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었어요.
원 주변의 이쁘고 건강한 나뭇잎들을 모아 밥상을 꾸미고 숲에 전해 주었습니다.
낙엽 이야기
낙엽이 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나무의 보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무 내의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활엽수들은 넓은 잎의 표면을 통해서 엄청난 분량의 수분이 증발합니다. 겨울에는 흙이 얼어 뿌리에 수분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물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는데 겨울에는 활엽수들이 잎을 달고 있을 경우 치명적인 수분 감소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는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잎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어요. 가을이 되면 잎과 가지를 연결하는 잎자루 끝에 ‘떨겨’를 만들고 물과 양분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잎자루가 가지에서 떨어지게 하는 거죠.
낙엽은 땅 위와 땅 밑에 사는 동물에게는 겨울 내내 따뜻한 이불이 되어 줍니다. 낙엽이 폭신하게 쌓인 곳을 살짝 들춰 보세요. 달팽이 쥐며느리 지렁이뿐만 아니라 여러 곤충의 알이나 애벌레를 볼 수 있어요. 물론 자신의 뿌리가 얼지 않고 겨울을 나도록 덮어주는 이불도 되죠.
또 낙엽은 흙 속 자연 미생물에 의해 잘게 분해돼 부엽토(腐葉土)가 됩니다. 지난해 쌓인 낙엽을 들춰보면 부들부들하고 촉촉하며 풋풋한 흙냄새가 납니다. 이게 부엽토예요. 나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최상급의 퇴비가 됩니다.
몸풀기를 하고,
나뭇잎을 찾아서
은행나무, 백목련, 감나무, 남천, 벚나무 등의 나뭇잎을 찾아
숲에 전해줄 이쁜 밥상을 꾸밉니다.
영차!
숲아!
맛있게 잘 먹어.
나뭇가지를 들고 멋진 예술가가 되어봅니다.
그네도 타고,
친구들!
멧돼지가 내려오면 어떻게 하지요?
함께 성을 쌓아요.
다 함께 모여 낙엽 성을 만듭니다.
자유롭게 ~
키즈카페를 만든다고 하네요.
구멍, 함정을 만든다고,
책상입니다.
숲 속 생명 친구들도 만나고,
재잘재잘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면서
혼자서도 무어라 무어라 하면서
참 열심히도 바지런하게 활동합니다.
무엇을 그리 열심히 정성껏 만드는지....
ㅎ 넘 이쁘네요.^^
낙엽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봅니다.
"숲아 고마와!"
다음에 다시 올때까지 건강히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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