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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누리 /사진 나들이

나에게 날개란?

by 지암(듬북이) 2015. 12. 18.

구구~

비둘기 녀석 푸덕거리더니 날아오른다.

잘 나는군!

 

새에게 있어 날개란 무엇일까?

인간의 기준으로 정의한 날개란

새나 곤충의 몸에 달려 공중을 날아다니는 데 쓰는 기관으로 나오고 있다.

 

나에게 있어 날개란

잘 떨어지기 위해 있다.

 

차가운 시멘트에 떨어져 이리뒹굴 저리뒹굴..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나의 생명이 다하는 그런 자리가 아닌,

 

또 다른 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찾아

팽글팽글 돌고 돌고

떨어진다.

 

나에게 있어 날개란

잘 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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