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와 형설지공에 관한 이야기 활동
반딧불이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흔히 개똥벌레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반딧불이를 줄여서 반디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빛을 뜻하고 여기에 대상을 가리키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반딧불이'가 된 것이다.
1-2cm의 작은 곤충으로서, 반디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에서 발하는 빛이다. 다 자란 성충뿐만 아니라 알도 역시 빛을 낸다. 이 빛은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산소와 접촉하여 산화되어 루시페라아제가 생성될 때 생기며 체내 반응이므로 당연히 ATP가 소모된다. 하지만 이 빛은 사실상 열을 거의 내지 않는 차가운 빛이다.
아주 맑은 1급수의 물이 있는 계곡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저기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곤충이었지만, 산업혁명이후 농촌에서 제초제를 남발하면서 반딧불이의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가 사라지는 탓에 반딧불이도 자취를 감추어서 보기 어려운 곤충이 되었다.
형설지공(螢雪之功)
개똥벌레와 눈(雪)으로 이룬 공. 개똥벌레의 불빛과 눈 빛으로 글을 읽어 가며 이룩한 성공이란 뜻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갖은 고생을 하며 부지런히 학문을 닦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晉)나라 효무제 때, 어렵게 공부하여 크게 된 인물 가운데 차윤(車胤)과 손강이 특히 유명하다.
차윤은 자(字)가 무자(武子)이며,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생각이 깊으며 학문에 뜻을 두고 있었으나, 뒷받침해 줄 형편이 되지 못했다.
차윤은 집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낮에는 밖으로 나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밤이 되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등불을 밝힐 기름이 없어 그것 또한 여의치 못했다.
그는 무슨 수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하기로 했다. 엷은 명주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수 십 마리의 반딧불을 잡아 그 속에 넣고는, 그 빛으로 책을 읽는 것이었다.
차윤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공부하여 이부상서의 벼슬까지 오르게 되었다.
또한 손강(孫康)도 차윤과 마찬가지로 집이 너무 가난하여 밤을 밝힐만한 기름이 없었다. 그는 겨울이 되면 창가에 앉아 밖에 쌓인 눈빛에 책을 비춰 가며 공부를 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청렴결백하여 친구를 사귀어도 함부로 사귀는 일이 없었다. 뒤에 어사대부에 까지 벼슬이 올랐다.
지금 사람이 서안(書案)을 설안(雪案)이라 함은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여러 지역의 반딧불이 노래
개똥벌레 페페
개똥벌레 페페
테테 불켜라
신부 간다 길 닦아라
개똥벌레야 불켜라
테테 불켜라
테테벌레 오너라
테테 불켜라
내 눈에 오너라 - 경북 의성
개똥아 내려라
가롱가롱 가롱가롱
개똥아 내려라
가롱가롱 가롱가롱 -경북
개똥개똥 김서방
앉은자리 앉아라
-편해문 채록 / 2001. 5. 10.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1리 마을회관 / 강다남 (성주군 예산동, 여, 81세)
갯띠벌기 똥-똥
갯띠벌기 똥-똥
우리 집에 불 없다
날레와서 밝혀라
갯띠벌기 똥-똥
갯띠벌기 똥-똥
-김소운, <조선구전민요집> (제일서방, 1933), 평북 宣川, 1763.
`‘반딧불이’ 노래를 신체 표현과 함께 부른다.
테테 불켜라: 손뼉 치기
테테벌레 온나: 엉덩이 치기
테테 불켜라: 오른쪽으로 돌며 손뼉 치기
내 눈에 온나: 왼쪽으로 돌며 손뼉 치기
` 반딧불이가 알을 낳고 하늘높이 날거나, 신나게 날아가는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해게끔 한다.
` 친구와 엉덩이를 대고 엉덩이 치기를 한다.
` 반딧불이 이어 달리기
- 두 모둠으로 나눈 다음 출발점과 반환점을 정하여 이어달리기를 한다. 양 손을 뒤로해서 엉덩이 부근에 반딧불이 불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탬버린, 색깔 공 등)를 잡고 달리기를 한다. 다음 친구에게 전달할 때도 뒤로해서 전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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