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누리/국악 나들이

추석의 놀이 - 줄다리기

by 지암(듬북이) 2016. 9. 8.


삼색천을 활용해 여자줄은 청색 2개와 노랑색천 1개로 댕기 형식으로 줄을 꼬았고,

남자줄은 빨강색천 2개와 노랑색천 1개로 꼬았다.

중간의 비녀목은 북채를 이용.



 

줄다리기는 민속놀이의 한 가지로 여러 사람이 두 편으로 나뉘어 줄을 마주 잡아당겨 많이 끌어당기는 편이 이기는 놀이이다. 풍년을 비는 농경 의식으로, 예로부터 주로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하여 행해졌다. 지방에 따라서는 단옷날이나 백중날, 한가위에 하기도 하였다. 이 놀이는 남녀 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단체 놀이 가운데 규모가 큰 놀이로서, 큰 마을에서는 하루에 그치지 않고 며칠에 걸쳐 놀았다.

 

이 놀이에 쓰이는 줄은 대개 짚으로 만든다. 놀이가 있기 한 달쯤 전부터 마을 집집에서 짚을 거두어 준비한다. 줄은 경험이 많은 노인들의 자문을 얻어 장정들이 도맡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줄을 높은 가지에 걸어 놓고 세 개를 합쳐서 보다 굵게 만든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굵고 단단하고 무거운 줄을 만든다. 줄의 크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지름 0.5~1.4m, 길이 40~60m가 된다.

 

이 줄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그대로는 당길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줄에 1m씩의 간격을 두고 지름 10~20cm, 길이 3~5m의 곁줄이라 하는 작은 줄을 매어 실제 놀이에서는 이 줄을 당긴다. 줄은 미리 암줄과 수줄의 구분을 두어 만드는데, 모두머리를 '머리' 또는 '도래' 라고 하는 올가미 모양으로 틀어 만든다. 줄을 연결할 때에는 수줄을 암줄 속에 넣고 구멍이 난 가운데에 통나무를 꽂아 줄이 빠지지 않게 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줄다리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사를 드린다. 암줄과 수줄이 연결된 부분 앞에서 축문을 읽으며 사고 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기원한다. 시작을 알리는 징 소리가 울리면 양편은 서로 힘껏 줄을 잡아당긴다. 줄다리기는 전체의 힘이 한데 모아져야 하기 때문에, 편장이라 불리는 지휘자가 호흡을 맞추도록 기를 휘두르며 지휘한다. 승부는 중앙선에서 줄이 어느 쪽으로 많이 이동되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가 끝나면 줄은 이긴 쪽이 갖거나 마을 공동의 것이 되기도 한다. 마을 입구의 액막이돌이나 나무에 감아 두거나 썰어서 논에 거름으로 넣기도 한다. 이와 같이 줄다리기는 대개 마을 단위로, 크게는 군 단위로 하는 단체 경기의 하나이다. 줄다리기는 줄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놀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완전한 협동심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 놀이를 통하여 마을 사람들은 향토애와 동질감을 기르게 된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유명한 줄다리기는 충청 남도 당진군의 기지시줄다리기, 강원도 삼척의 기줄다리기, 경상 남도 영산의 줄다리기 등이 있다.

 


두 모둠으로 나눈 다음 놀이를 진행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양 모둠의 힘 쓰는 노래와 하나되는 움직임의 춤사위가 필요한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