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의 버섯 나들이

인근 호수공원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버섯들이 돋아나 자주 들여다보는 장소 중의 하나이다.

여전히 주차장에는 나들이객과 가족들로 붐비다.

많은 이들은 비닐봉지 하나씩 들고 도토리 줍기에 바쁘고,

간혹 돌을 던져 도토리를 떨어뜨리는 몇몇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9월 28일.

도토리 줍는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자리에 돋아난 잿빛만가닥버섯.

얼마는 밞히기도 하고 얼마는 낙엽 사이에 모여 재잘대기도 한다.

올바르게 부르지 못한 버섯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버섯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야생버섯의 채취와 식용은 백번천번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잔디밭에는 먹물버섯들이 이곳 저곳에 뾰족 자라고 스러지고 있다.

싱싱한 먹물버섯이 먹음직하지만,

아무래도 공원이다보니...

피젖버섯도 개체수가 상당히 많다.

마찬가지로 젖버섯아재비로 곳곳에 즐비하고,

그래도 전체적인 세력과 개체수에서는 젖비단그물버섯 일등이다.

땅비늘버섯

낭피버섯도 종종 눈에 보인다.

미동정 낙엽버섯속

보라발졸각버섯으로 추정

미동정

수원무당버섯

주름볏싸리버섯

바늘땀버섯(추정)

흰얼룩땀버섯(추정)

삿갓땀버섯

붉은그물버섯

관련한 회갈색, 밀짚색, 깔때기무당버섯에 대한 구별이 어렵다.

큰갓버섯이 늙어 그렇게 스러졌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것과,

나이를 먹어가며 허리가 굽어지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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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시간을 흐르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잠시 머문다.

고깔꽃버섯

에궁! 어렵다구요.

키다리말징버섯이 늙어가고 있다.

큰눈물버섯

색의 변화가 다양한 자주빛무당버섯

비늘갓버섯

흰꽃무당버섯

오랫만에 적갈색유관버섯을 만난다.

예쁜이외대버섯

진빨간꽃버섯아재비

두엄흙물버섯

큰갓버섯의 유균

바로 옆에 큰갓버섯

우산광대버섯

큰낙엽버섯

명아주개떡버섯으로 추정

붉은그물버섯

매번 버섯의 제 이름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