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활동했던 사진.
2014년도의 활동 내용을 좀더 보강할 것. - 친구들과 아가리와 아가미를 손으로 만들며 말해봐요. 양 손을 모아 입 앞에서 뻐꿈 뻐꿈 "아가리" 두 손을 양 귀에 대고 펄럭이면서 "아가미"
물고기를 잡았는데 담아 올 그릇이 없어 물가에 있는 갈대와 억새 줄기를 꺽어 물고기를 꿰려합니다. 어! 물고기가 입을 안 벌리네요. 꾜셔볼까요? 물고기야 맛있는 흰죽과 열무 김치를 줄테니 입 좀 벌려라.
물고기에게 입을 좀 벌리라고 부탁하는 노래로 물고기를 잡아 아가미를 꿸 때도 부르지만 널 뛸 때도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공중으로 솟구치며 다리를 양쪽으로 양껏 벌리며 ‘아가리 딱딱 벌려라’고 외치면 건너편에 있던 상대가 내려오며 널을 힘껏 밟으면서 ‘흰죽사발 들어간다’고 맞받으며 널을 뛰기도 합니다.
같은 노래를 가지고 다른 놀이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노래입니다.
노랫말에 어울리는 표현과 함께 노래 부르기 ` 노랫말 바꾸어 부르기 - 흰죽사발 노랫말 대신에 자기 이름을 넣어 불러보기.
` 두 모둠으로 나누어 한 모둠은 양 손을 마주 잡고 마주 앉아 물고기의 입을 만들고,
한 모둠은 한 줄로 선 다음 자기 이름을 부르며 물고기의 입을 통과 합니다.
역할 바꾸어 놀이하기.
*관련 자료
무슨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일까? 먼저 모르는 말을 잠깐 볼래. ‘아가리’는 짐승들의 입을 일컫는 말이고, ‘열무김치’는 배추로 담은 김치가 아니라 무로 담은 김치를 말해. 그런데 이런 것들이 어떻게 어울려 하나의 노래가 되었을까? 열무김치를 먹으려면 입을 벌리기는 벌려야겠는데 말이야. 무슨 놀이를 하며 이 노래를 불렀는지를 맞추기가 쉽지 않지. 자, 내 말을 잘 들어봐. 옛날에 냇가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으면 가지고 갈 그릇이 마땅치 않았어. 그래서 물풀 같은 것을 물고기 아가미에 줄줄이 꿰어 집으로 가져갔거든. 그런데 물고기들이 입을 벌려야 물풀을 꿸 수가 있는데, 그때 물고기에게 입을 좀 벌리라고 부탁하는 노래야.
‘아가리 딱딱 벌려라’는 아래 노래를 바탕으로 삼아 만들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 아가미를 꿸 때도 부르지만 널 뛸 때도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공중으로 솟구치며 다리를 양쪽으로 양껏 벌리며 ‘아가리 딱딱 벌려라’고 외치면 건너편에 있던 상대가 내려오며 널을 힘껏 밟으면서 ‘열무김치 들어간다’고 맞받으며 널을 뛰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노래는 같은데 다른 놀이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가리 딱딱 벌리라 열무김치 드간다 -편해문 채록 / 2001. 5. 10. -경북 고령군 연지리 할머니경로당 / 박복이 (고령군 고령읍 연조동, 여, 74세)
아가리 딱딱 벌리라 열무 짐치 들어간다 좋은 짐치가 들어간다 -편해문 채록 / 2001. 5. 21. -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2동 노인정 / 김순안 (충남 예산, 여. 74세)
아가리 딱딱 벌려라 열무 김치 들어간다 열무 김치 맛만 보면 달고 씨고 씨고 짜고 * 미꾸리(미꾸라지)를 잡아 풀꾸리미에 꿰면서 =김소운, <<조선구전민요집>> (제일서방, 1933), 강원도 洪川,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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