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2. 24일. 인근에서
줄기는 한해살이로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지며, 옆으로 기다가 비스듬히 서면서 자라고, 무리를 만든다.
줄기 아래의 잎은 마주나며(對生), 짧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없으며 어긋난다(互生).
5~6월에 잎겨드랑이(葉腋)에서 연한 홍자색으로 피며, 꽃자루 길이와 꽃의 지름이 1cm 이하다.(비교: 큰개불알풀은 청자색으로 지름 2cm 이하다.)
캡슐열매(蒴果)로 콩팥모양(腎臟形)이며, 전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베로니카속(Veronica)의 개불알풀, 선개불알풀, 큰개불알풀은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들 한글명2)은 모두 일본명을 번역한 것으로 그 열매 모양에서 비롯한다. 종소명 디디마(didyma)는 쌍을 이룬다는 의미의 라틴어로, 열매 두 쪽이 짝을 이룬 모양에서 유래한다.
개불알풀과 큰개불알풀은 선개불알풀과 쉽게 구분되며, 줄기 아랫부분에서부터 갈라져서 땅에 누워 기면서 자란다. 반면에 선개불알풀은 분지는 하지만, 모든 줄기가 위로 똑바로 서고 열매도 위로 선다.
개불알풀과 큰개불알풀의 경우는 열매가 아래로 향한다. 개불알풀 꽃의 직경은 5mm 정도, 꽃자루(花莖) 길이는 1cm 미만으로 큰개불알풀에 비해 1/2 수준에도 못 미친다.
-출처: 한국식물생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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