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러기에 대한 이야기 활동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가까워지면서 대표적인 철새 중의 하나인 기러기는 따스한 곳에서 살기 힘들어 이제 우리 땅을 떠날 준비를 한답니다. 소식을 전해주어 ‘신조(信鳥)’라고도 불리는 기러기에 관한 노랫말을 춘향전의 ‘이별요’에서 만나볼까요?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한양성내 가거들랑 도령님께 이내소식 전해주오.”
2. 춘향전 구연활동
3. 기러기 얄라차
` 노래 부르기
- 둘씩 짝이 되어 양 손을 마주 잡고 앉는다.
* 벌칙으로 진 사람(엽서, 편지지)의 등 위에 사랑과 감사의 편지를 쓴 다음,
우표를 부치고(양 손으로 등 치기) 편지를 부쳐요.(겨드랑이 간지럼치기)
노래를 부르기 전에 “ 얄 얄 얄라차 얄리얄리 얄라차”하면서 엇갈려 흔들어준다.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한양 낭군 계실 적에 이내 소식 전해주오.
구리 구리 *멍텅구리 가위 바위 보!
*얄라차: 순 우리말로 경쾌한 동작 또는 경쾌한 느낌을 나타낼 때에 내는 소리
*멍텅구리: ① 어리석고 정신이 흐릿하여 사물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② 도칫과에 속한 바닷물고기. 몸길이는 25센티미터 정도이며, 몸은 길둥글고 피부는 매끈하다. 배에 빨판이 있어서 바위 등에 붙는다. 한국, 일본, 베링 해 등지에 분포한다.
‘멍텅구리’는 바닷물고기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뚝지라고 하고, 학명으로는 Aptocyclus ventricosus이다. 멍텅구리는 횟대목(目) 도치과(科) 뚝지속(屬)의 해산어이다. 우리나라 동해안 및 일본에서 많이 난다.
멍텅구리 뚝지는 몸은 길고 뒤는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짧으면서 크고 입이 거칠고 옆줄은 없다. 배지느러미는 붙지 않는다. 육식성이지만 낚시로는 잘 안 잡히며 한국의 특산어종이다. 수경을 쓰고 손으로 움켜잡으면 잡힐 만큼 행동이 민첩하지 못하다. 여기에서 멍텅구리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보통 수심 1백 미터보다 깊은 곳에서 서식하지만 겨울과 초봄에는 연안으로 이동하고 바위틈에 알을 낳는다. 부화할 때까지 수컷이 알을 보호하고 있고, 산란하는 알의 수는 6만 개 정도라고 한다. 멍텅구리는 원래 행동이 느리기도 하지만, 알을 밴 암컷의 경우 움직임이 더 둔해진다. 1990년대만 해도 연안의 크고 작은 바위 틈새에 멍텅구리가 끼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바위에 끼지 않더라도 워낙 움직임이 느려 사람들이 다가가도 도망을 가지 못한다.
판단력이 없어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꿔 쓸 수 있는 말로는 ‘멍청이’가 있다. 때로는 모양은 없이 바보처럼 분량만 많이 들어가는 병을 가리키기도 한다.
-출처: 우리말 1000가지
4. 기러기 놀이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동네 어린아이들이 기러기떼 처럼 길게 늘어서서 하는 놀이.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키순으로 일렬로 서서 앞 사람의 허리띠를 잡아 쥐어 늘어서고, 귀신으로 선정된 한 아이가 나타나서 맨 꼬리의 아이를 잡으려고 하면 잡히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피하면서 노는 어린이들의 놀이이다.
팔월 한가위 달 밝은 밤에 마을 놀이터나 넓은 마당에서, 귀신으로 뽑힌 아이가 꼬리에 선 아이를 잡아가려고 하고, 맨 끝에 선 아이는 잡혀가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논다.
맨 앞에 선 사람은 귀신이 꼬리에 있는 새끼를 잡아가지 못하게 방어를 하고, 귀신은 열을 지고 있는 맨 끝의 아이를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차례차례 꼬리에 달린 새끼를 다 떼어내고 어미만 남게 되면 놀이가 끝난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저승사자: (귀신소리) 히히히!
엄마 기러기: 니..니가 뭐냐!
저승사자: 뭐든지 잡아가는 저승사자다.
엄마 기러기: 내 애기들은 잘 먹고 건강해서 못 잡아갈 것이다.
저승사자: 그럼 가장 약한 막내부터 잡아가볼까..
엄마 기러기: 안돼!
간단한 극놀이를 끝 낸 다음 저승사자는 맨 뒷 친구들부터 하나씩 잡아내고 마지막으로 엄마만 남긴 채 모든 애기들을 잡아내면 이기게 된다.
(시간을 정해두고, 저승사자가 몇 마리의 애기기러기를 잡았는지 확인한다.)
맨 앞의 엄마 기러기는 저승사자를 잘 막아주어 새끼기러기를 지켜내고 맨 끝에 막내기러기와 새끼기러기들은 저승사자의 동작을 잘 살피면서 저승사자를 피한다. 역할을 바꾸어 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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