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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봄꽃 나들이.1 - 아산 광덕산

by 지암(듬북이) 2018. 3. 11.

2017년 3월 11일에 아산의 광덕산에서 변산아씨와 눈맞춤하고,

견우와 직녀의 만남처럼 그렇게 기다리고

그리움과 설레임으로 찾아갔건만,

아씨 대신 잔설만 자리하고 있었다.


늦추위로 그렇게 조금 더 늦으시는 것 같다.


아니면,

변산아씨도 뭇 사람들의 추행이 싫으셨는지도...


 






작은 계곡 건너편 노루귀는 꽁꽁 숨으셨고,

계곡의 물길 따라 뚤레뚤레.  










▲ 봄은 봄인 것 같다.

   큰구슬붕이 뾰족.^^













▲ 산괴불주머니




▲ 그물코버섯





▲ 황금흰목이(활엽수) * 붉은목이는 침엽수, 방석흰목이는 표면 자실층의 색이 백색.









▲ 털목이





▲ 동심바늘버섯










▲ 도장버섯



▲ 꽃흰목이




▲ 팽이버섯







▲ 구름송편버섯




▲ 갈색꽃구름버섯




▲ 때죽조개껍질버섯과 콩버섯










▲ 아교좀목이







▲ 벽돌빛뿌리버섯















변산아씨도  꽁꽁 숨으시고...

에휴!










▲ 흰둘레줄버섯








▲ 연복초











다음을 기약하면서

터덜터덜 물줄기 따라...













▲ 각반을 털다보니 벌써 진드기가 붙어있다.

   올해에는 조금만 물릴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질 때는 조금이라도 젖을까봐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온몸이 젖으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어릴 적 젖은 채로 빗속을 즐겁게 뛰어 다니며 놀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비에 젖으면 비를 두려워하지 않듯이,

희망에 젖으면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에 젖으면 사랑이 두렵지 않습니다.

일에 젖으면 일이 두렵지 않고 삶에 젖으면 삶이 두렵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를 그곳에 던지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거기에 온몸을 던지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자유로워집니다.

- 법정스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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