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민들레 -출처: 위키백과
꽃은 4-5월에 피고 잎보다 다소 짧은 화경이 나와서 그 끝에 1개의 꽃이 달리며 백색 털로 덮여 있지만 점차 없어지고 바로 꽃 밑에만 밀모가 남는다.
총포는 꽃이 필 때는 길이 12mm이지만 15mm로 자라며 지름 25-27mm이고 외포편은 선상 피침형 또는 간혹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서 곧추서며 뿔같은 소돌기가 있다.
꽃부리는 황색으로서 가장자리의 것은 길이 15mm, 나비 2-2.5mm이고 판통은 길이 5mm 내외이며 털이 없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낱꽃 다발 : 민들레는 국화처럼 다수의 낱꽃으로 구성된 집합화.
1장의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낱꽃 하나이다.
잘 관찰하면 꽃잎 끝에 5개의 산이 있어, 5장의 꽃잎이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민들레는 바깥쪽 낱꽃에서 피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중앙 부분이 피어난다
총포로 보는 구분법 : 꽃받침처럼 꽃의 기부를 뒤덮고 있는 것이 총포다.
토종의 총포편은 「차렷!」한 것처럼 직립해 있지만 서양 민들레는 뒤로 젖혀져 있다. (반곡).
잡종의 총포편은 벌어진 것(개출)이나 뒤로 젖혀진 것이 있다.
분별하기 익숙해지면 총포편의 돌기나 형상 등으로 더 세밀히 구별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민들레
민들레는 저항의 상징으로 한국 민족은 일제에 짓밟혀도 민들레처럼 죽지 않고 살아남아 홀씨처럼 번져 나간다는 뜻이 있다.
더욱 강인한 민들레의 모습은 뿌리에 있는데 민들레를 한번 캐어 본 사람은 얼마나 깊게 뿌리가 박혀 있는지 알고 있을 터이다.
일편단심 민들레란 노래가 있는데, 한자리에서 곧게 깊이 뿌리를 내려 옮겨갈 수 없는 이 모습 때문에 붙은 비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민들레는 예전에는 미염둘레였는데 민들레로 변해 부르게 되었다. 그 이외에 앉은뱅이, 안진방이, 문들레라고 한 곳도 있으며 금잠채, 고체라고도 하며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댄딜라이언 즉 사자의 이빨이란 뜻으로 결각이 심한 잎새의 모양에서 붙은 이름이다. 유럽에서는 그 솜털을 한숨에 날려 버리면 새 옷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어 아이들이 민들레 열매를 보면 열심히 불며 다닌다.
민들레는 잎은 물론 꽃과 줄기의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그늘에서 자란 연한 것을 나물로 무치거나 혹은 국거리나 튀김을 해도 좋으며 물에다 쓴맛을 우려내야하며 민들레 잔뿌리를 그냥 무쳐 먹으면 쌉싸름한게 입맛을 높이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채소로 많이 먹으며 프랑스 요리에 민들레 샐러드가 있다.
서양에서 민들레로 만드는 요리가 열 가지도 넘는데 이중에서 민들레 커피는 오래전부터 인기가 좋다.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여 민들레 커피라고 부른다.
커피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카페인 같은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 · 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매우 유익하므로 한번 널리 마셔 봄직하다.
위염을 다스리고 암세포를 죽이며 간은 보호하고 머리카락은 검게 하며 산모의 젖을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우리나라 천지에 깔려 있는 것이 민들레이지만 사람들은 민들레가 그리 중요한 약재인 줄을 모르고 지낸다.
민들레의 꽃잎은 밝기의 변화에 따라 꽃잎이 열리고 닫히는데 낮에는 열리고 밤이 되면 오므라들며 비가 오거나 잔뜩 흐린 날도 꽃잎이 오므라든 채로 있다.
서양 민들레 중에는 어둡게 했어도 오므라들지 않는 것도 있다.
민들레는 두 번 꽃자루가 자란다. 꽃이 피어 벌과 나비들을 빨리 불러들여 수정을 시키려면 벌나비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키를 우뚝 세운 민들레는 이렇게 해서 곤충의 도움을 받아 수정을 하게 되면 고개를 땅바닥으로 내리는데 그건 나머지 동료들의 수정을 돕기 위해 스스로 고개를 숙여 비켜주는 것으로 이게 1단계이다.
그래서 그런 상태로 머물다가 종자가 여물 무렵이 되면 이제는 바람의 도움을 받아 종자를 멀리 퍼뜨리기 위해 꽃이 피었을 때 세웠던 키 높이보다 훨씬 꽃대를 더 높이 치켜들고 성스러운 마지막 사명을 완수하는데 이렇게 2단계로 커진다.
* 서양민들레와 토종민들레의 차이점 민들레에는 서양민들레와 우리 민들레가 있으며 서양 민들레는 백 년 전 즈음 우리나라로 건너왔다.
이제는 토박이 민들레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서양민들레는 여름 내내 꽃이 피는 반면 우리 민들레는 봄에만 꽃이 핀다.
그런데 서양민들레와 토종민들레의 차이점은 보통 우리가 흔히 보는 노란색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민들레이고 토종 민들레도 노란색이 있지만, 대부분은 흰색이 많다.
또 토종은 꽃잎수가 적은 반면 서양 민들레는 꽃이 빽빽하게 나있음을 알 수 있고,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꽃 뒤의 총포가 하늘을 향해 있으며 토종민들레이고 까뒤집혀 있으면 서양민들레이다.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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