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조상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여름나기를 했는데 옷은 모시옷에 풀을 먹여 살갗에 달라붙지 않게 했고, 등나무덩굴로 만든 등거리와 등토시를 이용했답니다. 주거 공간으로는 대청마루와 죽부인을, 등목과 차가운 물에 발을 씻는 탁족, 그리고 더운 여름을 대비한 단오 부채 선물하기 등이 무더위에 대한 조상님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답니다. 이제 초복. 중복. 말복이 찾아오는데 이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으로 우리 민족은 개장국과 삼계탕을 먹고,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삼계탕을 먹어본 경험이 있지요? 삼계탕의 주재료는 꼬꼬닭인데 선생님과 함께 꼬꼬닭을 잡으러 가 볼까요?
` 호랑이와 만남 -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닮은 용맹스러운 호랑이도 늙으면 이빨도 발톱도 빠지고 힘이 약해 산짐승들을 사냥하기 힘들어요. 마을에 내려와 울타리 안에 키우는 꼬꼬닭을, 멍멍이를 잡아 왔는데 이빨이 없어 먹지를 못하고 침만 바르고 있네요.
` 노래 부르기 - 노랫말에 어울리는 표현과 함께 노래 부르기 뒷산 늙은 호랭이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빨이 없어 먹지를 못하고 올렸다 내렸다 훔칠훔칠 침만 바른다.
아래 음악은 전래 가사를 신동일 님의 작곡으로 새로 부른 '뒷 산 늙은 호랭이'이다. 세마치장단으로 작곡했으며 예전에 극단 꼭두광대의 '꽃을 사랑한 호랭이'란 작품과 이후의 '범밭골의 전설'에까지 두루 사용했다.
극단 친구들과 함께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공연했던 추억이 새록 되살아난다.
- 호랑이처럼 걸어봐요.
` 닭잡기놀이는 아이들의 집단놀이로 먼저 호랑이(술래)와 닭을 정하고 나서 호랑이가 닭을 잡으려고 원 안으로 달려들 때,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놀이이다. ` 호랑이와 닭을 정한 다음 다른 친구들은 손에 손을 잡고 둥근 원으로 울타리를 만들고 안에 닭을 지켜준다. ` 호랑이와 닭은 짧은 대사를 한 다음 놀이를 진행한다. 호랑이: 달걀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닭: 안돼요. 호랑이: 그럼 너를 잡아먹겠다. ` 호랑이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닭을 잡고, 닭은 호랑이를 피해 달아난다. 울타리가 잘 막아주고 호랑이가 울타리를 뚫고 들어오면 얼른 닭을 내 보내주면 닭을 지켜준다. ` 정해진 시간 안에 닭이 잡히면 닭이 벌칙을, 못 잡으면 호랑이 역할을 한 친구가 벌칙을 받는다. ` 역할을 돌아가면서 놀이한다.
` 닭을 잘 지켜주기 위해서는 울타리가 튼튼해야 한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튼튼하게 우리 집과 사회, 나아가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멋진 울타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덥다고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입맛이 없어서 쉽게 기운을 잃고 건강이 나빠질 수 도 있으니, 찬 음식은 조금만 먹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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