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비둘기 녀석 푸덕거리더니 날아오른다.
잘 나는군!
새에게 있어 날개란 무엇일까?
인간의 기준으로 정의한 날개란
새나 곤충의 몸에 달려 공중을 날아다니는 데 쓰는 기관으로 나오고 있다.
나에게 있어 날개란
잘 떨어지기 위해 있다.
차가운 시멘트에 떨어져 이리뒹굴 저리뒹굴..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나의 생명이 다하는 그런 자리가 아닌,
또 다른 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찾아
팽글팽글 돌고 돌고
떨어진다.
나에게 있어 날개란
잘 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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