보다 수컷이 더 크다. 또한 몸은 적갈색이나 짙은 갈색의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 있다. 포란기는 7∼8월이고, 최대 갑각나비는 37mm 정도이다.


▲ 아무르불가사리(Asterias amurensis Lütken, 1871)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조간대에서부터 조하대의 암반이나 진흙 바닥 등지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먹이가 있는 곳은 기질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집단으로 서식한다. 팔을 포함한 전체길이는 보통 20cm 전후이지만 큰 개체의 경우 30cm 이상이 되는 대형 개체도 발견된다. 몸통의 전체적인 색깔과 무늬에는 변이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노랑, 오렌지, 보라색까지 매우 다양하며, 산란기는 3∼4월이며 성숙한 암컷은 10∼25만 개의 난을 가진다. 먹이는 대형 이매패류뿐만 아니라 고둥류, 게류, 따개비류를 포함해 먹을 수 있는 먹이는 모두 먹어치우는 강력한 포식활동으로 패류양식장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 옆주름고둥(Nucella heyseana (Dunker, 1882))


우리나라 동해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 10m 전후의 암반 조하대에서 간혹 발견되는 패각길이 4cm 전후의 비교적 흔치 않은 중형 육식성 고둥류이다. 패각은 두껍고 단단하며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이나 황갈색을 띄며, 표면에는 나선상의 굵은 주름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전체를 덮고 있고 각각의 주름에는 일정 간격으로 돌출된 판상의 돌기들이 작은 날개처럼 형성되어 있다. 대수리 (Thais clavigera)를 비롯한 뿔소라류 (Muricidae spp.)와 함께 유기주석화합물에 의해 강제 성전환 (imposex)되는 주요 유기주석화합물 오염 지표종이다.


▲ 집게코르크해면(Suberites ficus (Johnston))


길이는 대개 90㎜, 나비는 130㎜가 보통이나 이를 넘는 개체도 있다. 강소에는 거의 전부가 집게의 일종인 빗참집게 (Pagurus pectinatus)가 살고 있다. 아래쪽은 돌과 고동껍질에 부착해 있는 것과 전혀 부착하지 않은 개체가 있으며, 몸은 불규칙한 덩어리로서 일정하지 않다. 여러개의 둥글고 작은 돌기가 표면을 덮고 있은 것이 많고, 색은 회황색, 회백색, 연한 갈색, 짙은 보라색, 짙은 초록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짝귀비단가리비(Chlamys irregularis)


크기는 약 55㎜정도이며, 일본, 대만, 한국(남, 서해안)에 분포한다. 조간대의 바위나 돌에 서식하며, 붉은색, 갈색, 황색 등 색의 변이가 다양합니다. 앞 귀는 크지만, 뒷귀는 아주 작아서 '짝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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