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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누리/해루질과 낚시

해루질과 낚시 - 8월 19일

by 지암(듬북이) 2016. 8. 22.


8월 19.

9물로 비교적 물이 많이 나간 날.

최저의 간조 시간은 밤 12시경이었고,

물 높이는 18 정도...


10시경 앞 갯벌에 도착했다.

물이 빠지는 중간에는 해루질하고자 하는 대상들의 개체가 거의 없었다.

갯벌에 갯우렁이와 민챙이, 칠게 등 다양한 생물들이 고 있다.


허벅지 정도 높이까지 들어가니 새우들과 여러 고기들이 불빛 아래

이리저리 노닌다.

구멍이 작은 뜰채를 활용하면 새우도 제법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굴 양식장의 나무와 굴줄 아래 민꽃게가 대롱대롱 물결과 함께 뽀글댄다.

물이 거의 다 나간 다음 갯벌 아래 피뿔고둥이 보이기 시작하고,

양식장 나무에도 피뿔고둥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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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재 하나 갯벌에 꼬리를 내밀고 있고..














날이 너무 덥다.

가슴장화를 입고 다녔더니 땀이 배출되지 못해 축축하고 움직이기도 불편하다.

갯벌에서는 맨 옷에 지렁이장화가 어울릴 것 같다.


이제 이곳에도 외지의 해루질쟁이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갯벌 가득 반짝반짝 불빛의 난장이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누님과 합류해 차 있는 곳에 도착해보니

누렁이는 어느새 와서 촐래촐래 꼬리를 흔들고 있다.




밤새 해루질한 민꽃게(박하지)와 피뿔고둥(소라)을 손질하고

앞 마당의 쌓아놓은 나무 작업과

고구마 밭 물 호스 작업을 하고..

뒷바다로 낚시를..


이번에는 지렁이 대신에 미꾸라지 미끼를 사용했다.

구멍치기에 있어 지렁이와 고둥보다 더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보통은 손바닥만한 조피볼락(우럭) 과 황해볼록(깜팽이)은 바로 놓아주는데,

어머님이 젖갈 담으신다고 그냥 다 가져오라 하신다.

에궁!

저번에 물 2통으로도 부족해서 이번에는 넉넉하게 3통을 가져갔는데,

조금 부족했다.

아무리 바다라해도 그칠줄 모르는 폭염에 계속 땀은 흐르고 물을 들이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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