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 놀이
1. 놀이에 대해서 주로 방아깨비가 많이 보이는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풀밭이나 야산에서 방아깨비를 잡아서 하던 놀이.
방아깨비나 메뚜기는 몸의 빛깔이 녹색 또는 회색이고 몸의 길이가 길고 다리가 유난히 긴 곤충이다. 마을 어귀 수풀에서 놀거나 야산에 소꼴을 먹이러 가서 어린이들은 이 방아깨비를 잡아서 논다. 방아깨비를 잡아 두 다리를 손으로 잡고 흔들면 마치 절구공이로 방아를 찧듯 몸통을 계속해서 상하로 끄덕거린다. 이 놀이의 승부는 방아깨비를 각자 잡아서 동시에 방아를 찧게 하여 오래 찧는 쪽이 이긴다. 아이들은 방아깨비의 뒷다리를 잡고 “아침 방아 찧어라. 저녁 방아 찧어라. 콩콩 찧어라.”라는 노래를 부른다. 방아깨비는 마치 노래에 박자를 맞추듯이 껑충껑충 방아를 찧는다. 이 동요는 가사가 매우 다양하지만 실제로 놀이를 할 때는 ‘방아깨비를 찧어라.’를 반복한다. 이 놀이가 끝나면 방아깨비를 놓아 주기도 하지만 구워 먹기도 한다.
이 놀이는 방아깨비를 잡기 위해 풀밭을 이리저리 깡충깡충 뛰어다니므로 자연스럽게 신체를 단련시킬 수 있다. 아울러 멋진 군것질거리이기도 하다.
2. 작년까지의 활동 ` 방아깨비에 관한 이야기 활동 - 풍요로운 가을 들판에서 많은 곤충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메뚜기, 콩중이, 팥중이, 여치, 귀뚜라미, 사마귀 등.. 그 중에서 남자보다 여자 친구가 훨씬 크고 뒷다리를 잡으면 콩콩 방아를 찧는 방아깨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빻는 것을 방아라 하는데, 방아깨비가 되어 방아도 쪄보고, 풀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방아깨비 노래 부르기와 무릎장단 연주하기
` 방아 찧기 표현활동
- 둘 씩 짝이 되어 한 친구는 엎드리고 한 친구는 뒤에서 다리를 잡고 방아깨비를 만든다. 교사의 ‘방아깨비들! 우리 집에 쌀이 떨어졌으니 방아나 쪄보세!’불림 소리와 함께 방아를 찐다. 장구와 노래의 빠르기를 달리하면서 방아 찧는 놀이를 한다. - ‘열심히 방아를 찧은 우리 방아깨비, 맛있는 풀 먹으러 떠나보세!’ 불림 소리와 함께 방아깨비를 만들고 여행을 떠난다. - 역할을 바꾸어 놀이 진행
` 노래를 부르면서 난타북 연주하기
3. 관련 자료 첨가할 내용들
방아야, 방아야
방아야, 방아야, 퉁덩퉁덩 찧어라. 아침먹어 찧어라, 퉁덩퉁덩 찧어라. 저녁먹어 찧어라, 퉁덩퉁덩 찧어라.
① - 방아야 방아야: 짝꿍끼리 양 손을 마주 잡고 밀고 당기기, 혹은 한 손은 허리에 다른 한 손끼리만 밀고 당기기. - 퉁덩퉁덩 찧어라: 자기 손을 주먹으로 만든 다음 위.아래 교차하면서 방아 찧듯이 친다. - 아침방아 찧어라: 자기 손 2번, 상대방과 2번 친다. ② 짝꿍과 등을 대고 앉은 다음 노래와 함께 움직여보기.
* 이 동요는 방아깨비를 잡아 긴 다리 쪽을 잡고 있으면 방아를 찧는 것처럼 머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이다. 황해도 봉산지방의 동요이나 경기, 황해도 송산과 옹진 지방, 평양지방에서도 비슷한 동요가 불려졌다. 방아찧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재미있는 동요이다.
방아방아 방아야 우리아가 방아야 방아방아 잘도찧는다 찧어찧어로 방아야 이방애는 어디방애 강태공네 조작방애 찧어찧어로 방애야 방아방아 잘찧는다 찧어찧어루 방애야 보채라이쿵 보채라이쿵 찧어찧어로 방아야 우리아기 잘도찧는다 -강원 / 홍천군 / 서석면
* 방아에 대해서 곡식을 이용하기 쉽게 껍질이나 겨를 벗겨내고 부수거나 가루로 만드는 일. 여기에는 찧기, 쓿기, 빻기, 타기 따위의 일이 있다. 찧기란 쓿고 빻는 일을 총칭하는 말이고, 쓿기는 곡식의 겨를 벗겨 깨끗하게 하는 일, 빻기는 가루로 만드는 일, 타기는 곡식을 성글게 부수는 일을 가리킨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갈무리해둔 곡식을 햇볕에 잘 말려 방아를 찧는데, 보통 추운 겨울철에 많이 했다. 대체로 화로에 잉걸불을 담아놓거나 겻불을 피워놓고 일하는 것이 보통이다. 방아 찧는 일은 섬세하고 잔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부녀자가 주로 하고 집안의 노인이나 아이들이 거들었다. 또한 “저녁방아는 찧어도 새벽방아는 못 찧겠네.”라는 방아노래의 가사처럼 오랜 시간 작업해야 하는 매우 지루하고 고된 일 가운데 하나였다. 그래서 찧을 곡식이 많으면 힘을 덜기 위하여 이웃과 품앗이를 하는 풍습이 있고, 여럿이서 장단을 맞추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종의 노동요인 방아노래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방아에는 곡식에 충격을 주어 곡식의 알갱이끼리 또는 알갱이와 연장 사이의 마찰력과 충격력으로 쓿거나 빻는 절구, 디딜방아, 물방아, 물레방아가 있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운동하는 물체 사이에 곡식을 넣어 쓿거나 타거나 빻는 매통, 맷돌, 연자매가 있다. 곡식의 종류와 찧은 곡식의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연장에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곡식의 양이 많으면 디딜방아와 연자매를 쓰고 적으면 절구나 맷돌을 쓴다. 나락을 쌀로 만드는 쌀방아는 디딜방아, 물방아, 물레방아, 연자매를 쓴다. 디딜방아는 확돌에 나락을 넣고 찧다가 절반가량 껍질(왕겨)이 벗겨지면 키나 풍구로 까부르고, 다시 찧고 까부르기를 반복하여 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하는데 보통 세벌 찧기로 끝낸다. 디딜방아에는 방아채를 밟는 사람이 1~4명, 방아확의 곡식을 돌보는 사람, 까부르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물방아와 물레방아는 찧는 방식이 디딜방아와 같지만 물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아채를 밟는 사람은 필요가 없다.
연자방아는 둥글고 큰 두 개의 방앗돌로 구성되는데, 바닥에 눕힌 아랫돌(바닥돌) 위에 윗돌(방앗돌)을 세운다. 아랫돌 위에 나락을 깔고 그 위를 소에 메워 윗돌을 빙빙 굴리면 나락의 낱알이 서로 눌리고 비벼져서 왕겨와 겨가 벗겨진다. 보통 한 번에 5센티미터 두께로 한 가마 분량의 나락을 깐다. 윗돌이 구르면서 밖으로 밀려 내려오는 나락을 한 사람이 함께 돌면서 비로 쓸어 고줏대 쪽으로 모아 올린다. 연자방아는 다른 방아보다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방아를 찧을 수 있지만 나락이 부서지는 손실이 많기 때문에 보통 보리방아에 많이 쓰고, 나락은 애벌찧기만 하고 두벌과 세벌찧기는 디딜방아를 썼다. 만일 두벌과 세벌도 연자방아를 쓸 때는 나락을 바싹 말리거나 솥에 쪄서 말린 다음 방아를 찧기도 한다. 연자방아는 윗돌을 굴리는 방틀에 소를 메워 돌리는데, 회전반지름이 2미터 남짓 되는 작은 원을 계속해서 돌아야 하므로 소가 어지러워한다. 그래서 검은 헝겊으로 소의 눈을 가리고 돌리기도 하였다. 소는 보통 아이들을 시켜 몰게 하였다. 디딜방아나 연자방아로 세벌찧기를 해서 나온 쌀은 겨가 완전하게 벗겨진 백미(白米)가 아니고 현미(玄米)에 가깝기 때문에 한 번을 더 찧어 백미로 만들거나 현미 상태로 보관하다가 밥을 짓기 전에 절구에 넣고 찧어서 겨를 볏겨낸다. 이때 물을 조금 넣고 찧으면 겨가 잘 벗겨진다.
디딜방아나 연자방아보다는 뒤에 나온 매통은 왕겨만을 벗겨내는 도구로서, 굵은 통나무 두 토막을 맷돌처럼 위짝과 아래짝으로 하고 그 위와 아래 면을 울퉁불퉁하게 홈을 낸다. 위짝의 가운데에 난 구멍으로 나락이 흘러내려가게 하고 위짝을 손으로 좌우로 밀고 당기면 홈 사이의 마찰력에 의해 왕겨가 벗겨진다. 매통에서 나온 쌀은 겨가 전혀 벗겨지지 않은 현미(매조미쌀)이기 때문에 밥을 지을 수 있는 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절구나 디딜방아로 다시 찧어야 한다. 조, 수수, 보리를 찧는 방법도 나락과 같이 세벌찧기를 한다. 다만, 수수와 보리는 겉껍질이 단단하고 매끄럽기 때문에 물을 뿌려 불려가면서 찧는다. 그러고도 완전히 겨가 벗겨지지 않으면 밥을 짓기 전에 절구에 찧거나 돌확으로 쓿는다. 한편 메밀방아에는 맷돌을 쓰는데, 거칠게 타서 메밀쌀로 만들거나. 가루로 만들 때는 맷돌로 여러 번 타거나 디딜방아로 빻은 다음 체로 쳐낸다.
전통적인 우리의 방아는 일제강점기 이후 도정기(搗精機)가 도입되면서 급속하게 자취를 감추었고, 예전의 물레방앗간도 발동기나 전동기를 갖춘 정미소(精米所)로 바뀌었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대부분 사라지고 대규모 도정공장, 제분공장, 미곡종합처리장이 이들을 대신하고 있다. 다만 재래시장 같은 곳에 있는 소규모 방앗간에서 고추방아나 떡방아를 찧을 수 있지만, 여기서도 최신식 기계를 쓰는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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