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가지 떼어내기
산가지는 예전에 셈을 할 때 쓰던 젓가락 모양의 짧은 댓개비로 지방에 따라 ‘산가비’·‘산대’·‘수가비’·‘수대’로도 불린다. 요즈음은 산가지 대신 성냥개비를 가지고 이 놀이를 하므로 ‘성냥개비놀이’라고도 한다.
이 놀이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긴다. 놀이방법에는 산가지 떼어내기, 산가지 따기, 형태 바꾸기, 산가지 들기, 삼각형 없애기, 쌍 만들기 따위가 있다.
① 산가지 떼어내기 : 이 놀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이이다. 놀이순서는 먼저 산가지를 왼손에 한줌 쥐고 바닥에 세운 뒤 오른손으로 산가지 한 개를 집는다. 오른손에 쥔 산가지 끝으로 왼손의 산가지 가운데 하나를 눌러 세우고 동시에 왼손을 놓아 나머지 산가지들이 흩어지게 한다.
그리고 오른손 산가지로 이들을 하나씩 떼어내는데, 이때 다른 산가지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왼손에 쥐었던 산가지들은 될수록 멀리 그리고 뿔뿔이 흩어지게 해야 많은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이 놀이는 두 사람 또는 여럿이 편을 갈라 즐길 수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열채와 궁채를 이용해 산가지 떼어내기 놀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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