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활동 - 하마 하마 춤춰라, 달팽이집 놀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

더 빠르고 정확한 것을 원하고 다른 상대를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는 지금의 세상.

 

밖의 풍경은 휙휙 지나가고 멀리 있는 큰 산만이 애처로이 바라보고 있다.

 

가뭄과 폭염에 메마른 우리 산하의 그늘진 곳에 지렁이 잘못 나왔는지 꿈틀꿈틀 애쓰다 간신히 꼬물꼬물 들어간다.

느리다.

 

국악동요 ‘지렁이와 달팽이’

1. 지렁이가 꿈틀꿈틀 기어갑니다. 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옵니다.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길을 나섰네.

나 보다 더 느린 달팽이 친구 만나러

지렁이가 꿈틀꿈틀 기어갑니다. 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옵니다.

 

2. 잠자리가 뱅 뱅 춤을 춥니다. 동그라미 그리면서 춤을 춥니다.

해 좋은 날 하늘로 높이 날아갑니다.

나 보다 더 높은 흰 구름 친구 만나러

잠자리가 뱅 뱅 춤을 춥니다.

흰 구름이 둥실 둥실 춤을 춥니다.

지렁이가 꿈틀꿈틀 기어갑니다. 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옵니다.

 

흘러가는 강물에 그 흐름에 따라 그냥 그대로 두고 하늘과 강과 산을 만났던 뗏목과 돛단배의 풍경이 그립다.

지나치는 들풀과 나무와 만나고 주변의 동물 친구들이 전해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 달구지가 그립다.

 

그만큼 느리기에 만날 수 있고, 들여다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친구들!

우리 주변에는 자동차와 기차, 배와 비행기, 도로와 철도, 다리 등 많은 교통기관들이 있답니다. 지금의 교통기관은 많이 빠르지만, 그만큼 잃고 있는 것도 있답니다. 무엇을 잃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볼까요?

옛날의 교통기관에는 어떤 친구들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모든 교통기관에는 약속과 규칙들이 있답니다.

달팽이집을 만나면서 기본적인 교통안전과 약속에 대해 경험해보도록 할께요.

 

1. 달팽이 만나기

달팽이의 생태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 하마 하마 춤춰라 노랫말에 대한 이야기 활동

 

 

‘하마 하마’ 노래 부르기

 

하마하마 춤추라

느 할애비 개똥밭에 장구치며 논다

요뿔내고 춤춰라, 조뿔내고 춤춰라~

솔솔이 나오너라

 

- 다양한 신체 표현과 함께 달팽이 노래를 부른다.

- 짝꿍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놀이를 즐긴다.

 

 

* 다스림을 활용한 더듬이와 눈 숨기기: 궁구 궁구 궁구 궁구 궁구 궁구 구구구궁 *2

                                    궁구 궁구 구구구궁 *4

  작은 소리에 더듬이와 눈이 나와 주변을 둘러보다가 큰 소리에 (구구구궁)에 더듬이 숨기

2. ‘달팽이집’놀이

` 달팽이 달리기 놀이

*사전에 도로와 차선, 약속을 안 지킨 친구들에 대한 삐뽀삐뽀 경찰관 아저씨의 이야기를 한다.

 

끈을 이용해 달팽이집을 만든 다음 원 안의 꼭지 부근에 상추밭(개똥밭)을 정해준다. * 북 혹은 장구(개똥밭) 악기 위에 색깔 블록, 핸드벨 등의 상추를 올려놓는다.

두 모둠으로 나누고 각 모둠에서 한명씩 나와 먼저 상추를 가지고 다시 출발선에 오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나중에 모든 친구들이 한꺼번에 달리기를 해보고 꼭지의 북을 치고 나오게도 해본다.

누가 더 늦게 달팽이처럼 도착하는지도 놀이해본다.

 

 

` 달팽이집 놀이

달팽이집 놀이에 대한 방법과 규칙을 이야기 한다.

- 각 모둠은 한 줄로 서 있다가, ‘시작’과 동시에 각 진의 맨 앞에 있는 친구가 진의 출발선에서 출발한다.

- 달려가다가 상대방을 만나면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사람은 계속하여 달리고, 진 친구는 그 자리에 앉는다. 진 모둠에서는 맨 앞에 있던 사람이 재빨리 진에서 나와 달려가 상대방과 만나 가위바위보를 한다.

 

- 중간에 앉아있는 자기 모둠 친구를 찜해주면 다시 살아나 자기 모둠 맨 뒤로 가서 준비한다.(*친구들이 조금 어려워해서 위의 과정은 생략)

 

- 상대편 진으로 계속 뛰어가서 상대편 진 안에 먼저 도착하면 이긴다.

- 승부가 나면 진을 바꾸어 놀이를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