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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놀이 곳간

매미 놀이 관련 자료

by 지암(듬북이) 2015. 7. 14.

매미 놀이 관련 자료

 

매미_놀이.hwp

 

 

 

1. 매미의 생태

선우월(蟬羽月), 매미 유충이 땅 위로 올라온다는 음력 6월이 지난 지도 엊그제, 아침부터 아파트 단지 내 매미 노래 소리, 선음(蟬吟)이 요란하다.

 

곤충들이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짝짓기를 위한 구애이다. 귀뚜라미는 수컷들이 모여 있을 때 가장 시끄러운데 이는 암컷이 가장 씩씩한 노래 소리를 내는 수컷을 찾아 교미하기 때문이다.

 

매미 수컷도 암컷에게 잘 보이려고 경쟁적으로 노래를 한다. 짝을 찾기 위한 구애의 노래일 뿐 아니라 동료와 의사 교환을 위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매미 등 대부분의 곤충들은 혼자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 소리가 달라진다. 노래방에서 저마다 마이크를 잡으려는 사람들의 심정과도 같은 걸까. 그러나 매미는 새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방어수단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곤충의 노래 소리가 가장 클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이 나타났을 때 109데시벨(㏈)의 소리를 내는 북아메리카 매미가 단연 챔피언이라 한다. 이 매미는 평소에도 50㎝ 거리에서 107데시벨의 소리를 낸다. 사람이 고함을 칠 때의 소리는 120데시벨 수준이다. 매미는 복부 발음기 속의 고막을 진동시켜 노래를 부르는데 그 횟수와 진동수는 밝기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굼벵이라 부르는 매미 유충은 땅 속에서 나무 뿌리의 즙을 빨아먹고 자란다. 종류에 따라 땅속에서 보내는 기간이 1∼2년, 3∼4년, 5∼6년 흔히 6년이라고 하지만 13년과 17년마다 주기적으로 출현하는 매미들도 있다. 유충은 맑은 날을 골라 저녁 해질 무렵, 땅 위로 기어 올라와 나무 줄기에 몸을 고정시킨 후 탈피를 한다. 성충이 된 매미는 길쭉한 관 모양의 침을 나무 줄기 깊숙이 밀어 넣고 거기에서 양분을 섭취한다.

 

우리 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매미는 참매미 등 15종에 이르며 때에 따라서는 과수의 어린 가지에 침을 박고 수액을 빨아먹어 과실의 성장을 둔화시키기도 한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문 안쪽 바닥에 조그마한 털매미 한 마리가 떨어져 있다. 어제 저녁 날아들어 왔다가 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밤을 지낸 후 지쳐 문 앞에 떨어져 있던 모양이다.

 

나는 매미를 집어들었다. 아직은 생기가 있었다. 장난 삼아 매미를 와이셔츠 왼 어깨에 올려놓는다. 슬금슬금 어깨에서 내려와 소매에 매달리더니 팔꿈치를 지나 팔뚝에까지 내려와서는 전진을 멈추었다. 움직일 기색이 없기에 그대로 놔두고 내 할 일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왼 팔뚝이 따끔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매미는 까맣게 그을린 내 팔뚝을 느티나무 가지쯤으로 생각했나 보다. 긴 침을 내리 꼽고 힘(?)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무 즙액이야 나올 리가 없겠지만 열심히 내 혈액으로 식욕을 돋구는 것 같았다. 하루 정도를 굶고 활력이 떨어졌으니 눈에 띠는 것이 모두 먹을 것으로 보였으리라.

 

나는 가만히 매미를 집어들어 다시 어깨 위로 올려놓았다. 매미는 생기가 돌았는지 잠시 후 훌쩍 날아가 버렸다. 그런데 날아간 털매미는 내 혈액형 B형이 아닌가 보다. 찔렀던 자리가 콩알만큼이나 부어오르니.

 

암컷 매미는 벙어리다. 벙어리 매미는 한선(寒蟬)으로, 우리 선조들은 제 몸을 아껴 스스로를 나서지 않는 사람, 또는 인품이 노둔하고 용렬한 것에 비유하였다. 그렇다면 수컷 매미 소리는? 진실됨이 없는 것을 매미처럼 지절거리는 소리에 비유했다. 또한 매미와 개구리 울음소리, 와명선(蛙鳴蟬)은 쓸데없는 의론과 형편없는 문장을 말하기도 한다.

 

하여튼 우리 선조들은 매미를 좋게 보지 않았나 보다.

 

그렇지만 매미는 군자가 지녀야 할 오덕, 즉 문(文), 청(淸), 염(廉), 검(儉), 신(信)이 있어 군자지도를 상징하기도 한다. 참매미의 허물은 선퇴(蟬退)라 하여 한약제로 쓰인다. 선빈은 매미 날개처럼 곱게 빚은 여자의 고운 머리를 일컫는다. 그래서 예쁜 접대부 아가씨들을 매미라고 하나 부다.

 

매미가 성충으로 사는 기간은 보통 1주일 정도라 한다. 그 1주일을 사는 동안 신명나게 구애의 노래를 하고, 그 짧은 생을 위하여 땅 속에서 6년을 준비한다.

* 경상북도에서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시기에 따라 나눠 초여름의 매미소리를‘이촉강’이라 하고, 한 여름에 우는 것은 ‘매롱’ 그리고 늦여름의 소리는‘들녘’이라 한다.

 

매미 손치기

매롱이 소리를 부르면서 손치기를 한다. 중중모리장단에 맞게 먼저 손치기를 연습한다.

- 짝꿍과 마주 앉아 삼박자 형으로 손뼉을 치는데, 자기 손뼉, 오른 손등으로 짝꿍과 마지막 세 번에 짝꿍과 오른 손을 친다.

- 위의 과정을 왼 손으로 바꾸어 손뼉 치기.

- 엇갈려 짝꿍과 손잡기(오른 손, 왼 손, 오른 손)

- 엇갈려 잡은 상태에서 남은 손으로 짝꿍과 손뼉 치기

교사의 노래를 받으면서 손치기를 해본다.

빠르기를 달리하면서 놀이한다.

 

 

매롱이 소리

“매롱 매애롱 맴매롱~”

누군가를 놀리는 소리와 비슷하게 느껴지는지 어린이들을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이 노래는 초등학교 3학년의 음악교과서에 실린 전래동요 〈매롱이소리〉다.

 

오래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와 함께 불려진 전래동요에는 메뚜기나 방아깨비, 매미와 같은 곤충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많은데, 특히 매미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그 소리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만큼 시원시원해서인지 지역마다 특색있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매미노래〉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지역에 따른 〈매미노래〉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참으로 다양한 표현들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우리 언어들을 만나게 된다. 교과서에 실린 노래 〈매롱이소리〉는 경상북도 의성 지방의 동요로 노래의 제목처럼 매미를 ‘매롱이’나 ‘매링’이라고 부르고 매미의 울음소리를 “매롱 매애롱 맴매롱~”이라고 표현하였다. 또 제주도에서는 매미의 한 종류인 벌매미를 ‘주월’, 왕매미는 ‘재월’이라 부르고 이것을 노래에 실어 “주월재월 내려오라, 개똥범벅 허영주마”로 부른다.

 

매미의 우는 소리도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는데 저녁에 우는 매미는 ‘쓰르라미’라고 하고 황해도에서는 이를 ‘싸름’이라 하여 “싸름 싸름 느티나무 밑에 싸름 우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네~”로 노래한다.

 

또 경상북도에서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시기에 따라 나눠 초여름의 매미소리를 ‘이촉강’이라 하고, 한여름에 우는 것은 ‘매롱’ 그리고 늦여름의 소리는 ‘들녘’이라 한다. 이것은 포항지방에서 전해지는 〈매미노래〉에 잘 표현이 되어 있는데 “이촉강 이촉강 이촉강 이촉강 매에~”의 초여름 매미소리로 시작하는 노래가 그것이다.

 

얼마 전부터인가 한적한 숲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매미를 도심의 가로수나 아파트 벽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도시의 소음에 맞서 도심의 매미들은 숲속에서 울던 매미보다 더 크고 요란하게 운다고 한다. 어른들에게는 조금 씁쓸함을 안겨주는 소식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매미만큼 친근한 곤충도 드물다.

 

이번 여름은 이렇게 많은 매미노래들을 함께 부르며 맞이해도 좋을 것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매미노래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 교과서에 실린 〈매롱이소리〉를 배운 뒤 여러 지역의 매미소리들을 노래에 넣어 색다르게 불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올여름 첫 매미소리를 들었을 때 함께 노래하며 자신의 소원을 매미에게 빌어보는 놀이를 제안하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벗삼은 우리 노래를 즐겁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성상희/이룰성어린이국악단 단장

 

 

 

나무에 매달린 채 버티기 ‘매미놀이’

 

매미가 되어보자. 호기심 일으키기 큰 도움

 

인디안 Tatanga Mani는 백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나는 너희들과 같이 최고의 대학교에도 가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보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조차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러나 가장 훌륭한 학교는 바로 학교 밖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스승은 자연이다. 우리는 아이에게 무척 많은 기대를 한다. 때문에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만 한다. 그러나 아이 스스로 배우려 하는 동기가 없다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불행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이러한 인식은 즐거움에서 시작된다. 즐거움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관심이 생기도록 만들어 주며, 스스로 학습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게 해준다.

 

숲에는 매우 다양하고 신기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숲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면서 배움의 호기심을 전달해준다면 그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자연에서 놀면서 배우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숲에서 아이들과 간단한 놀이를 해보자. 나무에 매달려 얼마나 오랫동안 견딜 수 있지를 시험해보는 놀이를 소개한다.

 

<놀이하는 방법>

1. 숲에서 자기 나무를 찾아서 나무를 바라보면서 가까이 선다.

2. 하나, 둘, 셋의 외침과 동시에 모두 나무에 매달린다.

3. 나무를 느끼고,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귀 기울여 듣게 한다.

4. 나무에 매달려 얼마나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지 시험을 해본다.

 

<학부모 노트>

매미놀이를 하면 온몸이 따듯해짐을 느낀다.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어보자. 우리는 왜 매미처럼 오랫동안 나무에 매달려 있지 못할까 에너지 낭비가 거의 없을 만큼 잘 발달된 갈퀴가 매미의 발에는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모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매미의 발의 특징을 얘기해 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때로 아이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의문을 갖게 되어 질문을 하고, 매미의 일생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거나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 습득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이 때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보다,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자. 최근에는 아이들의 궁금증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많은 책과 인터넷 사이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 남효창/생태교육연구소 ‘숲’ 소장

 

 

매미 놀이

엄마는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다리를 벌리고 선다. 아이가 팔과 다리를 이용해 엄마의 다리를 힘껏 끌어안으며 매달린다. 아이가 매달리면 엄마는 아이를 떼어놓기 위해 이러저리 움직이고 흔들어준다. 아이는 절대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매달려 있는 것이 포인트.

ㆍ이런 효과가 있어요

끝까지 매달려 있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이는 집중력이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전신 근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매미 술래잡기

1. 놀이 개요

 

강당이나 실내에서도 할 수 있는 종류의 술래잡기이다. 술래가 아닌 사람들은 벽에 매미처럼 붙어 있어야 되고, 술래는 그 사람을 치기 위해서는 ‘매미’라는 글자를 써서 붙어 있는 사람을 떼어내어야 된다. 어린이들이 벽에 붙어 ‘맴맴’거리는 모습이 재미있고 활동적인 놀이이다.

 

2. 놀이 방법

 

① 술래를 뽑는다. 이 때 술래의 활동량이 많으므로 전체 인원의 1/5 정도를 뽑는다.

② 술래는 모자를 쓰거나 배턴이나 손수건 등을 들고 다니게 하여 다른 사람과 구별한다.

③ 야외에서 놀이를 할 때는 범위를 정해 놀이를 하도록 하되 벽이나 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범위를 정한다.

④ 놀이를 시작하면 술래가 아닌 사람들은 술래를 피해 도망 다니다가 술래가 치려고 하면 벽에 찰싹 달라붙는다.

⑤ 술래는 붙어 있는 사람들 앞에 가서 큰 소리로 ‘매미’라고 외치면서 땅에 글씨를 쓴다. ‘매미’라고 다 쓰면 그 앞에 붙어 있는 사람을 칠 수 있다.

⑥ 술래가 아닌 사람은 술래가 ‘매미’를 다 쓰기 전에 붙어있는 곳에서 도망쳐야 한다.

⑦ 도망칠 때 술래가 쫓아와서 치면 술래가 바뀐다.

매미_놀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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