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방아깨비가 많이 보이는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풀밭이나 야산에서 방아깨비를 잡아서 하던 놀이.
방아깨비나 메뚜기는 몸의 빛깔이 녹색 또는 회색이고 몸의 길이가 길고 다리가 유난히 긴 곤충이다. 마을 어귀 수풀에서 놀거나 야산에 소꼴을 먹이러 가서 어린이들은 이 방아깨비를 잡아서 논다. 방아깨비를 잡아 두 다리를 손으로 잡고 흔들면 마치 절구공이로 방아를 찧듯 몸통을 계속해서 상하로 끄덕거린다. 이 놀이의 승부는 방아깨비를 각자 잡아서 동시에 방아를 찧게 하여 오래 찧는 쪽이 이긴다. 아이들은 방아깨비의 뒷다리를 잡고 “아침 방아 찧어라. 저녁 방아 찧어라. 콩콩 찧어라.”라는 노래를 부른다. 방아깨비는 마치 노래에 박자를 맞추듯이 껑충껑충 방아를 찧는다. 이 동요는 가사가 매우 다양하지만 실제로 놀이를 할 때는 ‘방아깨비를 찧어라.’를 반복한다. 이 놀이가 끝나면 방아깨비를 놓아 주기도 하지만 구워 먹기도 한다.
이 놀이는 방아깨비를 잡기 위해 풀밭을 이리저리 깡충깡충 뛰어다니므로 자연스럽게 신체를 단련시킬 수 있다. 아울러 멋진 군것질거리이기도 하다.
` 방아깨비에 관한 이야기 활동 - 풍요로운 가을 들판에서 많은 곤충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메뚜기, 콩중이, 팥중이, 여치, 귀뚜라미, 사마귀 등.. 그 중에서 남자보다 여자 친구가 훨씬 크고 뒷다리를 잡으면 콩콩 방아를 찧는 방아깨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빻는 것을 방아라 하는데, 방아깨비가 되어 방아도 쪄보고, 풀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방아깨비 노래 부르기와 표현활동
방아야, 방아야 -자진모리장단
방아야, 방아야, 쿵덕쿵덕 찧어라. 아침방아 찧어라, 쿵덕쿵덕 찧어라. 점심방아 찧어라, 쿵덕쿵덕 찧어라. 저녁방아 찧어라, 쿵덕쿵덕 찧어라. 잘도잘도 찧는다, 쿵덕쿵덕 찧어라.
① 방아야 방아야: 짝꿍끼리 양 손을 마주 잡고 밀고 당기기, 혹은 한 손은 허리에 다른 한 손끼리만 밀고 당기기. - 아침방아 찧어라: 자기 손 2번, 상대방과 2번 친다. - 쿵덕쿵덕 찧어라: 자기 손을 주먹으로 만든 다음 위.아래 교차하면서 방아 찧듯이 친다. (마지막에는 가위 바위 보)
* 진 친구는 절구통이 되어 엎드리고, 이긴 친구는 주먹으로 절굿공이가 되어 노래와 함께 친구의 등을 찧는다. (아프지 않게) * 진 친구는 등을 대고 눕고 양 손은 가슴 앞에 모은다. 이긴 친구는 음메 소가 되어 연자방아 돌리듯 돌려준다.
② 짝꿍과 등을 대고 앉은 다음 노래와 함께 움직여보기.
` 방아 찧기 표현활동 - 둘 씩 짝이 되어 한 친구는 엎드리고 한 친구는 뒤에서 다리를 잡고 방아깨비를 만든다. 교사의 ‘방아깨비들! 우리 집에 쌀이 떨어졌으니 방아나 쪄보세!’불림 소리와 함께 방아를 찐다. 장구와 노래의 빠르기를 달리하면서 방아 찧는 놀이를 한다.
- ‘열심히 방아를 찧은 우리 방아깨비, 맛있는 풀 먹으러 떠나보세!’ 불림소리와 함께 방아깨비를 만들고 여행을 떠난다. - 역할을 바꾸어 놀이 진행
* 강강술래 처럼 손을 잡고 겹 원(2개)을 만들고 - 맷돌- 돌아본다.
` 노래를 부르면서 난타북 연주하기
- 둘씩 짝이 되어 달나라의 토끼가 방아를 찧듯이 엇갈려 난타북을 연주한다.(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친구는 쿵, 진 친구는 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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