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다지기 이야기 활동
지경 다지기, 집터 다지기는 집을 짓기 전에 지경돌로 집을 세우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의례와 놀이랍니다.
약한 땅 위에 집을 세우면 금방 집이 무너지듯이, 우리 친구들도 건강하게 세상을 살아가려면 가장 기초가 되는 지금 생활이 중요합니다.
지경 다질 때 서로 한 호흡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면 위험하고 잘 안다져진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함께 한 호흡으로 더불어 살아간다면 행복한 세상이 다져질 것 같아요.
▲ 놀이판과 지경 준비하기
` 지경 다지기 노래 부르기
- 굿거리장단에 어울리는 표현을 한다.
(하나: 줄잡고 고개 숙이기, 둘: 들어올리기, 셋: 내리기, 넷: 올리기)
- 노래와 함께 표현하기
“에 헤야 지경이여”
- 모둠별 둥글게 손을 잡고 충분하게 몸짓과 노래를 숙지한다.
` 지경 다지기 놀이 활동
① 재담과 함께 지경 다지기를 연다.
교사 혹은 상쇠: 어이! 친구들~ (예이~)
아 오늘 우리가 집을 짓는데 땅이 약해 금방 무너질지 모르니 땅을 단단하게 해주는 지경 다지러 가세! (좋지.)
② 자진모리장단과 함께 어깨춤을 추며 놀이판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에 헤야 지경이여”받는 소리와 여러 메기는 소리를 함께 한다.
③ 판에 도착한 다음,
교사: 우리가 이렇게 집터에 도착해서 갑자기 지경 다지기를 하면 지신이 깜짝 놀라 노여워하시니, 놀이하기 전에 인사하고 빌어보세!
“지신님! 이곳의 땅을 다지고자 하니, 노여워하시지 마시고 이 집이 천년만년 튼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④ 교사의 “지경줄 잡으러 가세”소리에 “와아”하면서 친구들이 끈 하나에 2~3명씩 지경줄을 잡는 다음 메기는 소리와 함께 지경 다지기 놀이를 한다.
* 아이들과 함께하는 지경 다지기 소리
에헤야 지경이여 다져보세 다져보세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우리 집터 다져보세
천지사방 둘러봐도 복되고도 길하구나
우리 친구 자랄적에 효자둥이 화목둥이
우애둥이 사랑둥이 천년만년 복되구나
에헤야 지경이여
지경다지기
지경다지기는 한짐 되는 동그란 돌에 줄을 연결하여 20명 정도의 인원이 줄을 들었다 놓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돌에 연결된 줄을 ‘젖줄’이라고 부른다. 보통 저녁에 2~3시간 정도 터를 다진다.
지경다지기를 밤에 하는 이유는 낮에 지경을 다지면 지신(地神)이 활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신에게 드린 제사가 효과가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지경다지기는 마을사람들이 무상으로 도와주는 일로 낮에는 자신들의 일을 마친 후에 행하기 때문에 저녁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주인집에서 마련한 음식을 먹고 나서 횃불을 밝힌 다음 지경돌을 가운데 놓고 지경줄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터를 다진다.
지경꾼의 호흡을 맞추기 위하여 선소리꾼은 북 장단에 노래를 하고, 지경꾼들은 “에헤야 직영이여”라는 후렴으로 되받아준다.
돌은 선창의 전반부에 지경돌을 들어올리고 후반부에 내리고, 후렴의 전반부에 들어올리고 후반부에 내려 닫고 하는 방법으로 반복된다. 선소리의 주 내용은 집을 지어서 동티가 나지 않고 그 집안에서 효자와 열녀, 정승, 판서가 태어날 좋은 터라는 내용들이다.
주인은 고사에 쓴 떡과 술을 지경꾼에게 중간중간 대접을 하며, 팥죽을 쑤어주기도 한다.
지경다지기에 참가하는 인원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마을사람들이 참여한다.
지경다지기는 집주인을 비롯해 북을 메고 장단을 치면서 선창을 부르는 선소리꾼, 8~12명의 지경꾼, 5~6인의 횃불잡이로 구성된다.
지경석은 대략 높이 2척에 굵기는 1~2척의 돌을 사용한다.
지경석과 줄을 연결하는 방법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지경석의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그곳에 나무를 질러 그 나무에 지경줄을 매어 사용하는 것이 있고, 지경석의 허리를 여러 겹의 줄로 감고 그곳에 지경줄을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지경석은 단단한 석회석이나 대리석을 쓴다. 지경줄은 굵기가 3~5c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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