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깨우는 꽃님들의 소식을 듣고 괴산 쪽으로 떠난 봄꽃 나들이.
2월 27일. 토요일.
햇살에 너도바람꽃 무리가 눈부시다.
암수한그루의 물오리나무,
수꽃이 피어나려하네.
갯버들
호랑버들
누리장나무 열매
구름송편버섯
과 :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속 : 너도바람꽃속(Eranthis)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이른 봄, 푸석한 숲 바다닥에 일찍 꽃 피우는 꽃 친구들 중의 하나인 너도바람꽃.
바람꽃은 종류도 꽤 다양하며 생김새도 각양각색인 꽃이다.
바람꽃 중에서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너도바람꽃속)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푸르게 숲이 물들기 전 일찍 꽃을 피우고 꽃잎 안에 황색의 꿀샘으로 곤충을 유혹한다. 구근보다는 씨앗으로 번식이 잘 된다고...
꽃은 3~4월에 피며 지름 2cm 정도로서 백색이고 꽃대는 길이 1cm 정도로서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6개로서 크며 꽃잎 같고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꽃받침 안쪽에 여러 개가 있으며 막대기 모양으로 작고 뚜렷하지 않으며 끝이 2개로 갈라져 황색의 꿀샘을 이루고 수술은 여러 개다.. 암술(심피)은 2~3개이고 꽃밥은 연한 자주색이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바람꽃의 전설
바람꽃 종류들의 속명(屬名)은 ‘아네모네’(Anemone)인데, 이 속명을 얻은 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옛날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시녀가 있었다. 그 시녀의 이름은 아네모네였다. 그런데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그 아네모네를 그만 사랑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내쫓아버렸다. 하지만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그녀를 곧 뒤쫓아 가 둘은 깊고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본 플로라는 질투에 불탄 나머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매년 봄이 오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 피운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바람꽃들은 아네모네(Anemone)라는 속명을 얻게 된 것이다. 또한 아네모네(Anemone)는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구멍집버섯
유리산누에나방 고치
미나리냉이
산괴불주머니
근처 연풍에 위치한 붉은대극의 자생지로...
산자고
2021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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