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문경으로 떠난 버섯과 식물 나들이.
전체적인 토양이 능이가 자라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고,
어찌하다보니 능선을 엉뚱하게 타게 되었고,
길을 잃고 하염없이 다리 발품을 팔았던 힘겨웠던 나들이.
어스름한 저녁 무렵 간신히 임도를 찾아 내려오게 되었고.....
가을에는 이고들빼기를...
봄에는 고들빼기를....
송이버섯이 나는 무렵에 꽃이 피는 나도송이풀.
반기생식물.
붉으스레 유혹하는 꽃잎에 그리움 하나!
향유
꽃향유는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배초향은 꽃대에 빙 둘러 꽃이 피지만, 꽃향유는 꽃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피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꽃향유 꽃차례는 칫솔같이 생겼다.
향유도 꽃이 한쪽으로만 피지만, 꽃향유보다 꽃 색깔이 좀 옅고 꽃이 성글게 피는 점이 다르다.
묏미나리
문경의 사과
흰진범
물봉선의 전략: 어미에게서 멀리 떠나기.
열매집이 익어가며 열매껍질이 터지며 애기 보내기.
물가에서 많이 자라는 것도 애기들을 물에 흘려 멀리 보내기위한 전략이지않을까싶기도하다.
가시여뀌
까치고들빼기
뽕모시풀
큰쒜기풀
큰쒜기풀은 잎이 어긋나고, 쒜기풀은 잎이 마주난다.
오리방풀
이고들빼기
누가 뽑았을까?
동물일까? 사람일까?
매혹적인 천남성 열매
산물통이
새끼꿩의비름은 세잎꿩의비름과 비슷하지만 흔히 잎겨드랑이와 꽃차례에 살눈이 있는 특징으로 구분한다.
묏미나리
산앵도나무
멧돼지 목욕탕
박새 열매
다래
참회나무
눈빛승마
가을이 물들어가고 있다.
바위떡풀
고본
까실쑥부쟁이
배초향
방아, 방아잎은 남부 지방에서 배초향을 부르는 이름이다.
배초향은 잎이 작은 깻잎처럼 생겼고, 원기둥 꽃대에 자잘한 연보랏빛 꽃이 다닥다닥 피는 꿀풀과 식물이다.
김향이의 베스트셀러 동화 '달님은 알지요'
임진강 근처 마을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할머니와 살아가는 송화의 이야기다.
송화의 할머니는 6·25때 뿔뿔이 헤어져 남으로 오게 된다.
집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사는 송화 친구 영분이, 생물학자의 꿈을 키우는 영분이 사촌오빠 영기, 송화네를 도와주는 이웃들의 모습이 따스하게 고향 냄새를 풍기면서 펼쳐진다.
“허리를 꽉 잡아라.”
자전거에 올라타며 선생님이 말하였다. 송화는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었다.
“떨어져도 난 모른다.”
선생님이 갑자기 자전거 페달을 밟았고, 엉겁결에 송화가 선생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선생님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휘파람을 불었다.
선생님한테서는 풀꽃 냄새가 났다.
칡꽃 냄새랑 방아꽃 냄새를 버무려 놓은 것 같은 냄새였다.
송화는 선생님 등에 사알짝 얼굴을 대 보았다.
`아빠 냄새도 이럴까` 송화의 뺨에 발그레하게 꽃물이 들었다.
구절초
누리장나무
고욤나무
진득찰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진득찰은 진흙처럼 진득함과 끈기 있고 차지다는 의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접두사인 찰을 뒤에다가 한 번 더 붙인 셈이다.
우리나라 진득찰속(Siegesbeckia)에는 진득찰, 털진득찰, 제주진득찰 3종이 있다.
털진득찰은 진득찰과 생김새뿐만 아니라 서식처와 분포 양상이 아주 많이 닮았다.
털진득찰은 털이 많은 진득찰이라는 의미다.
진득찰(Siegesbeckia glabrescens)은 줄기나 잎에 털이 있으나 없는 듯하고, 꽃자루에 샘털이 없으며, 잎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
두 종은 사는 환경조건이 비슷해서 서식처가 중첩되기도 한다.
화경에는 대가 있는 선모(물질을 분비하는 성질이 있는 식물체 표면의 털을 말한다.
샘털이라고도 하며 표피의 일부가 돌출된 것으로 끝이 구상으로 부푼 것이 많다)가 밀생한다.
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으며 거꿀달걀모양이고 4개의 능각이 있으며 길이 2mm로서 다름 물체에 잘 붙으며 관모가 없다.
- 출처:국생종/한국식물생태보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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