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편하게 인근 가게와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옷을 구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집안에서 하나하나 천을 짜고 옷을 만들어 입었답니다.
길쌈은 천의 재료가 되는 목화, 혹은 삼, 모시 등을 재배하고 마지막 천을 짜는 모든 과정을 이르는 말로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삼베는 재배·거두기·삼삼기·껍질벗기기·삼째기·실삼기·삼띄우기·베날기·베매기·베짜기 등
모시는 재배·수확하기·껍질벗기기·모시올쪼개기·모시삼기·모시날기·모시매기·모시짜기를 거치며, 명주는 누에치기·실뽑기·실내리기·명주매기·명주짜기.
무명은 재배·수확·씨앗기·솜타기·고치말기·실잣기·무명날기·무명매기·무명짜기 등의 절차를 거친다.
옷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했고, 일의 고단함을 풀기 위해 함께 모여 노래도 부르고 놀이도 하면서 길쌈을 했답니다.
요즘에는 의생활의 급격한 변화로 길쌈도 거의 사라지고, 관련한 놀이와 노래도 사라지고 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길쌈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직조 과정을 천을 가지고 놀아보도록 할께요.
우리 조상들의 길쌈에 대해서도, 친구들이 입고 있는 옷에 대한 소중함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길쌈 놀이
- 길쌈에 관한 이야기 활동과 길쌈놀이를 한다.
- 삼색천을 활용해서 길쌈의 과정 중에서 직조에 해당하는 짜기놀이를 한다.
놀이를 할 때 필요한 안전에 대해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삼색천을 준비 한 다음 두 모둠으로 나눈다.
각 모둠에서 반은 천을 들고(가로실) 역할을 하고 나머지 반은 세로실 역할을 한다.
출발선에서 세로실 친구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가로실을 건너 다시 원래의 출발선으로 들어온다. 이때 한 번은 위로, 한 번은 아래로 교차하면서 달려야한다. 먼저 들어오는 모둠으로 승부를 가리고, 이어 달리기 형식으로도 놀이한다.
전체 역할을 바꾸어 놀이한다.
마지막에는 모든 친구들이 함께 달리기도 해보고 가로실이 파도를 만들 듯 펄럭이면 아래로 기어가는 놀이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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